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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전서 4:13-18(2) 죽음과 슬픔을 이기게 하시는 부활 신앙

by 朴 海 東 2020. 11. 6.

죽음과 슬픔을 이기게 하시는 부활 신앙

데살로니가전서 4:13-18

 

고운 단풍들이 한 잎 두 잎 떨어져 거리에 뒹구는 가을이 되면
일상에 묻혀서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한 번쯤은 
자기 인생의 의미를 생각해보며 
삶과 죽음의 문제도 직면해보는 철학적 사변을 하게 되는 것같다.

바울이 데살로니가에 들어와 주 예수의 복음을 전하기 전에는 
헬라[그리스] 철학의 사변에 젖어 아무 의미도 없이 살아가며
사후의 세계[내세관]에 있어서도 아무 소망이 없었던 사람들이
생명의 주 예수의 복음을 듣고 성도가 되었으며 
사도들이 전해주는 하나님 말씀의 바른 가르침을 받아
이 세상 어떤 책에서나 어떤 철학가들도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  
인간의 사후 세계로써 내세관이나 
인간 역사의 종말론에 대해 바른 지식을 얻게 되었으니 
이방인으로 살다가 예수를 믿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본다.

그런데 데살로니가 교인들 중에는 아직 헬라적 사고방식에 젖어
하나님 말씀이 가르쳐주는 내세관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하고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에 대해 
이방인들처럼 절망하며 슬퍼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바울은 아직 바른 내세관에 서지 못한 성도들에게 
오늘의 말씀[4:13-18]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바른 내세관과 인간 종말론에 대해 밝혀준다.

1.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은, 
죽은 것이 아니라 잠자는 것이다[4:13.14.14]

2.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 믿는 자들을 위한 부활의 첫 열매로써
예수 안에서 죽은 자들의 장래 부활의 보장이며 소망이 된다[4:14]

3. 온 우주와 인간 역사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천사들을 대동하고
세상에 다시 오시는 그날, 인류역사의 가장 큰 날이 도래한다[4:16] 

4. 그날! 
그의 강림을 세상 나라에 알리는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질 때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난다.[4:16 b]
[이로써 주님과 함께 천상에서 내려온 그들의 영혼이 [4:14 b]
흙으로 돌아간 그들의 육체와 결합하여 주님과 같은 영체가 된다. 4:16 b]

5. 이어서 공중에서 주님을 영접하기 위해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지는데,공중 휴거의 순서에 있어서
그때까지 이 세상에 살아있는 성도들보다 앞서서 
앞서 세상을 떠났던 성도들이 먼저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지고 
그 후에 이 세상에 육체로 살아남아 있는 자들 역시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져 공중에서 주님을 영접하게 된다 [4:17 a]

6. 그리하여 항상 주님과 함께 있게 되는 축복에 들어간다[4:17 b]
7. 그러니 죽은자들에 대한 슬픔을 거두고 이런 말로 서로 위로하라[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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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시절 부산에서 목회할 때 한 성도의 친척 아들(12세 초등학교 아동)이
혈액 재생 불능이 되는 백혈병으로 죽어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 형제와 함께 심방을 가서 이 아이의 발을 주물러 주며 기도해 주었다. 

그런데 이 아이가 그때 받은 위로와 감동이 컸는지 죽어가기 전에 
나를 다시 보고 싶어 했다는데 그 아이의 엄마는 겸양이 지나쳐서
차마 내게 와달라는 말을 못하고 다만 안부 전화만 하고 끊었는데 
그 후에 이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나는 너무 마음이 아파 울었다,

열두살 어린아이의 장례식을 위해 그 집에 갔을 때 
이 어머니는 거의 제정신이 아니어서 슬픔 가운데 울었는데 
내가 “이제라도 예수 믿으면 예수님 다시 오시는 날 부활하여
이 아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하였더니 이 아이의 엄마는
거의 절망 가운데 있다가 이 말을 붙잡고 
정말 다시 만날 수 있는 것입니까 물으며 이 말에 의지하였다.  

그날 이후 이 어머니는 주일이면 자신의 두 딸을 데리고 나와
내가 섬기는 교회 예배실 가장 뒷자리에 앉아서 예배를 드렸는데  
거의 30여 년이 흘러 지난 5월 천안에서 있었던 
후배 제자 가정의 결혼식에 갔다가 
이 가족들을 거의 30년 만에 재회하여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다시 헤어지면서 신앙생활 잘하다가 주님 오시는 날 만나자 했더니
꼭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며 말하기에 내심 감사한 마음 가득하였다.

적용하기

죽음과 사별 그리고 사후의 세계와 성도의 죽음이 갖는 의미와 
이 세상 역사의 마침표를 찍는 그 날 다시 오시는 주님의 재림과 
성도들과의 결합을 가르쳐주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인생의 가장 큰 슬픔인 죽음의 문제와 죽음 이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친히 죽음을 맛보시고 
또 죽음의 세계에까지 들어갔다가 살아 나오셔서 
우리에게도 장래 부활의 보증과 소망을 갖게 해주신 주님께
이 아침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

만일 죽은 자의 다시 사는 것(부활)이 없다면
그래서 무덤이나 화장터가 인생의 끝이라고 한다면 
인생은 얼마나 허무하고 쓸쓸한 것인가,

만일 천국이 없다면 
그래서 이 세상 태어나 살다 가는 것이 전부라면
저무는 가을날의 낙엽처럼 
인생은 얼마나 외롭고 쓸쓸하며 무가치한 것인가 

그러나 아버지께로부터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에게 아버지를 알게 하여주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길을 알게 하여주시며
소망 가운데 살아갈 용기와 힘을 주신 주님이 계시기에
오늘 나는 낙엽이 지는 쓸쓸한 가을날 같은 인생길에서도 
주님을 의지하여 힘차게 살아갈 동기와 이유를 갖는다 

어제 동네 숲속에 들어가 공원의 펜스를 붙잡고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면서 불현 듯 내 마음에 
하늘로부터 인치듯이 알려 주신 주님의 싸인이 있었는데
그것은 지금 네가 나를 향하여 기도하고 있는 이런 모습들이 모두
천국에서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만나게 될 때  
이 땅에서 남기고 오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는 위로가 
내 마음 가득 밀물처럼 밀려 들어오면서 더욱 기도에 힘을 주었다.  

주님!
믿음으로 주님과 연합된 
이 땅의 성도들을 위하여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이루어주신 일들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죽음과 슬픔을 이기는 
주님의 부활과 
이 세상 역사의 마침표를 찍으시는
주님의 재림과 성도의 휴거가 있기에 
오늘도 힘든 세상 가운데서 
주님만 바라보며 힘차게 살아갑니다.

“이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는
이 소망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그날을 바라보며  
오늘도 힘든 세상에서 힘차게 살아가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