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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누가복음 9:1-9 능력 전도 보다 더 중요한 것

by 朴 海 東 2015. 12. 5.

능력 전도 보다 더 중요한 것

누가복음 9:1-9

묵상내용

주님의 전도 파송에 관한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수십년 전 내가 섬기던 교회에 찾아왔던 CCC 거지 전도단의 한 청년이 생각났습니다

키가 크고 수려하게 생긴 그 청년은 거지 전도를 다니면서 비도 맞고 고생을 많이
하였는지 몸에서 땀 범벅으로 쉰네가 났는데... 나는 그때 무엇이 바빴는지
그 청년을 따뜻 대접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맡긴것에 대해 지금 내 마음엔 엄청
죄책감과 슬픔이 몰려 옵니다.

왜 나는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전도자들의 가는 길을 잘 대접하지 못했을까... (?)
주님 앞에 통렬하게 회개하는 마음으로 오늘의 묵상 글들을 접하게 됩니다

오늘의 말씀에 나타난 전도파송은 주님의 갈릴리 전도 사역이 마쳐지고
제자들과 함께 유대와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는 길에 이뤄진것이라고 하는데
이제 제자들도 그동안 주님께 대하여 배울만큼 배웠고 알만큼 알게 되었으므로
마치 사범대학 학생들이 교생실습 과정을 거치듯 주님은 저들에게 전도파송의
실습기회를 맛보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눈에 들어오는 단어는
파송하는 제자들에게 능력과 권세를 주시되
모든 병을 고치며 모든 귀신들을 제어하는 영적무장을 시켜서 보내시는 사실 입니다

보냄 받은 자들로서 보내신이의 뜻을 넉넉히 행하고도 남은 이러한 권세와 능력은
오늘 이 시대에 주님의 천국일꾼이 된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야 할 말씀 입니다

신약교회 성도들을 대신하고 대표하여 12 제자의 반열에 세워진 사도들의 사역은
곧 이 시대에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계승되기 때문 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맡은 사도적 권위를 가진 자들은 아니지만
그들이 주님께로부터 부여받은 사도적 사역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기 때문 입니다

---------[ 적 용 ]--------

요즘처럼 모든 것을 물질주의에 기초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무시하며 복음전도를
거절하는 시대에는 그 어느때 보다 더 오늘의 말씀에 소개된 것 같은 능력전도
능력대결이 필요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그 어떤 질병이라도 주의 이름으로 손을 얹어 기도하며 그 어떤 등급의 귀신들이라도
발 아래 밟을 수 있는 권세로 무장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나의 모습은 주님께서 이러한 권능과 권세를 부여하사 전도파송하실만큼
준비되어 있는가 생각해보니 나는 한 참 먼 거리에 있는 것만 같습니다

엊그제는 쾌속정을 타고 북조선의 섬들 사이를 누비며 섬 사람들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었고 오늘은 또 다시 배를 타고 이동하게 되는데 갑자기 새벽녘에 배가 아프고
설사하며 식은 땀이 온 몸에 흐르면서 창자가 꼬이는 것 같은 고통을 맛보았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아무 탈 없이 사역을 잘 하였던 나에게 주님은 왜 이처럼 막판에
어려움을 허락하실까.....(?) 곰곰히 생각해 보면서
능력사역보다 더 중요한 성결의 능력이 나에게 부족한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천국일꾼으로서 주님이 맡기신 사역을 잘 감당하기 위하여 성결의 능력으로 자신을
무장할 때 그 외에 다른 것들은 절로 다 주신다는 것도 깨닫게 하셨습니다

화장실에서 거의 세 시간 동안 기도하면서 나를 옥죄고 있는 마귀를 대적하는 기도를
하였는데... 창자가 꼬이는 듯한 고통으로 나를 옥죄던 세력이 마치 뱀이 몸을 풀고
도망가듯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나를 위해서 뒤에서 기도해주시는 분들의 지원기도가 아니면 도무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도 깨닫게 하셨고 지금까지 그 분들의 기도가 나를 지탱해주었다는 것도
사역의 막바지에 다시 크게 깨닫게 된 오늘 아침 입니다.

오늘의 묵상을 접으면서 주님께서 주신 모든 병을 고치며 모든 등급의 귀신들을
제어하는 권세가 나의 사역 가운데 충만히 나타나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써
내가 천국일꾼으로서 사역을 감당할 만한 성결의 능력이 있기를 사모하고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제자들의 능력전도 사역을 통해 당대의 실권자 헤롯왕을 두려워 떨게하며
오직 물질주의와 쾌락적 삶에 몰두하던 그 당대의 사람들에게 영적각성을 촉구하는
큰 영적바람을 일으켰던 것처럼 이러한 능력전도가 우리 교회들과 나의 사역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 합니다(*)

---- 주님 ! 성결의 능력을 위해 늘 참회하는 자세로 기도에 깨어있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