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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누가복음 1:26-38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행복

by 朴 海 東 2020. 12. 29.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행복

누가복음 1:26-38

 

[마리아의 입장에서 정리해보는 오늘의 말씀]

얼마 전에 목공소 집의 사내 요셉과 정혼(약혼) 했습니다.
집안 어른들끼리 이야기가 오고 갔고
우리는 서로 만나보았으며 서로에게 마음이 끌렸고
이제 정식 결혼식의 날을 기다리고 있는 중 입니다

내가 소개 받은 요셉은
다윗의 왕통을 가진 집안의 후손이라 하는데
그런 것은 이제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포로기 이후 400년의 세월이 흘러가면서
이제는 누가 왕 손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이방 나라의 압제를 받으며 살고 있는 것도 오래되었는데
그래도 사람들은 다윗의 위를 완성하러 오실
매시야를 기다리는 민간 신앙은 모두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갈릴리 나사렛 마을에 사는 우리 가정에
뜻밖에 찾아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하나님 앞에 모시고 있는 가브리엘 천사로 소개했고
정말 나에게 상상하지도 못한 소식을 전해 주었는데
그것은 내가 하나님의 은총을 입어서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전 역사가 기다려온
매시아(그리스도)를 잉태하게 될 것이며
그의 이름을 예수라 할 것이고
그는 다윗의 위에 앉아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 노릇 하실 분이며
그의 나라가 영원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은 것입니다.

나는 이제 겨우 16세에 지나지 않는 시골 처녀인데
어찌 이같이 엄청난 일이
바로 나 같은 사람을 통해서 일어난다고 하니
놀랍기도 하고 믿기지도 않아서 의문에 의문을 더하여 물었습니다.

"나는 요셉과 약혼은 했지만 아직 잠자리도 같이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임신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리고 또 나의 약혼자 요셉이 나의 임신 사실을 알면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까?

그 때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이것은 성령이 네게 임하고
하나님의 능력이 너를 덮어서 일어나게 되는 일이라고 했으며
또 한편 너의 친척 가운데 엘리사벳(세례요한의 어머니)도
아기를 가질 수 없는 늙은 나이에 아기를 가진 것이
바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된 것이며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다고 말해주었을 때
나는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하여 전달하신 것들을
겸손한 마음과 믿음으로 받아드렸습니다.

"주의 계집 종 이오니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
천사 가브리엘은 나의 신앙고백을 들은 후 떠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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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관문인 “트로이”에서 의사 개업을 하고 있던 누가는
언젠가 바울이 전해주는 예수의 소식을 듣고
이 복된 소식(복음)을 받아 드렸으며
바울의 건강을 돌보면서 그의 선교 사역에 동행하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시고 어린 아기(예수)로 태어나신 것과
이것이 곧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자기 비하
곧 성육신인 것을 깨달았을 때 그는 이방인으로서 너무 놀랐습니다

그는 이 모든 일의 자초지종을 알아보는 가운데
분명히 천사의 수태 고지를 듣고 예수님을 출산한 마리아가
그 당시에도 생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찾아가서
방문 인터뷰를 한 것을 이렇게 자세히 편지로 써서 보내게 된 것인데
이것이 뜻밖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 되었습니다[1:3]

오늘의 말씀을 잠잠히 읽어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찾아오시는 성탄 준비에 담긴
말할 수 없는 은혜가 마음 깊이 닿아집니다.

창조자가 자신의 피조물인 인간의 형상을 입고
그것도 어린 아이로 찾아오시는데 이렇게 하시는 것은
일찍이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예고하신 것처럼
한 어린 아기로 출생하여 찾아오시기 위함이고[사9:6]

이렇게 되기 위해서 마리아를 성령의 능력으로 임신케 하시고
그녀의 자궁을 빌려서 오시게 되는 이 놀라운 이야기가
누군가가 꾸며낸 신화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역사적 사건이라는 점에서 무한 감동으로 닿아집니다

 

높고 위대하시며 광대하신 하나님께서
갈릴리 나사렛 시골 처녀 마리아를 주목하시고
그의 몸을 통해 그의 아들을 출생하게 하시며
그녀가 은혜를 입은 자가 되게 하신 것은
다만 마리아 한 사람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마리아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드리고
예수님을 임신하게 된 마리아처럼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소식(복음)을 듣고
예수의 생명을 자기 안에 받아드리게 된 사람들 역시
얼마나 큰 은혜와 축복을 받았는가를 깨닫게 합니다.

이스라엘 나라에서 사람들이 눈여겨보지 않은 시골 마을
나사렛 마을에 주님의 눈이 머무시고
옛 우리 동네 시골 마을 복녀 복자 복순이 같이 흔한 이름인
마리아를 선택하시고 아들을 임신케 하는 은혜를 주심같이
세상에서 별 볼일 없는 마이너리그(변두리)인생을 살아가는
나 같은 사람에게도 주님이 찾아오시고
내 안에 아기 예수의 생명을 가질 수 있도록 하신 것은
정말 복 중의 복이요 은혜 중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마리아가 아기 예수님을 자기의 몸에 가지게 되는 것 때문에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찌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천사의 인사를 받은 것처럼

나도 내 안에 예수님의 생명을 가졌음으로 인하여[요1서5:11-13]
천사가 전하는 동일한 인사가 나의 것이 되었으며
천사가 전하는 평강의 축복의 축복이 나의 것이 되었습니다.

어느덧 한 해가 저물면서 사흘 앞으로 다가 온 성탄을 맞으며
오직 내 안에 예수 생명을 가지게 된 것 하나 만으로도
나는 영원히 행복한 사람인 것을 주님 앞에 감사 찬양 드립니다.

 

[찬양으로 드리는 기도]

사랑하며 섬기겠어요 생명 주신 예수님.
버려진 날 찾아오셔서 내게 생명 주셨죠
찢긴 맘과 내 삶에
갈보리 언덕에 흘린 피로
생명 주신 예수님 영원히 섬기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