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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다니엘 *

다니엘 12:1-13(3) 나! 밤하늘에 빛나는 한 별로 살리라

by 朴 海 東 2020. 12. 12.

나! 밤하늘에 빛나는 한 별로 살리라

다니엘 12:1-13

 

[다니엘 묵상을 마치는 소감]

오늘 2020년 12월 12일 
다니엘 12장의 말씀을 끝으로 다니엘 묵상이 마쳐진다. 
나는 그간 다니엘 묵상을 통하여 
과연 무엇을 배웠고 무엇을 얻었는가?

포로로 잡혀간 다니엘이 
문화와 풍속이 다른 이방 나라에서도
율법(말씀) 중심으로 정결함을 추구한 것과 

또 그가 높은 관직을 얻은 자리에서도
자신이 섬겼던 왕들보다 
오직 하나님 제일주의로 충성을 바쳤던 것이 
가장 큰 인상으로 마음에 남겨진다. 

다니엘의 신앙 여정에서 
불같은 시험으로 작용했던
왕의 큰 신상과 풀무 불과 
또 그의 친구들이 경험한 사자 굴이
오늘 나의 앞에 가로 놓일 때 
나는 과연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 나라에서
다니엘과 세 친구를 통하여 
자신의 영광을 크게 드러내실 수 있었던
하나님의 일하심이
오늘 나의 신앙과 삶 가운데서도 
나타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사모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니엘의 신앙과 삶에서 나타내신 그의 영광과 
또 이것을 반영할만한 다니엘의 신앙도 귀한 것이지만 
이보다 더 다니엘 묵상을 통하여 받는 은혜와 축복은 
신약의 계시록을 주시기 전 이미 구약의 계시록으로써 
다니엘의 계시를 통해 인류 역사의 연대에 나타날 
장래에 속한 일들을 미리 알려 주신 것들이다

본문 다니엘 12장은 앞선 말씀(11:36-45)의 연장인데 
이 말씀이 표면적으로는 주전 2세기 예루살렘에서 
환난과 핍박으로 유대주의 신앙을 말살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헬라주의(세속 문화)에 동화시키려는 
시리아의 사악한 왕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의 이야기지만 

내면적으로는 세상 끝날에 등장할 대 환난의 날과  
적그리스도의 예표로 해석하는 교회의 전통적 해석을 따라
몇 가지 중요한 구절과 테마들을 묵상해보게 된다. 

1. 대 환난의 날 [12:1]


하나님의 백성 유대인들은 적그리스도로 예표 된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치하에서 매일 드리는 제사가 폐하여지며
거룩한 곳에 세워진 멸망의 가증한 것(우상) 앞에 절해야 했는데
예수님은 종말 교훈을 주시는 가운데 유대인들이 잘 알고 있는 
다니엘의 이 환난날의 말씀을  인용하여 말씀하셨으며[마24:21]
사도 요한도 주님께 받은 동일한 계시를 남기고 있다[계13:11-15]

“ 이는 그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마24:21]

다니엘이 고레스 3년 차에 받은 이 환난 날에 대한 계시는 
1차적으로는 그의 시대로부터(BC 534년) 약 370년 후
시리아의 속국으로 살았던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통치하에서 
유대인들에게 임했고[BC 177-163년 중 특정 기간에 이루어짐]

2차 적으로는 예수님이 이 땅에 와서 사셨던 시대를 조금 지나서
AD 70년 로마 제국에 의해 예루살렘이 무너질 때 임했는데 
이와 같은 환난들은 장차 임할 환난의 예표요 그림자로써
예수님이 오시기 직전 대종말에 나타날 큰 환난으로 성취될 것이다.

그런데 이 큰 환난의 날은 육체를 가진 인간이 감당할 수 없음으로
주님께서는그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날들을 감하신다고 하셨다.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할 것이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마24:22]

따라서 다니엘이 받은 환난 날의 계시로써 1290일(3년 반)과 
45일을 더 지나 1335일까지 이르는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 하심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 환난 날의 수가 채워지면서
천사 군장 미카엘이 주의 백성들을 위해 일어나게 되고[12: 1 a]
마귀와 그의 세력들은 무너지게 되며 이렇게 됨으로써 
세상의 역사와 함께 모든 일이 끝나게 됨을 가르쳐 주신다[12:7 b]

여기서 3년 반(1290일)은 구약에서 고난의 날에 대한 상징적 수로
엘리야 시대의 3년 반 기근의 날들을 연상하게 하며 
이 기근의 날에 엘리야가 찾아간 시돈 땅의 사르밧 과부의 이야기는
이 환난의 기간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남을 자들을 엿보게 한다.

