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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35:1-11(2) 레갑 자손 요나답과 그 후손의 신앙을 묵상함

by 朴 海 東 2020. 9. 22.

레갑 자손 요나답과 그 후손의 신앙을 묵상함

예레미야 35:1-11

 

레갑 자손 요나답(여호나답)의 후손들의 별난 신앙을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가지게 되는 일곱 가지 의문이 있다.

1. 레갑 자손은 어디로부터 기원된 사람들인가?
2.레갑 자손 요나답은 누구인가
3. 왜 요나답은 자기 자손들에게 타협 없는 신앙을 유훈으로 남겼는가?

4. 포도주를 마지시 않으며 무소유로 살아가는 
이 특별한 사람들의 신앙을 오늘 우리 시대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5. 신앙의 명문 가정은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는 것인가?
6. 오늘 나는 나의 후손 대에 어떤 유훈을 남길 것인가 ?
7.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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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갑 자손의 기원에 대하여:

레갑 자손 곧 요나답의 조상이 되는 겐 족속을 잘 이해하려면 
그들의 조상 "레갑 후손"들이 어떤 사람들이었나를 살펴보게 되는데 
역대상 2:55절에서는 이들이 저 유명한 "야베스의 기도"의 주인공인
야베스의 이름을 딴 성읍 곧 야베스에 거하게 되는
서기관 족속"이 된 것을 말해준다.[대하2:55] 
그래서 서기관들을 가리켜 겐 족속이라고까지 불리어졌다. 

야베스에 거한 서기관 족속 
곧 디랏 족속과 시므앗 족속과 수갓 족속이니 
이는 다 레갑의 집 조상 함맛에게서 나온 겐 족속이더라.[대상 2:55]

이 자손들은 "레갑의 집 조상 함맛에게서 나온 겐 족속이더라"고 했으니
곧 레갑 후손들은 겐 족속에 속한 사람들이며 
이들의 뿌리를 보면 모세의 장인 이드로와 처남 호밥을 따라 
하나님의 언약 백성 이스라엘에 합류하였을 때  
유다 지파에 속한 황무지에 살게 된 사람들 이었다. 

모세의 장인은 겐 사람이라 
그 자손이 유다 자손과 함께 종려나무 성읍에서 올라가서 
아랏 남방의 유다 황무지에 이르러 그 백성 중에 거하니라" [삿 1:16] 

2. 레갑 자손 요나답이란 인물에 대하여:

모세의 장인인 이드로와 그의 아들 호밥(모세의 처남)의 후손들이 
자신들이 살던 곳 미디안을 떠나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되고자  
이스라엘에 들어와 유다 지파에 속하여 살게 되고[삿1:16] 
유다 지파 갈렙의 자손이자 레갑의 집에서 요나답이 나오는 것을 본다

그런데 이 레갑 자손 요나답을 잘 이해가기 위해서는
열왕기하 10장을 배경으로 참고하게 되는데 
그는 북이스라엘 아합 왕 시절에 
이스라엘이 바알 신앙으로 돌아가 우상숭배가 극에 달했을 때 
아합의 집을 멸하는 예후의 개혁에 동참하는 유력하는 인물이 되는데 
당시 예후는 여호와 신앙을 회복하는 개혁을 시도하면서 
요나답에게 이 개혁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보면[왕하10:15]
요나답 역시 예후 만큼이나 영향력이 컸던 서람으로 이해하게 된다

이 장면은 우리나라의  10.26 사태를 연상하게 되는데 
김재규가 독재의 제왕이던 박정희는 저격하여 쓰러트렸어도 
지지하고 동참해주는 인물이 없어 자신은 실패하게 되는데
예후의 개혁이 성공한 것은 요나답의 공이 컸다고 보여진다. 

예후는 오므리 왕가의 아합과 이세벨을 처단하고 
북이스라엘의 10번째 왕으로 등극하여 
28년을 통치하게 되는데 [왕하 9:1-10:36/대하 22:7-12]
개혁과 새 정부 수립의 1등 공신이 된 요나답이
자신과 자손들에게 부귀 영화를 누리게 해 줄 수 있는 기회를 버리고
평생 포도주를 금하며 집을 짓지 않는 황무지 유목민으로서 
무소유로 살기로 결심하며 또 후손들에게 
자신의 삶을 따라오라는 이 유훈을 남긴 이유는 무엇일까?

이 의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또 예후가 정권을 잡은 후 
바알에서 여호와 신앙이라는 개혁 정신을 잃어버리고 
이스라엘이 다시 개혁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에서 추론하게 된다.

