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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창세기

창세기 7:1-12 / 홍수 심판에 대한 동물 애호가의 이의 제기

by 朴 海 東 2015. 12. 1.

홍수 심판에 대한 동물 애호가의 이의 제기

▼ 창세기 7:1-12


나는 본래 동물애호가는 아니었는데 아내가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게 되면서
어느새 나도 모르게 동물들에 대한 관심과 각별한 사랑을 갖게 되었습니다

집안 식구 모두가 외출하고 집에 아무도 없이 강아지 홀로 남게 되면
혼자 있게 될 시간이 안쓰러워서라도 빨리 집으로 돌아가게 될 만큼 애착이 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TV에서 보게되는 동물의 세계에 등장하는 동물들 중 심지어는
사나운 사자들의 세계와 생태환경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의 말씀에서 인간들을 비롯해 모든 땅위의 생물들을
지면에서 쓸어버리시는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고 모든 창조의 면류관으로 지음받은 인간이지만
하나님보다 뱀/사단을 선택하고 죄의 영향력에 무섭게 빠져버린 인간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고 받아 들이지만
왜 죄 없는 동물들까지 다 쓸어버리셔야 하는지...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나 자신이 만드신 작품인 창조물들에 대해
이렇게 심판을 집행하실 수 밖에 없는 하나님의 마음이야 얼마나 오죽하겠으며
얼마나 아프실까...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어째든 인간의 범죄와 타락에 연류되어
모든 동물들까지 쓸어버림을 당하는 것이 못내 마음이 아픕니다.

홍수 심판으로 인간들이 쓸어버림을 당할 때 예쁜 사슴이나 양들,
그리고 소같은 순한 동물들이나 귀여운 곰들도 다 쓸어버림을 당했겠지요
하나님 왜 이렇게까지 하셔야 하나요....(?)

아마 이런 것들을 모두 인간에게 다스리도록 인간에게 통치 위임된 것들이기 때문에
그것들의 주인이 되도록 위임받은 인간이 심판에 처하게 될 때
함께 연류되어 처리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아무튼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생물체들의 종족 번식을 위한 최소한의 숫자만 남겨 놓고 인간들의 홍수 심판에
아무 죄없이 함께 희생당해야하는 동물들에 대해 안쓰러운 마음이 갑니다.

이런 의미에서 인간의 운명에 따라 함께 희생되야하는 동물들이
몸의 구속을 기다리는 성도들만큼이나 [롬 8:23]
주의 재림의 날을 학수고대하고 기다리고 있다는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롬8:19-22]

그래서 요즘은 안타까운 일들을 접할 때마다 주님께서 어서 속히 오셔서
우리 땅 위의 성도들과 피조물들을 속히 구원해달라고 기도하곤 합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을 곰곰히 생각해보면서 왜 하나님께서 자신의 작품인
창조의 세계를 마치 새판짜기 하듯이 이렇게 쓸어버리시고 청소하셔야 했을까
생각해 보면서 이렇게 하신데에는
인간이나 동물들의 수명조절도 관련있을꺼라는 엉뚱한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홍수 심판 이전에 나타나는 인간들의 수명이 보통 800~ 900세에 이르며 심지어
가장 오래 산 므두셀라 같은 이는 1,000년 가까이 969세까지 산 것을 생각해볼 때
1,000년의 세월을 살 수 있었던 인간이 지금처럼 수명이 단축 된것은

신학자들이나 유신론 과학자들의 주장처럼 홍수심판을 통해 하늘 창의 물들이 모두
지상으로 쏟아진 후 우주 대기권/하늘에 변화가 생겼고 태양의 적외선이 홍수 이전
보다 더 강하게 쏟아지기 때문이라는 것에 공감하면서 1,000년 가까웠던 인간의
수명을 점차 100세 전후로 낮추신 하나님의 뜻이 있을 거라고 생각케 됩니다

범죄한 인간에게 주어진 한 평생의 삶이란 것이 불신자들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이
신자들이 경우에도 죄의 영향력을 받게 된 이 몸뚱아리를 가지고 오래 산다고 한들
그것이 무슨 복이 되겠는가.... 그래서 홍수 심판을 통해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환경을 조정해서라도 인간이나 동물들의 수명을 낮추신 것으로 생각케 됩니다

나의 짧은 생각으로는 하나님의 홍수 심판에 나타난 여러 복합적인 이유들에대해
다 알 수 없어서 이의를 제기하는 부분도 없지 않지만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엔 결코 후회될 것이 없는
하나님의 전능하신 지혜와 능력으로 하는 것이라고 믿음으로 받아 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자신의 작품인 창조물들에 대해 심판으로 쓸어버리고
새판짜기 하신 것에 대해 다른 것은 몰라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예수님의 말씀처럼 오고 오는 모든 시대의 사람들에게
죄는 반드시 심판 받는다는 경고의 표본으로 삼기 위해서라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 이의 없이 아멘으로 받아 들입니다 [마24:37-39]

아무튼 노아와 그의 가족을 제외하고 모든 인간들이 청소되듯
쓸어버림을 당하는 홍수심판 속에서 인간들 때문에
죄 없는 동물들도 함께 쓸어버림을 당한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인간은 동물들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며
비록 동물들이 인간에게 지배당하는 창조의 서열로 지음 받았지만
인간 사회복지가 필요한 것처럼
동물복지적 차원에서 동물들에게도 더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기도하기

주님의 보혈로 구속함을 받았지만
아직 몸에 남아있는 죄적 오염과 죄성 때문에
안타깝게 몸의 구속을 기다리고 있는 저희들처럼

모든 동물들도 그날을 기다리고 있음을 알아
그날이 오기까지 모든 생태환경에 관심을 가지며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어가도록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