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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태복음 *

마태복음 12:22-37 영원히 사함받지 못하는 성령 훼방 죄에 대하여

by 朴 海 東 2021. 4. 14.

영원히 사함받지 못하는 성령 훼방 죄에 대하여

마태복음 12:22-37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예루살렘과 유대를 향하여 가지 않으시고
사망의 그늘에 앉은 땅 갈릴리로 가셨고
그곳에서 대 전도사역을 펼치셨는데 
그가 이렇게 외진 곳에서 시작하신 이유는 

그의 가르치심과 선포와 치유 사역들이
지금까지 그 누구도 볼 수 없었던 것으로써
이러한 사역들이 일으킬 수 있는 폭발적인 결과 때문에 
당시 유대와 예루살렘 쪽의 종교지도층들에게 
시기와 미움을 받아 사역을 다 펼쳐보기도 전에 
십자가 죽음을 앞당기게 될 수도 있는 위험을 피하고자 
멀리 떨어진 갈릴리에서 대전도 사역을 전개하신 듯하다 

그러나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예수님에 대한 소문은 마침내 전국적으로 퍼져나갔고 
예루살렘 지도층들에게도 관심이 불러일으켰는지 
그의 사역을 엿 보고자 하는 자들이 따라붙기 시작했다 

따라서 바리새인들과 논쟁을 다루고 있는 오늘의 본문은 
마기복음 3:22-30에서도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거기 보면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이 
예수님의 귀신 추방의 능력을 인정하기보다 이런 사역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으로써
예수님의 축귀 사역을 귀신 장난 정도로 치부하며 대립하고 있다.

예수님은 이 점에 대해 비교적 길게 설명을 하시는데 
이 설명 중에 세 개의 구절이 난해 구절로 닿아진다. 

1.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되리라

"내가 바알세블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되리라" [12:27]

예수님의 축사 사역에 대한 논쟁에서 나오는 이 말씀을 보면
당시 예수님과 12제자와 전도 파송을 받는 70인 외에도 
축귀 사역을 하는 자들이 있었던 것을 엿보게 하는데 
예수님이 자신을 비방하는 바리새인들에게 
그렇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는
이 질문 속에서 당시의 상황을 엿보게 된다. 

이 같은 당시의 분위기는 축귀 사역과 관련하여 
사도 요한이 예수님께 하였던 질문에서도 나타난다.

"요한이 예수께 여짜오되 
선생님 우리를 따르지 않는 어떤 자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를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금하지 말라, 
내 이름을 의탁하여 능한 일을 행하고 
즉시로 나를 비방할 자가 없느니라" .[막9:38-40]

이러한 말씀에 비추어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귀신들로 인하여
사람들이 받을 수 있는 폐해가 많음으로 (도리어)
하나님께서 귀신 축출권을 사람에게 주셨다는 것을 엿보게 하며

그들이 주님을 위해서 하든 혹은 자기 공명심을 위하여서 하든(마7:22)
당시에 예수의 이름을 사용한 이러한 축귀 사역들이 있었고
심지어 바리새파에 들어가고자 그 길(과정)을 배우는 
바리새인의 추종자들(아들들)에게서도 있음을 밝히심으로써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 자신에 대해 곡해하는 일들에 대해 
도리어 너희에게 속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되리라고 하심이다. [12:27]

2. 영원히 사함을 받지 못하는 성령 모독죄[12:31-32]

예수님은 자신의 축귀 사역을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귀신 장난이라고 모욕하는 자들에게
사람에 대한 모든 죄와 모독은 사람을 얻을 수 있으나
성령을 모독하는 것(말로 성령을 거역하는 것)은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사함을 얻지 못하리라 하신다.

왜 용서받지 못하는가?
본문에서 그 이유에 대한 직접적인 이유는 밝히고 있지 않으나
문맥을 통하여 이해하게 되는 것은 
성령께서 예수님을 통하여 성취하시는 일들을 
바리새인들이 사단 마귀의 공으로 돌리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의도적이며 계획적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으니
그들은 사람이 어떤 죄악 중에서도 용서받을 수 있는 
은총의 길에서 스스로 자신들을 격리하고 있기 때문에 
성령께서 그들 가운데 회개의 역사를 일으켜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들이 처음엔 성령을 근심케 하는 수준이었지만(엡4:30) 
이러한 죄는 성령을 거스리는 죄악으로 나가고(7:51. 갈5:17)
이러한 거스림이 반복되면서 성령 소멸로 나감으로(살전5:19)
그들의 영혼이 간암 세포처럼 단단하게 굳어지고 
그들의 영혼이 캄캄하여져 회개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이다.

적용하기

3. 말을 위한 교훈 [12:33-37]

여기서 또 한 가지 말의 교훈을 받게 되는 것은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죄의 종류가 많지만
사람의 마음이 어두워지고 강퍅하게 되는 단초는 
말의 죄로부터 시작하게 되는 것을 엿보게 한다. 

따라서 예수님은 말의 열매로 나무를 안다고 하시며
사람은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쏟아내게 되고
또 그가 무슨 무익한 말을 하지라도
심판 날에 그 말에 대한 심문을 받으리라고 하신다. 

사람이 가장 쉽게 짓는 죄가 되면서 
가장 치명적인 말의 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평소 은혜로 마음을 굳게 하여야 할 것을 배운다.

마음이 은혜로 다스려져서 여유로움을 갖지 못하면
마음에 깃든 악의 독소가 말에 묻어 나와서
그것이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독 묻은 칼이 되는데
이것은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주변에서 경험하는 바이다. 

성도에게 찬양과 기도와 말씀과 같은 은혜의 수단들은
우리 마음을 은혜로 고양 시키고 부드럽게 해주며
성령이 사용하시는 또 다른 은혜의 도구가 되게 하신다.

4. 천국의 현재성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12:28]

여러 난해 구절들이 나타나는 오늘의 본문에서
이제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묵상하게 되는 것은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천국의 현재성”이다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란 
그가 재림하시는 날 장소적으로 임하는 천국이 아니라
그 날이 오기까지 이 땅에서 확장해 나가는 
하나님 나라의 “통치”가 임하는 것으로 말씀하심이다. 

예수님이 행하신 치유나 축귀 사역들은 그 자체로써
메시야 시대의 표적으로 나타났는데
질병이나 악한 영들이 쫓겨가고 샬롬을 이루는 천국이
그의 가르치심과 사역 가운데 임한 표시로 나타내셨다.

이것은 또한 오늘 그의 제자가 되어 이 세상 가운데
복음을 들고 나가는 우리(나)에게도 동일한 사역이다 
주의 복음이 전파되고 가르쳐지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들이 쫓겨갈 때에 
바로 그 자리와 그 현장에 주님의 통치가 임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표시가 됨을 배운다. 

주님!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복음을 들고 나갈 때 
주님의 임재와 통치를 현장에 접목 시키는 
선포와 가르침과 치유 사역과 
귀신들을 추방시키는 일들이
살아계신 주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