 

2. 왜 이 환난의 날을 허락하시는가? [12:10]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다니엘이 힛데겔[티그리스]강물 위쪽에 서신 자
곧 주님께서 주시는 두 말씀 속에 담겨 있다 

“맹세하여 이르시되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이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 [12:7b]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하게 되며
희게 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12:10]

주님은 구원받은 성도라고 할지라도 육체에 남은
죄와 죄성을 벗어버리고 영광스런 영화[구원]에 이르기 위하여
필연적으로 성화적 과정을 통과해야할 것을 아신다. 
그러면 이 성도의 성화 성장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위에 주신 말씀처럼 성도가 정결하게 되는 것은 
박해와 고난의 시간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하는데 
이것은 마치 포로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이 헬라문화에 동화되어
유대주의 신앙을 떠나게 되고 타락하게 되었을 때
그들에게 임한 환난의 날에 배교할 자는 배교하게 되고
의롭게 될 자는 더욱 의롭게 되는 것에서 엿보게 된다. 

오늘 아침 한 자매님으로부터 눈물 섞인 전화를 받았다. 
남편이 산소호흡기에 의지하여 벌써 5개월째 입원 중인데
평생 악하게 살아왔던 분이 이제사 마음이 가난해져서
주님을 인정하고 영접 기도를 하였다는 말을 들었다.

천하보다 귀한 영혼의 생명을 위하여 잠시 살아가는 
육체의 고난을 통해서라도 그의 마음이 낮아지고 
아내의 기도대로 주님께 돌아올 수만 있었다면 
그가 당한 고난은 유익한 것이 될 수 있음을 보았다. 
 
3. 생명책 [12:1 b]

"그때 [환난의 날]에 네 백성 중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

생명책이란 무엇인가?
이는 하나님 나라 백성의 명단이며[빌4:3]
살아있는 자들의 이름이 기록된 것인데 
다니엘이 말한 이 책의 이름을 
계시의 완성부가 되는 요한계시록에서 
사도 요한은 이 책의 이름을 생명책이라고 하였다[계20: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대로 심판을 받으니

누구든지 생명책이 기록되지 못한 자는 (유황) 불 못
곧 마귀와 짐승-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가 던져진
바로 그 불 못에 던져지는 형벌에 처함을 보여준다[계20:12-15]

언젠가 인터넷 검색창에 문서 이름이 ”목사전권위원회“가 있어
호기심을 가지고 열어보았는데 음란싸이트로 연결되는 것이라 
이내 닫고 나왔는데 다음 날 나에게 온 하나의 편지를 열어보니 
내게 어울리지 않는 싸이트를 내가 방문한 기록이 남았는지
나에게 돈을 보내지 않으면 온 천하에 공개한다는 협박 편지였다.

이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 일 인가 
이 협박대로 돈을 보낼 것인가 말 것인가 
일시나마 내 마음이 지옥을 경험하였는데 
주님은 내 모습을 다 아시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이러한 협박 매일을 무시하고 스펨처리를 했더니 
그 후로 더이상 협박하는 매일은 없었다.
(마귀의 속성은 위협과 협박이라더니 정말 그런 것을 실감했으며
나 역시 잠시 동안의 심적 고통이었지만 큰 교훈을 얻게 되었다)
 
내가 방문하는 싸이트에 대한 기록이 구굴이나 크롬 같은 웹 싸이트에 
모두 남겨지는 것을 보면서 이런 것들은 내가 임의로 지울 수 있으나
보좌 앞의 책에 기록된 나의 행위는 내가 지울 수 없는 것을 생각할 때
내가 세상에서 나의 자취를 남기고 살아가는 날들이 두렵지 않을 수 없다

곤고한 세상에서나마 하루 하루 주님과 생명의 교제를 나누는 
아름다운 삶의 자취를 남기는 것을 내 삶의 의미로 삼으며 
주님께서 생명책에 이름을 올려주신 자로서 
부끄럽지 않은 나의 신앙과 삶이 되기를 마음 깊이 다짐한다. 

