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약성서당/* 마태복음 *

마태복음 22:15-22 / 예수님의 답변에서 배우는 것

by 朴 海 東 2015. 12. 3.

예수님의 답변에서 배우는 것

마태복음 22:15-22

묵상내용

앞선 장(21장)에서는 자신이 하는 사역에 대한 권위출처를 질문하는 종교지도자들에게
도리어 자신의 길을 닦은 세례요한의 권위출처가 어디로부터인가를 역질문 하시므로
그들의 완악한 마음과 입을 막으신 주님께서 오늘의 말씀에서는

빠져나갈 구멍이 없도록 종교-정치적 함정에 빠트리려는 악의 결탁자들의 질문에 대해
또 다시 한 번 질문을 질문으로 답변하는 역질문을 통해 그들의 간사한 입을 막으시고
물러가게 하신다

가이사의 초상과 문구가 새겨진 당시의 화폐(동전)의 제시를 요구하시며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 !"고 하신 말씀은

또한 오늘 기독교와 세상정치가 어떤 관계에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힌트를 주신다

곧 어떤 정부나 정권이 들어서게 되든
(세상 나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일반은총적 차원에서) 그들이 가진 권력을
배척하지 않으면서 그러나 결코 거기에 결탁하거나 빠져서는 안된다고 하는
宗政분리 원칙을 암시하고 계신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는 ! 이 말씀은 또한
당시 자신들의 당략적 유익을 위해서는 정치 실세였던 헤롯당원들과도 서슴없이
종정결탁의 손을 잡았던 바리새인들의 비열한 모습도 지적하시는 것 같다.

-------[ 적용 1 ]--------

1. 기독교 혹은 그리스도인의 정치 참여에 대하여

우리나라에 MB 정권이 들어선 이후 기독교가 유별나게 친정치성향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게된다. 많은 개신교 목사들이 정권의 실세에 가담하거나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한
교회 공동체의 이름으로 정치적 발언도 서슴없이 하고 있는데

"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는
주님의 宗政분리 선언에 비추어 역행하는 모습으로 보여진다.

물론 그리스도인이 개인적으로 정치에 관여 할 수 있으나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한 교회 공동체의 이름으로나 기독교의 이름으로
세상 정치판에 발을 담그고 정치적 편향에 휘둘러지는 모습을 세상에 보이는 것은
주님의 말씀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보여진다.

--------[ 적용 2 ]---------

2. 완악하고 간사한 자들의 질문에 대한 지혜로운 답변을 위하여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들로부터 악의적이고 도전적인 질문을 받으셨을 때
굳이 그들이 질문해온대로 답변하려고 하지 않으셨다

그 보다 그들의 질문보다 한 단계 위에서 그들의 입을 막을 수 있는
또 다른 질문을 던짐으로써 그들의 기를 꺾으셨다

남이 나에게 도전적인 질문을 해 올 때 그 질문 공세에 말려 들거나 밀리기 보다
질문을 질문으로 답변하는 지혜로운 응수를 할 수 있어야 겠다 .
마치 예수님이 했던 것 처럼.....

기도하기

완악하고 간사한 사람들이 쳐놓은 말의 함정을 역 질문으로 피해가신
주님의 지혜를 배우게 하소서
내가 위기에 빠졌을 때 할 말을 가르쳐 주시는 주의 성령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