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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다니엘 *

다니엘 10:10-21[2] 다니엘의 기도에서 배우는 교훈[2]

by 朴 海 東 2020. 12. 8.

다니엘의 기도에서 배우는 교훈[2]

다니엘 10:10-21

 

1. 그들은 누구인가?

다니엘 10장의 말씀을 읽으면서 등장인물에 대해 좀 혼란이 온다. 
다니엘이 힛데겔[티그리스]강변에서 환상 중에 만나게 되는 분이
분명 신약에 성육신 하시기 전에도 구약에서 자신을 나타내셨던
성자 하나님이신 주님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은 분명한데[10:5-6]

이어지는 오늘의 본문에서 영광의 주님을 목격하고 기절한 다니엘을 
1) 어루만져 일으키는 한 손의 주인공이 있고 [10:10]

2) 장차 되어질 일의 말을 듣고 얼굴을 땅으로 향하며 
말문이 막힌 다니엘의 입술을 만지시는 인자같은 이가 있으며[10:16]

3) 또 사람의 모양 같은 것 하나가 
다니엘을 어루만지며 강건하게 하는 손길이 있다[10:18]

그렇다면 기절한 다니엘을 어루만지며 
장차 일어날 인류의 장래사를 알려주기 위해 영적 워밍업(스트레칭)을 
시켜주고 있는 이 손길의 주인공은 모두 구약에서도 주의 백성들에게
자신을 가끔 나타내신 성자 하나님(예수 그리스도) 한 분 이신가?

아니면 인자 같은 이(계1:17)를 제외하고[10:16] 
처음에 어루만졌던 그 한 손(10:10)과 
세 번째로 어루만졌던 사람의 모양 같은 것 하나(10:18)는 
또 다른 천사를 의미하는 것일까?

사실 다니엘 10장부터 12장까지는 한통속의 말씀이며 또 이것은 
이미 주셨던 다니엘 8장과 9장에 대한 확대 해석인 것을 감안할 때
이미 다니엘 8장에 나타난 바벨론 멸망의 해와  
9장 파사국 원년에 다니엘의 금식 기도에 응답하여 
하나님께 보냄을 받아 다니엘에게 장래사를 고했던 
천사장 가브리엘을 떠올리게 되고[8:16. 9:21]

또 한 편 오늘의 말씀에서 다니엘의 세 이례 특별기도 기간에 
그가 다시 다니엘에게 보냄을 받았지만 
바사국 군주(군장-바사국의 수호신 악한 영의 괴수)에게 방해를 받아
지체되고 있을 때 바사국 군주아 싸워 길을 열어준 
또 다른 천사장 미카엘을 떠올리게 되는데[10:13. 10:20]

가브리엘 천사는 이 미카엘 천사장이 이후로도 
계속 바사국 군장과 또 뒤를 이어 헬라의 군주[군장]과 
싸우게 될 것도 이야기 한다.[10:20-21]

좀 난해하게 전개되고 있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렇게 정리해보게 되는 것은 10-12장이 모두 한 통속의 말씀으로써
다니엘서의 결론이 되는 12장에 들어가 보면
여기 힛데겔[티그리스]강변의 다니엘에게 나타나셨던 분들이 세 분으로
곧 구약에 자신을 나타내신 성자 하나님{예수님)이 
세마포 옷을 입으시고 강물 위에 계신 것으로 묘사되고[12:6]
강 이편과 강 저편에 두 천사가 선 것으로 묘사되고 있기 때문이다[12:5]

이것은 또한 창세기에서 하나님께서 소돔성을 멸하시기 전
자신의 작정하신 일을 아브라함에게 알려주시기 위해 
두 천사를 대동하고 내려오셔서 
아브라함을 만나는 장면을 떠올리며 연상하게 되는데 .[창18:2]
같은 의미로 다니엘에게 장차 있을 일을 알려주시기 위해 
주님께서 두 천사를 대동하고 이렇게 나타나신 것이 아닐까(?)

이제 좀 난해한 오늘의 본문에 대한 정리는 이 정도로 하고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영적 세계의 질서와 실체 
그리고 본문을 통해 주시는 영적 교훈을 생각해보게 된다. 

2. 영적 세계의 실체로써 군장들의 전쟁[10:13. 10:20-21. 11:1]

다니엘서를 통해서 배우는 귀중한 교훈 중의 하나는
이 세상에서 발생 되고 돌아가는 일들과 역사적 사건들은 
사실은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 대결이며
그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시는 것이다

다니엘 8장에서 바빌론이 멸망하던 해에 받은 이상과 
다니엘 9장에서 바사국이 바빌론을 무찌르고 그 원년에 
유다 백성들이 고국으로 돌아가게 되는 일이 
모두 세상에서 벌어진 전쟁의 배후에 
영적 세계의 대결이 있었던 것을 가르쳐 주는데 

사실 다리오가 이끈 메데-바사 연합군이 
바빌론을 무찌르고 이긴 것도
사실은 하나님의 군대 군장 미가엘이
바빌론의 수호신(악한 영들)을 무찌르고
바사국 다리오에게 승리를 준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11:1]

이런 의미에서 다니엘이 지난 21일 동안 특별기도를 하게 한 이유로써
예루살렘에 돌아간 유다 백성들이 성전과 성벽을 건축하다가 
사마리아인들의 방해를 받은 것도 우연히 발생된 것이 아니라 
악한 영들이 그들을 사주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적한 것인데
이제 다니엘의 기도를 통하여 그 매듭이 풀어지게 되는 것을 본다.

이처럼 세상 가운데서 벌어지는 일들이 
사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와 관련된다고 하는 이 교훈은
왜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되는지,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친히 모든 일을 이루어가실 수 있는 분이지만
땅에 있는 성도들을 영광스러운 그의 사역에 동참시켜 주시며 
그 동참의 비결은 바로 기도를 통해서라는 것을 
다니엘서가 보여주는 귀한 영적 교훈으로 마음 깊이 받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