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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가복음 *

마가복음 14:32-42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에서 배우는 기도의 Know-How

by 朴 海 東 2015. 12. 4.

마가복음 14:32-42

묵상내용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에서 배우는 기도의 Know-How

1. 최후의 순간에 내가 머물러야 할 자리[14:32]

예수님은 배신자 유다가 체포 조를 앞세우고
자신을 찾으려고 점점 다가오고 있는
생애 마지막 시간, 마지막 위기의 순간을
그냥 앉아서 당하거나 기다리지 않으시고
아버지와 함께하는 기도의 자리에 계셨습니다.

주님 !
저도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간에
다른 곳에서 방황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처럼 기도의 자리에 머물러 있는
나의 모습을 주님께 보일 수 있게 하옵소서.

2. 기도의 도움 청하기 [14:34]

어떤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힘들고 괴로울 때
나 지금 정말 죽을 지경이라는 말이 나오는 법인데
예수님의 생애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가 지금 죽을 지경이라는 약한 소리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심히 놀라게 됩니다.

예수님도 강철 인간이 아니라
우리[나]와 똑같은 성정을 가진 분으로서
가장 가까운 측근의 세 제자들에게
고통스런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 보이시고
기도를 부탁하셨다는 점에서
더 가까운 친밀감으로 다가서게 됩니다.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신 예수님은
여덟 제자에게는 자신이 기도하고 오기까지
여기 앉아 기다리고 있으라고만 하셨지만

적어도 세 제자에게 만큼은 너희가 여기 머물러
자신이 지금 얼마나 고통스런 순간에 처해있는지
알려 주시고 함께 기도해달라고 부탁 하셨습니다.

나도 정말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기도를 부탁할 만한 사람들에게 기도의 도움을 구하고
또 다른 사람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기도의 도움을 줄 수있는 사람이 되기를 다짐 합니다

3. 땅바닥에 얼굴을 대고 기도하기 [14:35]

예수님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는 위기의 순간에
기도에 집중이 되지 않으시고 혼란이 되셨는지
더욱 기도에 집중하시기 위해서
그리고 아버지 앞에 가장 낮은 자리에 처해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이는 표시로
땅 바닥에 얼굴을 대시고 기도하셨습니다.

나도 기도해야하지만 기도에 집중되지 않을 때
그리고 아버지 앞에 더 이상 낮아질 수 없는
가장 겸비한 자의 자세를 가지고 기도하고 싶을 때
예수님처럼 가까운 기도의 동산이라도 찾아가
땅 바닥에라도 얼굴을 대고 기도하고 싶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기도의 사람들을 보면
저마다 자신들이 고수하는 기도의 모션들이 있는데
이사야는 기도할 때 손으로 얼굴을 가렸고
엘리야는 무릎사이에 얼굴을 쳐박고 기도했으며
예수님도 땅 바닥에 얼굴을 대시고 기도했는데
이제부터는 나도 내가 선호하는
기도의 한 모션을 가지고
기도의 자리에 나가고 싶습니다.

기도하기

4. 기도를 잘하기 위한 워밍업 [14:36]

12 제자 중 예수님의 가장 가까운 측근이 되어
감춰져있는 예수님의 속마음의 이야기를 들으며
예수님께 기도 부탁을 받는 것은
정말 놀라운 특권이자 은혜 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기도의 절대 절명의 순간에
세 제자는 기도에 깨어있을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위한 기도는 그만두고
자신들이 시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깨어있어야 했는데 그 마저도 할 수 없었고
한 마디로 기도를 가로막는
육체의 피곤함에 함몰되어 있었습니다.

아마 방금 전 기도의 동산에 올라오기 전
예수님과 함께했던 만찬의 자리에서
너무 많이 먹었고
너무 많이 마신 탓인지는 몰라도
몸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아서
기도하고 싶지만 기도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새벽기도에 꼭 나가고 싶다면
전날 밤 음식을 많이 먹지 않고
가능한 물을 많이 마시고 자는 것이 좋은 것처럼
기도의 자리에 나가서 기도를 잘하게 되는데도
육체적인 준비나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웁니다.

운동선수들이 시합에 나가기 전
가장 좋은 체적 상태와 컨디션을 만드는 것처럼
내가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기도의 자리에 나갔을 때

나의 기도를 가로막는 마귀와 영적 접전을 위해
기도하기에 가장 좋은 체적 상태가 되도록
나의 영이 집중할 수 있는 워밍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런 특별한 기도의 자리에 나갈 때는
음식을 많이 먹고 나가는 것보다
차라리 소식이나 금식이 좋을 것 같습니다

5. 한 시간 기도에 깨어있기 [14:37]

적어도 세 제자에게만큼은 자신의 속마음을
나타내 보이시고 기도를 부탁했건만
속절없이 잠만 퍼질러 자고있는 제자들에게 주님은
"너희가 한 시간도 깨어있을 수 없더냐" 하셨습니다.