예후는 바알 신앙의 원흉인 아합과 이세벨과 
또 그를 따르는 제사장과 무리들을 척결하고 
여호와 신앙에 바로 세운 것 같았지만 
열왕기하 10장에 나오는 개혁을 보면 용두사미가 되버리는데
그 이유는 정권 유지를 위해서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1대 왕 여로보암이 했던 것처럼 
금송아지 숭배는 그대로 두었던 것이 원인이 되었다.[왕하10:29]

그가 이렇게 한 것은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통해서 주신 말씀대로
이 모든 권력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을 믿지 못하고 
자신이 목숨을 걸고 쟁취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북이스라엘 사람들이 남 유다에 있는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지 못하게하려고 하다보니 이리 된 것이리라.

 

예후와 함께 목숨을 걸고 아합 왕가의 전복과 
개혁에 동참한 요나답의 실망은 여기에서부터 나오는 것같다. 

예후는 정권을 잡은 후 바알 신앙은 금하였어도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아 가며 추진한 토지 정책이나
그 밖의 정권 유지를 위한 정책들은 그대로 추진한 것 같은데
이러한 예후 왕가의 정권에 빌붙어서 자신의 양심을 팔고
부귀영화를 누리며 사는 것은 하나님 중심의 신앙으로 살아온 
이드로- 호밥 -갈렙 - 레갑에서 자신에게까지 이어지는 
자신의 조상들 앞에서도 부끄러운 일로 받아 드린 것 같다. 
 
북이스라엘에서 더 이상 개혁 신앙을 기대할 수 없었던 그는 
예후의 정권에 붙어서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도 잠시 뿐
결국 하나님의 심판으로 가고 있는 이스라엘 역사를 내다보면서
평생 신앙의 야인으로 살아가기를 다짐하면서 
그의 자손들에게 이렇게 사는 것이 
너희 생명을 길이 보존하는 길이라는 것을[35:7B]
다섯 가지 금기 사항을 유훈으로 남겨주는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여기서 하나님 야성적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비결로써
포도주를 마시지 않으리라는 것과
집을 짓지 않고 이동식 장막에 살 것을 결심하며 
파종하는 밭이나 포도원을 갖지 않고 살겠다고 한 결심들이
모두 여기에 관련되어 나오는 것 같다. 

포도주를 마시지 않으리라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결단한 이 특별한 서원을 이루기 위하여
마치 제사장 성전에 들어갈 때 흐린 정신이 되지 않기 위해
그리고 나실 인들이 나실 인의 서약을 지키기 위해 
정신을 똑바로 차리기 위해서 포도주를 마시지 않는 것처럼
포도주[술]로 인하여 너희의 헌신이 흐려지지 않게 하라는 것이며

2. 집을 짓지 말고 장막에 거하여 살라고 함은
그의 원 조상 이드로-호밥으로 이어지는 겐 족속의 생활 형태로
조상들이 고향을 떠나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로 들어올 때
유다 지파의 황무지에 가서 본래 유목민의 삶 그대로 산 것을 
연상하게 하는데 이는 조상들의 특별한 결단과 신앙의 다짐을
자신과 후손들에게 잇게 하기를 바라는 것이 여기에 담긴 것 같으며
더불어 파종하지 않고 포도원도 갖지 말라고 한 이 모든 것들이
조상들이 양을 치며 유목민의 삶을 살면서 
하나님께 향하여 가졌던 신앙을 
최고의 가치로 알고 살라고 하는 것처럼 받아드리게 된다 

오늘의 묵상 글을 시작하면서 제기했던 
레갑 자손 요나답이 자손들에게 남긴 신앙 유훈으로써
일곱 가지 의문에 대하여 여기에 모두 남기지 못하지만
이제 오늘의 묵상 글을 내리면서
부귀영화를 얻을 수 있는 자리에서 
신앙의 야인으로 돌아간 요나답과 그의 자손들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얼마나 아름답고 감격스런 신앙인지
일부러 예레미야에게 이들을 불러 시험해 보라고 하시고
이들의 신앙을 교과서적으로 제시하시며
당시 병들고 변절 된 유다 백성들의 신앙을 비교하시는 
우리 하나님의 마음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의 마음에
깊은 울림으로 닿아지는 묵상으로 묵직하게 남겨진다. 

성경은 레갑 자손이자 요나답의 후손인 이들에 대해
더 깊은 자세한 내용들은 생략하고 있지만
이 가문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는 
서기관들이 많이 나왔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으며[대하2:55] 

또 이들은 평생 조상들이 전수해준 순수 신앙을 지키면서
대제초 양을 치며 들의 사람들로 살게 되는데 
바로 아기 예수 탄생의 밤에 베들레헴 들녘에서 
자기 양 떼를 치던 바로 그 목자들이 아니었을까......?

 

주님!
코로나 팬데믹이 세상을 휩쓰는 요즘
지금까지 살아온 일상이 무너지면서 
나의 신앙과 삶은 
무엇에 기초하고 있는가 
시험을 치루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세상의 가치관을 발 아래로 내려다 보며
여호와 신앙을 최고의 가치로 알고
들의 사람들로 살았던 
레갑 후손들의 야성적 신앙과 삶이
오늘 나의 신앙과 삶에서도 잇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