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4:19-27(2) 위대한 왕에서 광인(狂人)으로 변한 느브갓네살

1. 위대한 왕에서 광인(狂人)으로 변한 느브갓네살에 대하여:

1) 이런 특이한 기사가 바빌론 역사 문헌에 남아있는가?

보통 큐티라고 하면 성경 공부와 달라서 
오늘의 말씀이 내게 던지는 화두에 대해 
또는 성령님께서 내 안에 일으켜주시는 내적 조명에 따라
영적 감동을 받게 되는 것을 글로 남기게 되는데 

어제, 오늘의 말씀으로 읽은 다니엘 4장은
너무 충격적인 내용이어서 역사적 고증을 알고 싶어 
권위 있는 성경 주석의 책들을 뒤져보게 된다.

유다 왕국뿐 아니라 당시 고대 근동 지방의 모든 나라를
제패하고 세계의 왕이 된 느브갓네살에게 
다니엘 4장이 보여주는 이런 일이 실제 역사에 있었는지 
특별하게 보여주는 것은 없는데 칼.델리치 주석에 의하면
다니엘 4장이 보여주는 이 특이한 사건을 요세푸스의 글과 
유세비우스(기원260년경?340년경)의 글에서 인용 하고있다.

유세비우스는 최초의 교회사가로 알려져 있는데 
그는 알렉산더 대왕 시절에 바빌론의 역사가이었던 
베로수스와 아비데누스의 글을 인용하여 
이들이 다니엘이 전한 내용을 갈대아인의 전설로 썼다고 밝힌다.

이것은 마치 성경에 기록되었고 실제 일어난 노아 홍수가 
노아의 세 아들을 통해 세상으로 퍼져나간 인류를 통해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 나라들에서는 구전으로 전해지면서 
전설과 같은 형태로 남겨진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유세비우스가 전하는 아비데우스의 글에 의하면
느브갓네살이 겪은 상황이 그 자신이 아니라 
어떤 기이한 신에 의해서 사로잡혀서 발생 되었으며
“그가 성읍이 없고 사람의 발자국이 없는 광야에서,
들짐승들이 살고 새들이 사는 그곳에서” 일어난 일로 적고 있다.

2) 느브갓네살의 광증(狂症)은 정신병에서 어떤 증세에 속하는가?

나는 정신의학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어서 
이 분야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언젠가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실습을 위해
정신과 병동에서 지내면서 그곳에 사는 분들과 
대화를 시도해보았는데 
어떤 분은 자신이 우주인이라고 하는 분이 있었다
그런가 하면 어떤 분들은 자신이 “벌레”라고 한 분도 있고
“여우”라고 하는 사람도 있으며 
또 어떤 분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우리는 모두 짐승이라고 하며
사람들에게 이성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비 인간화 시키려는 시도도 본 적이 있다. 
이런 현상이 왜 생기는 것일까 
이런 것들은 성경이 보여주는 귀신들림과는 다른
또 다른 형태의 정신병으로써 
정신 분열증에 속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탁월하고 명철한 이성적 두뇌를 활용하며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세계를 제패했던 느브갓네살 왕도
하나님께서 그의 교만을 꺾기 위해 
그의 뇌 구조와 활동에 속한 토파민의 흐름을  제어하자
하루아침에 자신을 짐승으로 착각하며 짐승의 행동으로 
돌아가게 되었다는 것을 보면서 
사람이 제아무리 강하고 잘난 것 같은 때에도 
그는 하나님의 주권적 통제 아래 놓여있는 
한 연약한 인간일 뿐이라는 것을 본다. 
그 누가 자신을 이만하면 되었다고 자처할 자가 있으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