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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창세기

창세기 7:13-24 / 홍수 심판을 나에게 적용시키는 물 세례에 대하여

by 朴 海 東 2015. 12. 1.

본문: 창7:13-24

제목: 홍수 심판을 나에게 적용시키는 물 세례에 대하여


 

범죄하고 타락하여 더 이상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 모든 인간들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서 홍수로 심판하시는 오늘의 말씀에서

심판의 의미를 가장 리얼하게 느끼게 만드는 말씀은 그 무엇보다
인간이나 생물들을 페기물 처리하듯 쓸어버리셨다는 홍수심판의 묘사 입니다.

---지면의 모든 생물을 쓸어버리시니 곧 사람과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라 이들은 땅에서 쓸어버림을 당하였으되
---오직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던 자들만 남았더라 [7:23]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아 창조의 면류관이 되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을 다스리도록 위임받은 영광의 자리에서
하루 아침에 쓸어버림 당하는 저주받은 인간의 위치로 전락된 모습을 보면서
죄와 그 죄의 결과가 얼마나 비참하고 무서운 것인가를 다시금 실감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숨을 불어 넣으셔서 생령의 존재가 된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므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고 동물적인 생명과 삶으로 변해 버렸을 때의 모습은
무가치한 존재의 정도가 아니라 얼마나 혐오스런 존재가 되어버렸기에

마치 모든 폐기물 처리하고 청소하듯 하나님은 쓸어버리셨고
인간은 쓸어버림을 당해야 했는지....
하나님 없는 인간 마음의 부패가 얼마나 추하고 무서운 것인지 짐작하게 됩니다

21세기가 시작되기 직전 인도네시아에서 있었던 쓰나미 재앙이나
21세기가 시작된 후 지난 3년 전 일본 북동부 지역에서 있었던 쓰나미 재앙이
바다에서 부터 몰려온 거대한 해일이 육지를 덮치면서 수 많은 사람이나
가옥들,차량들, 모든 것들이 쓸어버림을 당하는 모습을 TV에서 보면서
"쓸어버림을 당했다"는 말씀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씀 계시의 전달자들이 된 바울이나 베드로 모두
하나님께서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시는 이 물을
불신자들에게는 심판의 도구로 적용시킨 반면
하나님께 속하게 되는 자들에게는 세례로 적용시켜 사용하는 것에 관심이 갑니다

바울은 이스라엘이 홍해 (바다) 물을 통과한 사건을 세례로 표현하였고
애굽 군대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심판에 따른 "수장[물속에 장례됨]으로 표현했으며 [고전10:2]

베드로는 노아 홍수가 있었던 날의 사건을 복종치 않은 자들에겐 물 심판으로
반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노아의 가족 여덟 식구에겐
물에서 건져냄을 받은 세례로 표현했는데[벧전3:20-21]

바울은 다시 우리가 물로 세례를 받는 것이 마치 저 홍수의 날에 죽은 자들처럼
우리 엣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음에 수장 된 것으로 적용시키며
그리스도의 부활에서 다시 함께 살리심을 받는 것으로 적용시키고 있습니다[롬6:3]

따라서 내가 오늘 읽게 되는 오늘의 말씀이 나와 상관없는 저 먼 엣날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이 시대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속하게 된 나에게 적용시키는
홍수 심판의 말씀으로 받아 들여지게 됩니다.

노아가 은혜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택하심이 되었고
또 그 세대에 하나님과 동행하는 의로운 자로 살 수 있었으며
홍수 심판의 날에 저와 그의 가족이 구원을 받게 된 것처럼

왠 일인지 왠 은혜인지 하나님께서 나같은 죄인을 심판에 버려두지 않으시고
천의 하나, 만의 하나 택정하시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아들,예수를 내가 믿어
그에게 속한 표시로 내가 세례를 받을 때

나의 엣사람은 노아 홍수의 날에 있었던 심판처럼 물 속에 수장되고
예수와 함께 다시 살아 새 삶을 시작하게 하신 것이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따라서 수천년 전, 저 엣날 노아 시대에 있었던 홍수 심판의 말씀이나
이천 여년 전 갈보리 산상에서 있었던 예수 십자가의 사건이나 부활이

내가 주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을 때 시대를 뛰어넘어 나에게 적용시키는
사건이 되게하시는 것에서 놀라운 영적세계의 신비를 보게되는것 같습니다

주님 !
노아 홍수시대에 물속에 수장된 사람들처럼
마땅히 쓸어버림을 당해야 할 죄인이었지만

주의 이름으로 받은 물 세례에서 나를 물속에 잠겨 죽게하시고
주님의 부활에서 나를 다시 연합하여 살아나게 하신 것을 감사 드립니다

이제 물 심판 대신 불의 심판을 받도록 예고된 이 세상에서
시대가 아무리 악하다 하여도 노아처럼 은혜를 받은 자로서
경건함으로 주의 날을 간절히 바라고 기다리는 자로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