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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42:1-12(2) 십일 후에

by 朴 海 東 2020. 10. 5.

십일 후에  (중복된 내용 2010년 것 지우기)

예레미야 42:1-12

 

이스마엘에게 잡혀서 암몬으로 향하던 유다의 잔류민들은
불행중 다행으로 또 다른 왕족 요하난의 개입으로 구출되어
그들이 살길을 찾아 나서게 되면서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부탁한다. 

예레미야가 요시야 시대로부터 마지막 왕 시드기야 때까지
40년간 줄기차게 바벨론에게 속하여 살길을 찾으라는
한 가지 매시지만 전하였고 또 그 말씀대로 성취되었기 때문에 
그들은 예레미야가 참 선지자인 줄 인정하였고 기도를 부탁한다. 

갈 바를 알지 못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구하고자 할 때
그 응답이 자신들의 기대와 맞지않더라도 
순종하겠다고 하는 자세는 너무나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그러나 이어지는 말씀은 이 기도의 부탁이 빗나간 것을 보여주는데
이 기도 부탁은 처음부터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1. 기도 혹은 기도부탁을 시작하게 되는 출발점의 문제 

 유다의 남은 백성들과 지도자들은 애굽으로 방향을 잡아놓고
베들레헴 근처에 있는 "게롯김함"에서 대기하면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응답을 기대함으로 
애시당초 말씀 그대로 순종하기에는 문제가 있었다.

그들이 진정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길을 따르기를 원한다면 
백성들을 암몬으로 빼돌리는 이스마엘의 손아귀에서 벗어났을 때
본래의 자리인 "미스바"로 되돌아온 제로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했다. 

그러나 애굽으로 내려가는 남쪽 방향[베들레헴]으로 내려와 
말고삐를 애굽쪽으로 향하게 하여놓고 하나님의 뜻을 기다렸으니 
이미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들의 뜻을 정해놓은 가운데
기도를 부탁한 것이니 이것은 처음부터 위험한 기도 부탁이었다. 

2. 기도를 부탁하는 자세의 문제: 

1)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있다고 장담하며 
100% 준비가 된 것처럼 자만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인데. 
이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안된다고 하는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 과분한 장담이고 허풍이었다[42: 10A] 

2) 그들은 너무 쉽게 하나님을 자신들의 맹세로 끌어들였다.[42:5 B]
"여호와께서는 우리 가운데 진실하고 성실한 증인이 되시옵소서."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기에 헛맹세를 하지 말라 하셨다[마5:34-]

3) 그들은 하나님의 뜻이 우리에게 좋든지 좋지 않던지를 불문하고 
우리는 순종하려한다고 하며 우리가 하나님의 목소리를 순종하면 
우리에게 복이있으리라고 하는 답변까지 스스로들에게 하였다.[42:6]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다는 그들의 자신감이 지나쳐 
신중하지 못하고 해프게 말을 너무 많이 한 것이 되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전도서의 지혜자를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시고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고  하셨다. [전5:2]

하나님은 이러한 저들의 마음을 안정시키시고 침착하게 기다리며
진실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응답에 반응하는 준비를 갖추기 위해
십일 후 기도응답을 보내셨다.

3. " 십일 후 "

유다의 잔류민들이 예레미야에게 부탁한 기도 응답은 십일 후에 왔다. 
이 "십일 후"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기도응답을 기다리는 자들에게 
(자신들의 변화가 요구되는) 기다림에 요구되는 상징적 만 수 이다.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아버지의 약속을 기다리라고 했을 때도
기간을 정해놓지 않은 상태에서 
10일 후에 성령강림의 역사가 나타났는데
이 기간동안 제자들은 충분히 기다렸으며 준비되었고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해 나갈 준비를 갖추었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응답이 귀하고 중요한 것이지만
그응답이 어떤 결과로 오게 되든지 
순종하고 따르겠다는 자세가 만들어지는 것 역시 중요한 것이다.

이 기다림의 기간이야말로
내가 원하는 응답이 오지 않았을때에도 
그 말씀을 따를 수 있는 은혜를 준비하는 시간이 되어야한다.

예레미야에게 갈 바를 알려 달라고 기도를 부탁했던 
유다의 백성과 지도자들은 바로 이 기다림의 시간동안
애굽으로 가려던 방향을 돌려놓고
그 시선을 하나님께로 향하며 
자신들에게 올 응답에 반응 할 자세를 갖추는 그 10일이 되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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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여!
나에게 내가 변화시킬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평정을 주시고
내 힘으로 고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그것을 고칠 수 있는 용기를 주시며
그리고 이 두 가지 차이를 깨달아 살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해 주옵소서/  -----라인홀드 니버-----

 

하나님 !
살아계셔서 우리의 기도에 반응하시며 응답을 내려 주심을 감사합니다
일찌기 우리에게 보내주신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참 기도를 가르쳐 주셨으며
또 기도하는 자의 자세를 가르쳐주셨습니다

그것은 " 내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구하는 것"이오니
이는 아버지의 뜻은 우리의 눈에 보기에 합당치 않아도 
그 뜻은 우리를 향한 최선의 길이요 축복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아버지앞에 기도할 때에 그 기도의 응답이
즉각적인 것이든,
기다려서 주시는 것이든 
또는 변경하여 주시는 것이든
어떤 형태로 오게 될 찌라도 
감사하며 받아 들일 수 있는 바른 기도자가 되게 하여주옵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