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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창세기

창세기 6:1-10 / 오직 은혜 밖에 없습니다

by 朴 海 東 2015. 12. 1.


 
   
 
본  문 |
창세기 6:1-10  
 
제  목 |
오직 은혜 밖에 없습니다
   
 
우리 집은 일주일에 한 번씩 강아지를 데리고 산에 올라가 운동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주 동안은 눈이 많이 내렸고 춥기도 해서 산에 가지 않았다가
그래도 어제는 강아지 운동을 시키기 위해서 산으로 데려갔는데 이 놈이 가는 도중에
더 이상은 안 가겠다고 버티는 바람에 별수 없이 주인인 내가 지고 말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강아지 때문에 하나님의 속성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강제로라도 데리고 가면 가겠지만 가지 않겠다고 두 발로 땅바닥에 버티고
더 이상 나가지 않는 강아지에 대해 내가 내버려 둘 수 밖에 없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내가 고집 피우고 내 맘대로하면
나를 그냥 내버려 둘 수 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경건과 신앙을 위하여 가장 좋은 기도는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것처럼 내가 잘 못된 선택을 할 때에
하나님께서 나에게 강제성을 가지고서라도 나를 이끌어 달라는 간구인 것 같습니다

주님!
내가 내 좋아하는대로 고집피우며 잘못된 길로 갈 때에
나를 그냥 내버려 두시므로 내가 시험에 빠져 들어가는 일이 없게하여 주시고
다만 주의 은혜를 사슬로 사용해서라도 나를 악에서 끌어내 주옵소서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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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 문화를 죄의 우성으로 혼합시켜 버리는 결혼의 마력 [6:1-4]

가인계보의 사람들이 온갖 죄악의 문화를 만들어내는 와중에서도
아담으로부터 전수받은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지키며
하나님께 향한 예배문화를 이어가던 셋계열의 사람들이
오늘의 말씀에서는 급속히 변질되고 타락된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신속히 변질된 이유는 자기들이 좋아하는대로
가인계열의 여자들을 아내로 삼은 결혼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6:2-3]

각 각 다른 문화에서 각 각 다르게 살아왔던 사람들이라도
결혼이라는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면
우성과 열성의 법칙처럼 어느 약한 한 쪽이 더 강한 쪽으로 흡수되고
혼재되어 버리는 것처럼 결혼이야말로 두 문화를 한 문화로 혼합시키는
흡인력이 있음을 오늘의 말씀에서 봅니다

------[ 적 용 ]------

하나님께 예배하는 신앙의 문화가 불신결혼이라는 틀속으로 들어가
가인의 문화에 섞여버리면
죄악의 우성에 혼합되버리고 이상한 후세들[ 네피립]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서
정말 다른 것은 몰라도 결혼 만큼은 함부로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이제 머쟎아 자식을 결혼시켜야하는 년령에 이르렀는데
다른 세속적인 조건들을 따지며 눈높이를 높이다가 잘못되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2. 하나님의 심판을 막고 있는 사람들 :

사단의 충동을 받는 가인계보의 사람들이 아무리 죄악의 문화를 만들어내어도[창4장]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하는 셋 계열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창5장]
당시의 세상은 그나마 보존 될 수 있었고 심판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는 셋 계열의 사람들조차 결혼이라는 문화 속에서
가인계열의 사람들과 혼합되어버렸을 때
하나님은 더 이상 이 세상을 그대로 두고 보실 이유를 갖지 못하셨습니다

노아시대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죄악으로 관영한 이 세상이지만
오늘 아침에도 태양이 떠올랐고 역사의 수레바퀴가 돌아가고 있는 것은
그나마 이 땅에 하나님을 예배하며 섬기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 입니다

------[ 적 용 ]------

내 눈에 보여지기에 화려하고 번쩍 거리는 이 세상과 세속적인 것들 앞에서
초라해지거나 기죽지 말고 살아야 할 것은
세속의 사람들이 세상을 유지하고 보존하는 주류세력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나] 때문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오늘 이 하루도 가슴을 펴고 세상을 구원하는 사명감으로 살아야 겠습니다.

3. 죄로 오염되고 타락한 인간의 쓸모없는 가치 [6:5]

사단의 충동을 받아 하나님 보다 뱀을 선택하고 타락한 인간은
마음으로부터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셋계열의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어서
가인계열의 사람들에게 혼합되어 이런 지경에까지 이른 모습을 봅니다

과연 인간에게 자력구원의 소망이 있는가
오늘의 말씀을 통해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너무나 극명하게 선언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가치는 인간의 지배를 받도록 창조된 동물이나 짐승들과도
전혀 다를 바 없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에
마치 더럽고 쓸모없는 쓰레기들을 치어버리는 표현으로 인간심판을 말씀 하십니다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6:7]

------[ 적 용 ]-----

생각하는 것이 항상 악한 것 뿐이어서 마땅히 쓰레기같은 존재로
쓸어버림을 당해야할 나같은 죄인을 위해서 예수님께서 대신 버림을 당하시므로
내가 받은 구원이 얼마나 크고 감격스러운 은혜인가를 다시금 깨닫습니다 [시16:1]

4. 하나님의 한탄과 후회에 대해 오해하지 않기 [ 6:5-6]

----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6:6]

----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후회[한탄]함이니라 ....[6:7]

하나님께서 자신이 지으신 사람들 때문에 한탄하시고 후회하시는 것처럼 보여지는
이 말씀을 자칫 잘못 오해하면 하나님의 전능성을 훼손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어떤 경우에도 전능하신 분이셔서 실수나 후회가 없으신 분 이십니다
다만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인간의 언어로 다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의 언어를 빌려서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표현하다보니 이런 표현이 나온 것입니다
신학자들은 이런 표현을 "신인동형설"이라고 말하는데 성경에 나오는 이런 표현들을
잘 이해하고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5. 막강한 죄의 세력에서도 이기고 살아남는 유일한 돌파구 : 은혜

하나님보다 뱀을 선택한 결과로 아담과 하와에게 침투해 들어온 죄는
얼마나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가인 계보의 사람들 속에서
온갖 죄악의 문화를 만들어내다 못해 이제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온
셋 계열의 사람들까지 혼합시켜버리고 변질시켜 버리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죄와 죄의 힘은 우성 입니다.
인간 세상에 그 어느 것도 이 죄와 죄의 힘을 이길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 죄악된 것들을 모두 쓸어버리실 것을 말씀하시는데
그 중에 유일하게 한 사람 곧 노아와 그의 가정이 제외 됩니다

노아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의롭기 때문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보내기로 약속한 구원자로서
"여자의 후손"을 보내셔야하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입니다

최초의 언약이면서 원시복음인 이 약속의 이행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노아를 선택하셨고 그가 의롭게 살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6:8]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6:9]

-----[ 적 용 ]-----

생각하는 것이 항상 악할 뿐인 내가 심판받지 않고 살아남는 유일한 비결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것 외에 달리 길이 없습니다

노아 조차도 아담과 하와의 후손으로
모든 셋계열의 사람들도 무너지는 그 시대에
그도 죄의 세력을 피할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것 때문에 의롭게 살 수 있었고
당대의 의인으로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직 은혜 ! 은혜 밖에 없습니다.


주님 !
내게도 이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내가 죄악에 얼마나 취약한 존재인지를 결코 잊지않게 하시고
항상 주님의 은혜에 매달려 사는 은혜의 사람이 되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