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우신 초청에 응답하는 자들의 축복
마태복음 11:20-30
봄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2월의 날씨는
한겨울처럼 춥다가 다시 따뜻해지기도 하고
밤사이에 차가운 지표면으로 밀려온
온난한 기압 때문에 아침 안개가 많이 꼈다가
다시 해가 뜨면 사라지는 날씨이기도 합니다
남녘 땅 제주에는 벌써 노란 유채꽃이 피었다는데
우울하게 지나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국에서도
변함없는 계절의 순환은 봄소식을 전해주고 있으니
희망의 봄은 정녕 우리에게서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주님!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길목에서 자주 보게 되는
아침 안개 같은 우리네 나그네 인생길에서
꽃들이 피어나는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는 마음처럼
주님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오늘도 생명의 삶을 위한 하늘의 만나로써
마태복음 11:20-30절의 말씀을 폅니다---------
1. 특권에는 책임이 따른다 [11:20-24]
2. 하늘 아버지와
그의 보내신 아들을 아는 것은
아무나에게 열려있는 계시가 아니다 [11:25-27]
3. 은혜로우신 초청에 응답하기 [11: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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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기적이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이 복음서의 저자 마태는 8-10장을 지나는 동안에
예수님의 대 갈릴리 사역이 전개된 것을 암시하며
이곳에서 매시아 시대의 표적으로써
많은 기적이 베풀어진 것을 엿보게 한다.
이러한 기적은 더욱 특별히 사역의 중심이 된
가버나움을 비롯하여 그 주변 고을들인
벳세다와 고라신 같은 곳에서 많이 있었는데
그러나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아보고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가 심히 적은 것에 대하여
주님은 탄식하시며 책망하신 것을 기록하고 있다.
“ 고라신아! 벳세다야! 가버나움아!
내가 너희에게 행한 권능을
두로와 시돈과 소돔에서 행했다면
그들은 벌써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
심판 날에 이 성들이 너보다 견디기 쉬우리라[11:24]
기적을 보거나 체험하는 것과
사람의 회심은 비례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이런 말씀들은
오늘 우리의 구원받을 믿음이라는 것이
이런 기적에 기초하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데
사람들은 예수님의 기적 자체에는 열광하고 따라다녔지만
이 기적을 행하시는 이유가 무엇이며
이 기적을 행하시는 이가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눈이 감겼다.
오늘 내가 가난하고 병들었으며 많은 문제 가운데 있다하여도
예수님께서 하늘 아버지께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아들이시며
그분 안에 나의 생명과 살길이 있고
그분 안에 내 인생의 소망이 있음을 믿고 붙잡는 사람은
어떤 어마어마한 기적을 목격했거나 체험한 것보다
주님께로써 더 소중한 은혜와 축복받은 것을 깨닫게 된다.
주님! 제가 이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2-1 예수님을 알아보는 은혜는 아무에게나 열려있지 않다.
한편 예수님은 기대했던 고을들이 회개하지 않는
실망스런 모습에도 불구하고 낙심하지 않으시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은총이
스스로 슬기롭다고 하는 자들에게는 숨겨지고
어린아이 같은 자들에게 나타내신다고 하심에서 엿보게 된다.
같은 본문을 다루고 있는 누가복음 10:17-22절에서는
이 기도의 배경이 전도를 위하여 70인을 파송하신 후에
그들의 전도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하신 것을 보게 되는데
여기서 예수님은 성령으로 기뻐하시며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들을 감사하면서
사람의 구원과 관련하여 매우 의미심장한 말씀을 남기셨다.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군지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은 자 외에는
아버지가 누군지 아는 자가 없나이다.[마11:27. 눅10:22]
이러한 말씀들은 우리도 예수님처럼
혹은 12 제자나 70 문도처럼 복음 전도를 하게 될 때
실망하지 않기 위하여 꼭 기억해야 할 교훈도 주는데
그것은 “성공적인 전도란
오직 성령 안에서 예수님만을 전하고
그 결과는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적용하기
3. 은혜로우신 초청에 응답하는 자들의 축복 [11:28-30]
예수님은 전도 보고를 받으시고 잠시 아버지께 기도를 드리신 후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맡기신 사역을 펼쳐 보이기라도 하시는 듯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나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네 짐은 가벼움이라” 하신다.
당시 유대 백성들의 지도자로 군림했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백성들에게 613가지 율법 조항뿐 아니라
그들이 만들어낸 전통과 유전과 같은 규례들로
백성들의 어깨에 무거운 짐을 올려놓아 질식할 것만 같았는데
예수님은 목자 없는 양같이 유리방황하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신다
너희의 그 무거운 짐 다 내게로 가져와라
내 안에 들어오면 내가 너희 짐을 다 지고 가며
아버지께서 진정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할 것이니
내가 지워주는 멍에는 쉽고
가벼워 너희가 쉼을 얻을 것이라 하심이다.
나는 예배의 자리에 나갈 때마다
예배에로의 초청으로써 예수님의 이 말씀을 떠올리곤 한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는
인생의 무거운 짐을 진 자가 된 나에게
예배는 기쁨이고 쉼이 되기보다 무겁고 피곤할 수 있어서
예배의 자리에 나가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의 은혜로운 초청과
이 초청에 대한 응답으로써
내가 예배의 자리에 나가게 된다는 것에서 그러하다.
아버지!
우리에게 아들을 보내어 주셔서
아버지를 알게 하여 주시고
우리가 어버지께 대하여 가졌던
잘못된 편견들을 다 벗겨주시며
아들 안에서 생명을 얻고
아버지께 나가는 길을 알게 하시며
교제의 기쁨 가운데 들어가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 오신 아들을 통하여
은혜로운 초청을 듣게 하시는
이 축복 가운데서 나의 신앙과 삶을 이루어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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