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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45:1-5[2] 재난의 날에 대사를 경영하지마라

by 朴 海 東 2020. 10. 10.

재난의 날에 대사를 경영하지마라

예레미야 45:1-5

 

시국이 어수선하고 장래를 예측할 수 없는 난세에 
이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어떤 자세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선지자 예레미야와 그의 동료인 
서기관 바룩의 대화를 통해서 배운다

물론 이들이 주고받는 대화는
예레미야가 하나님께 받은 말씀에 근거한다

한마디로 불확실한 재난의 시국에서는 
모두가 함께 고난 속에 묻혀가게 되는데 
대사(큰 일, 큰 사업 경영)을 계획하거나 
도모하지 말라고 하신다. [45:5]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모든 육체에게 내리실
재난의 때가 곧 임박해 있다는 것이니
큰 욕심 내지말고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평범한 일상 가운데서 지나며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며
구원의 소망 가운데 살라고 하심이다

예례미야가 바룩에게 이 말을 했을 때는
BC 605년 여호야김 4년 이었는데[45:1]
이제 곧 바벨론 군대가 1. 2차에 걸쳐서
침공하여 괴로운 시간들이 이어지다가

17년 후 바벨론의 3차 침공이 있게 되는
BC 587년에는 유다가 완전히 몰락되고
예루살렘  성도 함락될 것이기에
유다와 예루살렘의 장래사를 내다 보시는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같다

그러나 이 재앙의 날에도
바룩의 목숨은 하나님께서 보장하사 
노략물을 얻는 것처럼 
얻게 하실 것이라고 하신다(45:5)

난세에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 것인가?
오늘의 묵상 주제와 관련하여 
동알한 주제를 가지고 
예수님과 사도들이 전해준 말씀들도 생각해본다. 

예수님은 인류사의 분수령적 사건이 될
자신의 십자가와 부활을 앞에 놓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을 때
종말에 대한 교훈을 주셨는데(마24-25장)

그때로부터 한 세대(30년)가 조금 좀 지나
AD 70년 예루살렘은 다시 두번째로
이번에는 로마제국에 의해 무너지게 된다.

예수님의 종말 교훈은 가깝게는 
예루살렘의 멸망과 관련되고 더 나가서  
이 예언의 지평은 그의 재림시에 있게 될 
대종말과도 연결시켜 주시는 교훈이다. 

신약성경의 사도들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어 
30년을 살고 가신 그 이후에 사는 우리 시대를
구약에서 바라본 종말의 시대로 말하며
예수님 재림 직전의 시대를 대종말  이라하는데

이 최후의 시기에 적그리스도가 나타나고
이 때부터 주님의 재림은 급박한 분위기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갈 것으로 예고한다(데후2:3-9)

사도 베드로와 바울이 교회들에게 보낸 서신서에는
주님의 재림과 관련하여
종말의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이
가져야할 삶의 자세로써 특별히 강조하는 것들이 있다

1.이단의 유혹을 피하고 물리칠것.
2.세속에 물들지 말고 거룩함을 지켜갈 것
3.임박한 재앙의 날과 
연이어 나타날 주님의 재림을 대비하라인데 

곧 큰 욕심 내지 말고 
사람들에 대해 관용의 자세로 살라는 등등
여러 교훈들을 주고 있는바 이런 교훈들은 
오늘의 말씀에서 예레미야를 통해
바룩에게 주신 말씀과도 일맥상통한다

임박한 재난의 날에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이 
큰 욕심을 내고 대사를 경영하려고하면
그는 그 큰 일을 이루기 위해
더 중요한 자기  구원에 대한 준비가 소흘하고
자신이 손해보지 않기 위해서 
혹은 과도한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관용적 삶이 어려우며
무엇보다 세상 물질이 재난에 불탈 때
그의 모든 수고가 헛고생이 된 것에 대해
심히 통곡하며 울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계18: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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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우리 아파트 근처에 큰 공터가 있어서
사람들은 저마다 이 빈터에 농사를 짓게 되었다. 
그런데 자신들의 것도 아니면서 
서로 많은 땅을 차지하기 위해 싸움질하다
다친 사람도 생기고 서로 재판을 걸기도 했는데
불과 3년도 지나지 않아서 이땅의 소유자가 되는
서울토지공사에서 나와서 울타리를 치고 
더 이상 출입을 할 수 없게 하였을 때 
사람들은 그동안 이 땅조가리를 조금 더 차지하려고
싸윘던 것이 얼마나 무익한 일이었는지 알게 되었다

나는 그  때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분이
내가 차지한 땅을 좀 나눠  달라하기에
열심히 개간 한 땅이지만 나누어주었는데
이것은 본래 나의 것이 아니라는 기본 전제 아래 
그  가정에 관용을 보인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은 땅과 관련이 없이도 좋은 이웃으로 지내고 있다.

집이나 토지나 어떤 부동산 이라도 자신의 것이 아니라
일시 사용하는 것이며 이것들은 영구 소유가 아니라 
만유와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시며
세상 역사의 마침표를 찍게 할 때에 함께 없어지는 것들이다

계시록에는 바벨론으로 상징된 이 세상의 물질 문명과
잘못된 방향으로 흐른 자본주의가 종말을 고하게 되는 
그 날의 통곡이 잘 예고 되어있다.[계18:14-19]]

이제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예레미야가 바룩에게  전한 말로써
곧 임박한 재난의 때를 앞두고
[자신만을 위한 안전과 부를 얻기 위해]
큰 일을 찾지 말 것이며 

너는 환난 가운데서도 노략물을 얻음같이
생명을 얻으리라는 이 말씀을
지금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수선한 시대를 살며
코로나 팬더믹 이후 어떤 시대가 올 것인지 
장래를 예측할 수 없는 이 불안한 이시대에
내 삶의 기본적인 원칙으로 삼아야 할 것을 마음 깊이 새긴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이 세상과 역사의 주관자이신 주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바룩에게 주신 교훈을 따라
닥쳐올 환난과 재난의 날에 
이 세상을 통과해야 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른 신앙/바른 생활/바른 종말관을 가지고 
주님의 다시 오심을 잘 준비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