"나는 하루에 일곱 시간을 기도 한다"는 책을 낸
** 교회 박종훈 집사가 낸 책에 보면
그는 직장인으로서 자신의 할 일을 다 하면서도
직장에 갔다 와 식사하고 잠시 잠을 잔 후 일어나
밤 열두시부터 기도에 들어가는데
세 시간 기도에 들어가면 귀신의 세계가 보이고
악한 영들과 싸우는 기도의 실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부탁하신 것은
두 시간, 세 시간 기도도 아니고 단 한 시간입니다
그리고 이 한 시간은 예수님을 위해서라기보다
차라리 나 자신이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한
기도의 최소 단위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안되는 중요한 자리에 있으면서
이 한 시간 기도의 승부에 무너져서
시험에 들지 않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주님 !
주님의 말씀처럼
한 시간의 승부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대 절명의 순간에
이 한 시간 동안만이라도 기도의 자리에 깨어
머물러 기도할 수 있는 제가 되게 하옵소서

묵상적용

6. 동일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기도하기[14:39]

정말 중요하고 절실한 기도는
여러 가지 내용을 기도 가운데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꼭 기도해야 하는 그 한 가지 이유와 제목을 가지고
기도에 집중해야하며
마치 볼록렌즈를 관통하는 태양 광선을 이용해
종이를 태우듯 내가 쥐어 짜낼 수 있는
영적 에너지를 집중해서 한 가지 동일한 기도를
반복적으로 집중해야함을 예수님의 기도에서 배웁니다.

십자가를 앞에 놓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는 그 밤
기도를 가로막는 마귀의 방해가 얼마나 심했는지
예수님도 동일한 기도 제목을 가지고 1차 2차 3차까지
기도에 도전하시는 모습을 봅니다. [14:41]

십자가의 싸움은 이미 전날 밤
겟세마네 기도의 동산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
예수님은 이 기도의 싸움 계속 도전하시어
마침내 승리하셨기에
두려움 없이 담대함으로 제자들에게
일어나 함께 가자고 하셨고
자신을 잡으러 온 자들에게 당당히 나가셨습니다[14:42]

주님 !
기도가 되지 않아서 힘들고 어려울 때
쉬이 포기하거나 물러가지 않게 하시고
주님처럼 같은 기도의 제목을 가지고
1차 2차 3차 기도에 도전하고
또 도전하여 기도의 승리자가 되게 하옵소서.

7. 아버지의 뜻에 자신을 맞추는 기도하기 [14:36]

그러나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에서 배우는
기도의 Know -How 중에서
가장 마음에 닿아지고 배우고 싶은 기도는

내가 드릴 수 있는 기도에 최선을 다한 후에도
항상 결론은 나의 뜻대로가 아닌
아버지의 뜻에 자신을 맞추는 기도가 되어야하며
이 아버지의 뜻이
내 마음에 확고하게 자리 잡을 때까지
내가 기도의 자리에서 물러서지 않아야한다는 것입니다

기도는 내 소원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해 이루시기를 원하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것인데
왜냐하면 나의 뜻은 근시안적이 될 수 있지만
아버지의 뜻은 온전하시며
나의 모든 선,후사를 다 아시고 이끄시기 때문입니다

주님 !
겟세마네 동산에서 보여주신
주님의 기도를
엄마 소 따라가는 송아지처럼
제가 잘 배우고 따라할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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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전체적으로]


주님!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끝임없이 반복해온 간청의 기도에서
이제는 주님의 얼굴만을 구하는 
더 깊은 기도로 들어가기 원합니다 

내 마음이 세상의 것들로 산만하여 
기도의 집중력을 잃어버릴 때는 
잠잠하고 나즉한 찬양을 읇조리는
찬양의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주님!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끝임없이 반복해온 간청의 기도보다 
이제는 주님의 마음에 닿아지는 
더 깊은 기도로 들어가기 원합니다

그리고 그 기도의 시간에는
다른 어떤 기도보다  
주님 앞에 잘 못 살아온 
나의 모습을 부끄러워하며 
참회의 기도를 드리고 싶습니다

한 평생 주님 앞에 
순결한 신앙을 지켜온 성인들이
마지막 죽음의 순간까지도 드렸다는 
그 참회의 기도가 내게도 있게 하시고

내 죄가 크게 보일 수록
더 크게 닿아지는
주님의 십자가 보혈의 은총이
내 영혼을 감싸는 
주님의 위로가 되게 하옵소서

오직 주님의 얼굴만을 구하고
주님의 마음에 닿아지기 원하는
이 깊은 기도 속에서 
주님이 내게 바라시는 것 
그리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배워서 행동으로 나타내는
기도의 열매가 맺어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