주님!
생명의 주님을 내 마음과 인생에 모시고
영원한 생명을 가진 살아있는 자가 되어
주님과 생명의 교제를 나누며
생명책에 기록된 자로서 의의 행실을 따르며 
부끄럼이 없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4. 나! 밤하늘에 빛나는 한 별로 살리라[[12:3]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아멘! 아멘! 아멘!-

다니엘이 받은 계시의 마지막 장에서 또 한 가지는  
내가 육체로 살아가는 나의 한평생이 
어느 날 육체의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많은 자들이 
언제가 깨어나 영생을 받을 자도 있고 
수치를 당하여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음을 밝히는데
이는 예수님께서도 동일하게 남기신 말씀이다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5:28-29]

잠시 육체로 살다가는 여기 세상은 
장차 내가 어디에서 어떻게 
나의 영원한 장래를 보낼 것인가를 결정짓는 시간인데 
다니엘이 전하는 계시나 우리 주님의 말씀은
삼가 두렵고 떨림으로 내 심비에 새길 말씀이 아닐 수 없다. 

진리가 혼돈되고 
믿는 자들이라도 세상 문화의 탁류에 휩쓸리는 이 시대에
자신의 믿음을 지키는 것뿐 아니라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하는 자가 되어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는 은혜에 들어가는 것은 
얼마나 가치 있고 귀한 일 인가

다니엘의 시대처럼 나침판이 없었던 이전 시대에는 
사람들이 밤 하늘의 빛난 별을 보고 
방향을 잡고 길을 따라 나섰다고 하는데 

나도  밤같이 어두운 이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시는 
주님의 빛을 반사하는 한 별로 살아감으로
사람들에게 주님께로 향하는 빛을 비쳐주는
어두운 밤하늘의 한 별이 되고 싶다. 
 
그래서 오늘 주신 말씀의 보화처럼 
주님의 나라에서 해 같이 빛나며[마13:43]
영원토록 빛나는 한 별의 영광이 되기를 사모하며 
오늘 주신 말씀을 마음 깊이 깊이 간직한다. 

주님!
여기 밤같이 어두운 세상 속에서 
주님이 주신 진리의 말씀과
말씀의 도를 따르는 의의 행실로
사람들이 가야 할 길을 보여주는
밤 하늘의 한 별처럼 살다가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
슈퍼 스타 주님의 별 가까이에서 크게 빛나며 
영원토록 빛나는 한 별의 영광을 얻게 하옵소서.

5. 네가 평안히 쉬다가 끝날에는 네 몫을 누릴 것이라[12:13]

다니엘이 소년시절에  여호야긴 왕과 함께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와
왕국이 두 번이나 바뀌고 파사 왕 고레스 3년차에 받은 이 계시는 
그의 나이가 거의 90세에 가까웠을 것인데 
주님께서는 늙도록 이 종을 그 이방 땅에서 살아남게 하시면서 
그의 신앙과 삶을 통해 영광을 받으셨고 
특별히 그에게 영계의 세계를 보여주어도 까무러치지 않을만큼
영적 담대함이 준비 되었기에 이러한 계시를 다 알려주신 후에 
마지막 말씀으로 [12:3]
이제 그가 곧 생을 마감하고 평안에 들어갈 것을 암시하신다.  
그리고 그가 보았고 또 전했던 종말 계시의 내용대로 
세상의 끝날에는 그가 받을 몫[영적 유업. 상급]이 있다고 하신다.

유다백성들이 포로 기간의 년수가 채워지고 고국으로 돌아갈 때
다니엘도 함께 가고 싶었겠지만 그가 아직 할 일이 더 있음으로 
하나님께서 허락지 않으시고 그 땅에 남겨두심으로 
비록 그의 고국과 고향이 아닌 이국 땅에서 생을 마감하지만
주님께서는 그의 죽음을 복되게 하셨다. 
언젠가 이란에 있는 페르시아 문화 유적을 보니 
그 땅에 다니엘의 무덤이 남아있어
지금도 많은 이란인들이 그를 존경하고 찾는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위로와 축복은 
주님께서 이제 수명을 다한 그가 땅에 묻히겠지만
그 것은 평안히 쉬는 상태가 될 것이며
그가 전한 계시의 내용대로 주님 오시는 끝날에는
그가 받을 위로와 상급이 있음을 보장해 주시는 것이다 

다니엘의 신앙과 삶 그리고 그가 전한 종말 계시들이 가득한
다니엘서 묵상을 마치면서 그리고 
그의 말년이 어떻게 평안과 위로와 축복에 들어가는지
약속해 주시는 말씀으로 마쳐지면서 
다니엘의 하나님을 곧 동일하신 나의 하나님으로 섬기면서
나도 이렇게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야 함을 마음 깊이 새긴다. 

주님!
언젠가 나의 수명이 다 하여 나를 불러가실 때 
나도 다니엘처럼 육체로 살았을 때보다 더 좋은
주님의 위로와 평안과 축복의 유업으로 들어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