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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35:12-19(2) 영적 레갑 자손의 반열에 서기 위하여

by 朴 海 東 2020. 9. 23.

영적 레갑 자손의 반열에 서기 위하여

예레미야 35:12-19

 

레갑 자손 요나답은 북이스라엘에서
오므리 왕가의 아합을 제거하고 
새 왕조를 세우는 예후의 개혁에 동참하여
1등 공신이 되고 자신과 후대가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었지만[왕하10:15)
믿었던 예후의 개혁이 변질되고
아합이 추구했던 바알 신앙 대신
금송아지 숭배로 돌아서자(왕하10:29)
과감히 야인으로 돌아가는 선택을 한 것같다. 

뿐만아니라 자손들에게도
평생 들의 사람(목축 유목민)으로 살라하며
이런 결심을 무너뜨리고
다시 세속에 빠지게할 수 있는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는 금주 유훈을 남긴다

그가 바라본 이스라엘의 역사는
하나님의 심판과 멸망으로 가는 것이
뻔히 보였기 때문에
자손들에게 세상의 낙을 빼앗는 
금욕주의를 요구했다기보다
그들이 살아날 길을 제시한 것이리라

그리고 실제 이러한 유훈을 따랐기에
레갑 자손 유목민(황무지의 사람들)은
BC 722년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망할때
그리고 BC 587년 유다 왕국이 
바벨론에게 망할 때도 살아 남아(왕하24:14)
후일에 포로에서 돌아오는 백성들과 합류해
성전 건축과 성벽 건축에도 동참하게 된다(느3:14 )

하나님께서 레갑 자손의 금욕주의 순종과
유대 백성들의 불순종을 비교하여 전하시는
오늘의 본문을 통해 무엇을 말씀하고 싶으신 것일까?

나는 솔직히 금욕주의 찬동자는 아니다
기독교 역사에서 나온 이단들을 보면
인간의 구조를 영과 육으로 분리하여
영은 선하고 육은 악하는 이분법적으로 살게하여
병적 금욕주의가 많은 부작용을 낳았고
여기서 많은 이단들이 출현했기 때문이다
(바울과 사도 요한은 특별히 이 점을 경계하였다)

그러나 금욕주의에는 레갑 자손들에게서 보는 것처럼 
생명을 살리는 거룩한 금욕주의도 있는 것을 보며
특별히 하나님께서 칭찬하시고 그 가문에서는 
내 앞에 서는 자가 끊어지지 않으리라는 축복을 보면서

오늘 내가 멸망당할 이 죄악 세상에서 살아 남기 위하여
그리고 더욱 특별히 하나님 앞에 서는 자가  되기 위하여
나를 자주 넘어지게할 수 있는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거룩한 금욕주의 정신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배운다
그것이 레갑 자손들에게는 포두주를 금하는 금주 였다면
내게는 주님과 나만 아는 내 신앙과 삶의 취약 부분이 있다

나는 내 영혼이 살기 위해서
그리고 내가 하나님 앞에 서는
영적 레갑 자손의 축복과
그 반열에 들어가기 위하여
레갑 자손들이 그랬고
구약의 나실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주님과 나 사이에  한 서원을 세우고 싶다

인간의 첫 조상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죄의 영향력이 인간에게 들어오게 된 이후로는
자신의 주인이신 하나님보다 
자기 본위로 살고자 하는 내성이 강해졌고   
하나님의 말씀에 역행하는 심리를 가졌기에
하나님 중심에 서기 위하여 
레갑 자손들이 한 것처럼 
내가 생명을 얻고 
하나님 앞에 서는 자가 되기 위하여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 것은
그 자체로써도 아름답고 선한 것이다. 

유다 백성들이 마음이 완악해져서
주의 말씀을 불순종 하는 것은 그만두고
불러도 대답 조차하지 않았다는
이 무례와 완악함은 (35:17)
하루 아침에 이렇게 변질된 것이 아니다
거듭되고 누적된 불순종이
마침내 저들의 귀를 막히게 한 것인데
정말 이런 자리까지 떨어지면 큰 일이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주님!
내 육신의 청력은 쇠약해져서 
사람들의 말 소리는 알아듣기 어렵지만 
주님의 음성과 말씀을 알아듣는 
내 마음의 귀는 항상 열려 있어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 

레갑자손들이
특단의 조치를 세우고 
조상의 유훈을  따라 살아서
생명을 얻고
주앞에 서는 자가 
끊어지지 않은 것처럼

나도  주님이 남겨주고 가신
유훈의 말씀대로 살기 위하여
특단의 조치를 세우고 
영적 레갑 자손의 반열에 서는 자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