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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49:23-39(2) 하나님의 심판에서 피해갈 나라와 백성이 없다.

by 朴 海 東 2020. 10. 19.

하나님의 심판에서 피해갈 나라와 백성이 없다.

예레미야 49:23-39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 
만일 우리에게 먼저 하면 
하나님의 복음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들의 
그 마지막이 어떠하리요[벧전4:17]

예레미야는 39-45장에서 하나님의 심판이 나타난 
예루살렘 함락 전후의 참혹한 일들을 전하였는데 
이처럼 하나님의 집(유다 왕국의 몰락)에서 시작된 심판은
이방을 향하여서는 더욱 맹렬하게 타올라서 46장-50장에서는 
애굽-블레셋-모압-암몬-에돔-다메섹-게델-엘람의 순서로
무섭게 집행되는 것을 보여주며 마지막으로는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되었던 바벨론 조차도 
그들이 멸하였던 엘람의 후신으로 나타나
메데 와 연합하게 되는 바사 제국에 망함으로
그 심판에서 제외되지 않음을 보여주신다.[50-51장]

바로 앞선 말씀에서는 이스마엘의 후손인
에돔이 받게 될 심판이 나왔는데 오바댜 1장은 
에돔이 심판을 받게되는 더 구체적인 이야기로서
그들이 유다 왕국이 몰락할 때 바벨론과 동맹 관계가 되어 
자기 형제[유다]의 멸망을 도왔다는 것이 기록된 것을 보며

공관 복음서가 거의 같은 내용을 다루면서도
서로 보완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처럼 
예레미야에 나타난 이방의 심판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
다른 선지서에 나타난 열방의 심판 기사도 참고하게 된다. 

1. 다메섹[아람 나라를 대표하는 수도]이 받는 심판[49:23-27[

오늘의 말씀에 나타나는 나라들의 경우 
심판 집행의 이유가 명시되어 있지 않고 
심판의 결과만 나타나고 있는데 
이 아람 나라의 수도 다메섹이 심판을 받게 되는
더 구체적인 이유는 아모스1:3-5절에 자세히 나와있다 

이 아람 나라는 이스라엘의 북동부에 위치하였고
애굽의 왕들이 파라오[바로]로 명명 되는 것처럼
벤하닷으로 명명되어 내려가며 
아람의 군대장관 나아만의 이야기에서도 등장한다.

열왕기와 역대기에서는 이 나라가 자주 
이스라엘과 유다를 괴롭히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들은 므낫세 반지파가 요단 동편에서 분깃을 얻은 
북부 길르앗 지방을 침범하여 철타작기로 타작하듯
길르앗을 압박한 사악한 족속으로 나타나고 있다.[암1:3]

하나님께서는 이 나라를 벌하시여 
자신들에게 찬송과 즐거움이 되었던 성읍과 성벽을 불살라
벤하닷의 궁전들이 불타리라고 하신다. 

내가 다메섹의 성벽에 불을 지르리니 
벤하닷의 궁궐들이 불타리라는 이 문구는[ 렘49:27]
아모스 1:4절에서도 똑같이 나오는데 
아마 예레미야는 자신보다 앞선 시대의 선지자 
아모스가 전한 말씀을 잘 알았고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2. 게델과 하솔이 받을 심판[49:28-33]

게델과 하솔은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정복해 나갈 때
등장하는 가나안 북부 지역의 나라들인데 
이스라엘에게 정복된 후에는 갈릴리 호수보다 북쪽 지역
홀레 호수와 헬몬산 언저리 광야지대로 들어간 것같다. 

이들은 사막과 목초지대 깊은 곳으로 들어가 
반 유목민의 생활을 하였음으로 
여느 나라가 침공하지 않은 
성벽이나 성문의 빗장도 필요하지 않은
고요하고 평안한 백성으로 살아갔는데 [49:31]
하나님께서는 이런 나라와 족속들까지도 
하나님의 심판에서 피해갈 수 없음을 보여주신다.

적용하기

3. 엘림이 받을 심판 [49:34-39]

엘림은 오늘 우리 시대 지도상으로는 이란 지역으로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 강 너머에 위치하는데
예레미야는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가 
즉위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 나라에 대한 
심판의 메세지를 받은 것을 밝히고 있다[49:34]

엘림인들은 특히 활 쏘기에 능한 자들로 묘사되고 있는데
이 나라는 지역적으로 바벨론과 비교될 만한 방대한 나라고
에스더에도 나오는 수산 도성을 수도로 가졌는데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보내어 이 나라를 심판하시어 
진멸하기 까지 할 것이라고 하신다.[49:36-37]

특이한 것은 이 나라 백성들이 전쟁 통에 흩어져서 
천지 사방으로 나가게 되어 유랑 민족이 되어 
이 나라 사람들이 이르지 않은 나라가 없으리라 했는데[49:36]
우리는 사도행전 2:9절에서 흩어진 유랑민이 되어 
예루살렘으로 흘러 들어와 사도들의 설교를 듣고 
회심여 주님께 돌아오는 엘람인들을 만나게 되는 바 [행2:9]

이는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에서 
"그러나 끝날에 이르러는 
내가 엘람의 포로들을 돌아오게 하리라는 말씀이 
이처럼 구속역사에서 성취되는 것을 보게 된다. 

오늘의 말씀에 나오는 이 엘람은 후일에는
메데와 합작하여 메데-바사 제국을 이루게 되고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무너뜨리는 도구로 사용된다[사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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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왜 하나님께서 다메섹/게달과 하솔/엘림의 심판의 이야기를 
세상의 많은 나라들 가운데 여기 성경에 
상징성을 가지고 기록하게 하셨는가를 생각해보게 되는데 

1. 다메섹[아람 나라]의 심판을 통해서 보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게 하는 나라들에 대해서
반드시 심판이 있으리라는 것을 이렇게 보여주시며 

2. 게델과 하솔의 심판을 통해서 보게 되는 것은 
하나님과 관계를 맺지 않고 
아무리 은밀한 곳에 거하는 나라와 백성들이라도 
하나님의 심판에서 예외가 아니며
심판을 피해갈 수 없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3. 이스라엘로부터 가장 먼 지역으로 등장되고 있는 
엘람의 심판을 통해서 보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과 관계가 없을 것 같은
아무리 먼 지역에 있는 나라와 백성들 이라도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 가운데 진행시키시는 
심판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배우게 된다 

이처럼 이스라엘 주변으로부터 시작하여
은밀한 곳에 사는 나라와 백성들 그리고 
아무리 먼 지역에 사는 나라와 백성들까지도 모두 
하나님의 심판권 안에 들어 있음을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은 

오늘 우리 시대에서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느 한 나라 어느 백성이라도 
이 세상 나라들과 역사를 주재하시며 
그들의 선악간에 행위들을 판단하시는 하나님의 눈 빛 에서 
벗어날 나라나 백성들이 없음을 보여줌으로써 
이 세상의 모든 나라와 열방과 백성들이 
오직 그 앞에 무릎 끓어야 하고 그의 이름을 높여야 할 것을 배운다.

주님!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200여 개국의 나라와 백성들이
모두 주님의 눈 빛 아래 있으며
주님의 판단과 선악간의 보응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 조국 대한민국과 이 땅에 사는 백성들이
주님의 이름을 높이며 주님을 경외함으로 
주님의 긍휼을 얻게 하시고 
주의 백성으로 세움 받은 이 땅의 교회들이
열방으로 주께 돌아오게 하는 선교 국가로써  
주의 크신 이름을 위하여 쓰임받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