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굳게 결심하시고
▼ 누가복음 9:51-62
묵상내용
예수님의 지상생애 가운데 가장 큰 결단을 필요로 하신 두 때가 있었다면
아버지께서 광야에서 외치는 자, 세례요한의 음성을 통해
자신을 불러내시는 싯점에서 가출을 결심하시고 예루살렘을 향해 나아가신 것과
오늘의 말씀처럼 지상사역의 말미에서
십자가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신 것이다.
---예수께서 승천하실 기약이 차가매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시고 [9:51]-----
십자가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행을 생각할 때
어찌 예수님이라고 해서 흔들리는 마음이 없었겠는가 ...?
예수님의 흔들리는 마음을 스스로 추스려 세우려는 모습을
누가는 "... 더욱 굳게 결심하시고..."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흔들릴 수 없는 이 결심으로 길을 나선 이상
그 무엇도 그 가시는 길을 막을 것이 없었다
사마리아 길을 통과하면서 숙박이 필요했을 때
사마리아 인들이 민족적 악감정으로 거절과 냉대를 보여왔어도
제자들은 분노로 흥분했으나
예수님에겐 이런 것들이 가시는 길에 장애가 될 수 없었다
큰 목표를 정하고 그에 대한 굳은 결단이 이루어졌다면
다른 모든 일들은 그 목표와 결단보다 더 중요할 수 없고
결코 방해거리들도 될 수 없음을 보여 주신다.
그리고 주님은 이 목표와 결단이
우리가 주님을 따르는 제자도에서
더욱 빛을 발휘해야 할 것을 보이신다
주님을 따르는 제자도의 길에서
머리 둘 곳 조차 없는 홈 리스가 된 다하여도
또 때로는 부모의 장례식조차 치룰 수 없는 불효자식이 된다하여도
그리고 가족과 생 이별해야 하는 고통과 아픔이 수반된다 하여도
이런 것들조차 제자도의 길에서 결코 더 큰 우선순위가 될 수 없다고 하신다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하다 하실 만큼
하나님의 나라를 전진시키는 일에 나선 제자도의 길은
주님이 보실 때 이 세상 무엇보다 중요한 우선순위로 가치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 적 용 ]-------
** 년 동안 이어져 온 ** 지역 선교사역은
나에게 더 이상 선교지라 할 수 없을만큼
친숙하여진 곳이고 고향의 품 같이 되어진 곳이다
주님은 이제 나에게 이곳을 떠나 새로운 곳을 향해 나가게 하신다
지난 6월 C국의 서쪽 신장[티벳]쪽으로 나가려했으나 그 길을 막으시고
한 동역자를 만나게 하사 새로운 지역으로 이끄셨는데 이곳은
가장 가까운 곳이면서도 가장 먼 곳이고
항상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신변을 염려해야 하는 곳이기도하다
두 달 동안의 탐사기간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마음이 흔들리는 나에게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신 주님의 모습은
내가 나가야 할 방향 외에 다른 곳으로 얼굴을 돌리지 말고
오직 한 방향으로만 나아갈 것을 결단하고 또 결단 할 것을 촉구하신다.
기도하기
아버지께서 하라고 하신 일을 위해
위협과 죽음이 기다리는 예루살렘 길이지만
굳게 결심하시고 나아가신 주님의 모습처럼
오늘 나에게 열어 주시는 길을 향해
흔들리지 않는 결심으로 나아가게 하여 주소서
현실적인 안일과 안주를 바라는 생각들이
주님을 따라는 제자도의 길에서 나를 이탈하지 않게 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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