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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다니엘 *

다니엘 10:1-9[2] 다니엘의 기도에서 배우는 교훈[1]

by 朴 海 東 2020. 12. 8.

다니엘의 기도에서 배우는 교훈[1]

다니엘 10:1-9

 

다니엘 10장에 나타난 다니엘의 세 이례( 21일) 특별기도와
그가 힛델겔(티그리스)강변에서 다시 보게 되는 환상은
이미 다니엘 8장에서 본 환상과 연관된다. 

8장에서는 그의 몸은 바빌론 엘람도 수산성에 있었고
그의 영이 을래 강변으로 가서 보게 환상이었는데 
이번에는 그가 21일 특별기도를 마치고 몇 몇 동료들과 함께
티그리스 강변에 갔다가 보게 되는 환상 계시로써 
(다른 동료들은 그 환상을 보지 못하였으면서도 
그 환상의 계시를 받는 다니엘의 모습 때문에 그랬는지 
모두 떨며 도망하여 숨은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는 거기서 그의 특별기도에 반응하시고 강변에 내려오신 
그가 이미 7장에서 보았던 인자 같은 이(7:14)의 세세한 모습
곧 인간의 말로 다 형용할 수 없는 영광스런 모습을 보게되며
그의 거룩과 영광과 위엄에 압도되어 
기절한 자같이 되었던 것을 가감없이 그대로 기록하고 있다. 

구약 유다백성들의 포로기 중에 다니엘과 에스겔이 보았던
성육신하기 전의 성자 하나님이시며 인자가 되신 그의  모습은 
신약으로 들어와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서 
주의 날에 다시 보게 되는 바로 그 예수님 이시다. [계1:9-20]

성육신 이전에 하늘 영광 보좌에 아버지와 함께 계시면서 
얼마 전에는 다니엘의 세친구가 던져진 풀무 불에서도 
직접 내려오셔서 그들과 함께 거니셨던 바로 그분이(단3:25)
지금 다니엘이 서 있는 휫데겔 강변에서 자신을 나타내신 것인데

그가 이렇게 다니엘에게 자신을 나타내신 것은
다니엘의 가슴 속에 있는 기도의 제목과 슬픔을 위로하시며
이미 8장에서 주신 계시 곧 장차 유대인들의 운명과
세계 역사 속에서 일어날 전쟁의 의미를 
더욱 확대 해석하여 주시기 위해 이렇게 
자신을 나타내신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10장 후반부 참고]

1. 다니엘의 가슴 속에 담긴 슬픔과 기도 (10:1-3)

다니엘 8장에서 바벨론의 마지막 왕 베사살 3년
을래 강변에서 이제 곧 바벨론이 무너지면서 
세상의 역사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계시를 받았다[8장]

그리고 다음 해 고레스 원년[9:1]
다니엘은 예레미야의 서책을 통해 
유다 백성들의 포로기 70년이 끝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때가 이름을 알아
금식 기도에 들어가면서 천사 가브리엘이 전해주는 
세상에 일어날 큰 전쟁들과 
유다 백성들의 장래사에 대해 계시를 받았다[9장]

이어서 오늘의 말씀 다니엘 10장에 나오는 
고레스 3년 차의 이야기는 [10:1]
다니엘이 마음이 아파서 세 이레 동안을 슬퍼하며 
좋은 떡을 먹지 않고 고기와 포도주도 입에 대지 않으며
기름을 바르지 아니하고 특별기도에 들어간 것을 보여주는데

이는 고레스 원년에 포로지에서 해방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유다 백성들이 
성전을 건축하고 성읍 성벽들을 건축하는 동안에  
사마리아인들의 방해를 받아서 공사를 중단하게 된 소식을 듣고
근심과 고통이 그의 마음을 기도에 몰입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다니엘이 주님께 드린 세 이례(21일) 특별기도를 묵상하면서 
성도가 맛난 음식도 마다하며 자기 몸도 돌보지 않고
기도에 전념하게 되는 것은 
그에게 그렇게 기도하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과 관계됨을 본다.

다니엘 8장에서는 그것이 유다 백성들의 장래사와 
세상에 펼쳐진 큰 전쟁사와 관련되었고

다니엘 9장에서는 유다 백성들이 포로지 해방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 건축하게 되는 때가 이른 것이었으며

오늘의 말씀 다니엘 10장 고레스 3년 차의 이야기는
귀환한 유다 백성들이 건축하는 예루살렘 성전과 성벽 공사가
난관에 부딪힌 것에 대한 슬픔이고 고통이 된 것을 보게 된다.

적용하기

그렇다면 오늘 나로 하여금 다니엘처럼 특별기도에 들어가게 하는
특별한 이슈와 내 마음을 고통으로 짓누르는 일들이 있는 것인가?

오래 전부터 내 마음을 짓누르는 고통과 기도의 제목이 있다면
그것은 매일 TV나 인터넷 뉴스를 접할 때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우리 사회의 극심한 이념 대립이 정치와 언론과 사람들 사이에서
그대로 반영되어 우리 사회가 살벌하게 돌아가는 모습이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그리고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가?
이런 것을 해결 할 수 있는 방도는 없는 것인가?

우리 민족이 안고 있는 이런 고통과 아픔 속에서
우리 한국 교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다행히 며칠 전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에서 발표한 것을 보면
우리 한국교회는 앞으로 보수와 진보도 아니며
어떤 진영에도 휩쓸리지 않으면서 
우리 사회의 화평과 하나 됨을 위해 힘쓰겠다는 선언을
합동 측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대신하여 발표한 것을 보았는데 
[크리스챤 투데이 2020년 12월 3일 자
한교총 결의문 “진보와 보수 아닌, 화평케 하는 자 될 것” 참고]

이는 정말 가슴 시원하게 하는 소식이 아닐 수 없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이러한 뜻이 꼭 이루어지기를 위해 
더욱 기도해야 할 것을 마음 깊이 새겼다. 

다니엘로 하여금 식음을 전폐하면서까지 혹은
좋은 음식을 거절하고 거친 음식을 먹으며
자기 몸을 돌보지 않으면서까지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절박한 상황에 
주님께서 나를 밀어 넣으실 때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나의 가정사에서 
혹은 내가 속한 교회나 이 나라와 사회에서 
슬픔과 고통이 마음을 짓누르는 상황이 될 때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기도!
곧 이때가 비상 기도의 때이며
특별기도를 주님께 드려야 할 때이고 
기도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것을
오늘 주님께서는 다시 한번 일깨워주신다.

주님!
오늘 나를 둘러싼 환경과 상황이 
어둠뿐이고 고통이며 슬픔일 때에 
다니엘이 세 이례를 정하고 기도했던 것처럼
나도 날짜와 기간을 정하면서까지 
절박한 심정으로 주님 앞에 엎드리게 하시며 
마침내 기도에 응답하심으로 
자신을 나타내주시는 
주님의 위로와 평강에 닿아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