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성령으로 영적 세계의 실제를 들여다 보기
마태복음 8:23-34
이 복음서의 저자 마태는 이 복음서를 기록하면서
지난 날 자신을 포함하여 12제자가
주님과 동행하며 경험했던
저 갈릴리 바다 위의 폭풍의 밤을 떠올리며
한 편 그 밤 배가 이방인의 땅 가다라 지방에 닿아서
가장 흉악히 귀신들린 자를 만났던 이야기를 적고 있습니다
이 일련의 사건들은 자신들이 주님을 바라보던 시선을
완전히 바꾸어 놓아서 자신들이 추종하여 따르는 예수님이
폭풍의 바다라도 잠잠케 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으로서
자연계의 질서까지 다스리는 분이심을 깨달은 것이며
또 한 사람 속에 들어가 있던 수천의 귀신들까지
두려워 떨며 돼지 떼로 들어가 바다에 몰사하는 것을 보며
그가 빛의 세계 뿐 아니라 어두운 귀신들의 세계까지도
다스리는 분이신 것을 깨닫게 된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물론 마태 자신과 12 제자들은 예수님이 보시는 것처럼
한 사람 속에 들어가있던 군대 귀신(1 레기온-군단 6천명)을
그들 눈으로 볼 수 없었겠지만
이 귀신들이 귀신 들린 자의 입을 통해 쏟아내는 말과
또 귀신들이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 떼에게로 들어가
바다에 몰살하게 되는 것같은 밖으로 드러난
일련의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영적 세계에 대한 이해도 가지게 된 것을 엿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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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크게 관심을 갖게되는 것은
예수님이 바라보셨던 것처럼
우리(나)도 천사를 본다거나 귀신들을 볼 수 있다면
이렇게 영적 세계의 실제를 들여다보는 것을 통하여
신앙생활을 더 잘할 수 있을텐데
단지 시공간의 제한을 받는 3차원의 세계에 갇혀서
그 이상은 더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아쉬움에 대해
우리 주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실까 하는 점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주님께서 바라시는 정상적인 믿음의 생활은
우리가 이런 천사들이나
귀신들의 세계를 보는 것 같은 것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신 기록된 말씀과
우리를 돕기 위해 보내시고 내주하게 하신
성령의 도움을 힘입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왜냐하면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고
믿음이란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실상이며 증거로써
우리 앞서 주님을 섬겼던 믿음의 선진들의 신앙생활도
이렇게 하였다고 증거해 주시기 때문 입니다[히11:1-2]
물론 하나님께서 우리의 눈을 열어서
영적 세계의 실상들을 보게 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영적 법칙이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꼭 기도를 많이 하고 신령하여져서
천사나 귀신들을 보게 되는 것도 아닌 것은
심지어 거짓 선지자의 원조인 발람같은 선지자도
주님께서 미련한 그를 깨우치기 위해
말못하는 동물인 나귀의 입을 열어서까지 말씀하시고
그래도 깨닫지 못하자 그의 눈을 열어
칼을 들고 앞길을 가로막고 있던
주의 사자 천사를 보게 한 것을 보면[민22:28-31]
꼭 신령해야 영적 세계를 들여다보는 것은 아니며
우리는 영적 세계의 실제를 들여다보지 못해도
이미 주신 계시로써 기록된 성경의 말씀을 통해
이런 영적 세계를 알 수 있다는 것과
또 오늘의 말씀에서 보여주시는 것처럼
귀신 들린 자의 겉으로 드러나는 말이나 행동을 통해
얼마든지 귀신의 존재와 활동들을
분별할 수 있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항상 우리의 눈으로
이런 세계를 들여다 보게 한다면
우리는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없는 것이 분명한데
바울이 골로새 교회를 향하여 책망한 것처럼(골2:18)
천사 숭배에 빠지는 일도 생기고
또는 자신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는 마귀를 보면서도
자신이 신령한 것처럼 착각하며 (고후11:14-15)
마귀와 귀신들에게 이용당하는 일도 생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신비주의적 신앙이 교회에 침투하면
성도들이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없고
늘 귀신 이야기만 하면서 병적으로 변질되는 것도 보았습니다.
적용하기
이제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하나님께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의 실제를
우리에게 알게 하시기 위해서
자기 아들을 우리와 같은 육체를 가진
사람의 아들(인자)로 이 세상에 보내셨다는 것과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는
시공간의 제한을 받는 육체에 갇혀있기 때문에
이런 영적 세계를 다 들여다 보지 못하더라도
이미 주신 기록된 말씀과 성령의 깨닫게 하시는 분별을 통해
우리의 상황과 현실을 분별할 수 있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생활을 할 수 있음을 배웁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경은 귀신들린 자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귀신의 정체를 폭로시켜 주고 우리에게 분별하게 해주는데
오늘의 본문에 나타난 가다라 지방의 귀신들린 자가
무덤 사이에 거하고 있는 것과
사나운 모습과
또 소리 지르는 모습 등은
악한 영으로 활동하는 귀신들이
오늘 우리 육체를 입은 인간들의 세계에서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을 통해
어떻게 자신들을 표출시킬 수 있는지도 배우게 하는데
그것은 우리가
때로는 더러운 것들에 호기심을 갖고
더러운 것에 탐닉하게 만드는 것과
또 자신도 자신을 조절할 수 없을 만큼 사나워지는
분노 조절 장애같은 것들도 다
악한 영들의 작용이 개입되어 있는 것을 엿보게 하며
특별히 쉽게 분내고 큰 소리를 지르는 것 등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악한 영 귀신이 틈타고
그러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주님!
오늘 다시 복된 주일을 맞았습니다
교회당에 나가서 예배하지 못하지만
더 중요한 내 가정에서 예배를 통하여
꽃과 향기가 있는 곳에 벌 나비가 날아옴같이
가정에서 드리는 찬양과 경배를 통해
주의 천사들이 우리 가정을 방문하며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가 주님께 흠향 되게 하소서
지금 코로나 펜데믹으로 교회당에 가지 못하는 이 시기를
잘 활용하여 그동안 소흘이 하였던
우리 가정의 화평과 행복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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