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라 [I"m He]
▼ 요한복음 4:19-30
묵상내용
언젠가 인생살이가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 예수님이 보고 싶다고 기도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정말 그 밤에
꿈으로 만나주셨다
그 밤 꿈속에서 주님은 사마리아 수가 성 우물가에
서 계신 모습으로 나에게 만나 주셨는데
먼발치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윽한 평안이 나에게 밀려오고
내 영혼을 압도하였던 것을 나는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나는 꿈속에서 그것도 먼발치에서
주님을 만나본 것만으로 인생살이의 모든 괴로움을
한 순간에 날려 보낼 수
있었는데 ....
하물며 우물을 사이에 두고
얼굴을 마주하며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바로 그 분이
그토록 기다려온 메시야,
그리스도 인 것을 알았을 때
이 사마리아 여인의 감격이 얼마나 컸겠는지 짐작이 간다.
그 감격은 자신이 물을 길러온 목적도
잃어버리고
물동이를 우물가에 버려둔 채 동네로 뛰어 들어가
사람들에게 이 소식을 알렸는데
그동안 사람들의 시선과
마주하는 것이 싫어서
뜨거운 낮 시간에 물을 길러 왔던 것을 생각하면
한 인간에게 있어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변화이고 치유이며 축복인가를 보게 된다.
요한은 바로 이 점을 놓치지 않고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를 처음부터
지켜보고
담담히 기록해 놓았는데 그 대화에 나타난 호칭의 진전은
처음엔 우물가에 나타난 한 유대인 나그네에서 시작하여
당신
- 주 - 선지자 - 메시야로 옮겨가고 있다.
사마리아 여자: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 이다.
[ 남편을 다섯 번이나 바꾸고 살았던 이 여인의 마음속에
메시야를
기다리는 마음이 있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충격이며 주님이 준비해 놓으신 마음인 것을 본다]
예수 :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
[I"m He]
요한복음에 나오는 저 유명한 “에고 에이미” 말씀 가운데
하나인 이 문장이 여기서 처음 터져
나오는데
예수님은 돌려서 말하지 않고 자신의 입으로 직접
자신이 그리스도 인 것을 노출시키신 것은
전 복음서를 통해 이것이
유일하다.
아무에게도 밝히지 않았던 메시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그것도 지금까지 어둠의 세월을 살아온 한 부정한 여인에게
자신을 까발리듯 자신을 드러내 보이며
자신을 내어주시는 것처럼 여인을 품어 버리시는
예수님의 이 모습 앞에서 나는 할 말을
잃어버린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싫고 대인 기피증까지 생겨서
사람들의 시선을 비껴서 살아갔던
괴로운 지난
세월이었는데
자기 같은 여자를 만나 주기 위해서
멀고 먼 길을 찾아와
자신에게 직접 자신이 메시야 인 것을
알려주신
예수님 앞에서 그녀의 가슴은 뻥 터지고 말았다
사마리아 여인!
사마리아 인/여자/불륜한 이혼녀라는 삼중
굴레 속에서
죽지 못해 억지로 살아온 인생 이었는데 ...
그래서 지난 날 팔자를 바꿔보기 위해
다섯 번이나 남자를
바꿔가며 살아보았지만
자신을 성적 노리개 정도로 여기며
소모품 정도로 취급당하며 살아왔던 세월이었는데....
이렇게
부정하여 더러워 질대로 더러워진 자신을
소중한 한 인격으로 상대해 주시며
너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구원의 대상이라고
먼 길을
찾아와 만나 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서
이 세상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서 비켜 설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묵상적용
오늘의 말씀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화두는
“참 예배는 무엇인가” 하는 점인데
요한은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 사이에
예배를 화두로 주고받은 대화 속에서 [4:20-24]
그리고 예수님이 직접 이 가련한 죄인을 찾아오신
그 자체로써
진정한 예배란 무엇인가를 밝히고 있다
진정한 예배란
인간이 하나님을 찾아 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방의 종교들은 이런
형태를 띠고 있지만]
진정한 예배란
용서와 사랑의 가슴으로
죄인 된 인간에게 찾아오신 하나님께 대한
인간 편의
반응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오늘의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그래서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초청하시며 [마11:28]
우리[내]가 이 은혜로운 초청에 반응하여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오기를 기대하신다.
거룩하신 하나님 존전에 나아가는 자체가
두려움이며 죽음이 되어서
그 대신 수많은
희생 제물들의 죽음을 밟고
나아가야 했던 구약의 모든 제사들이
이제 하나님을 만나는 성전 자체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예배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을 알리셨는데
그 때가 바로 지금[이 때]이며 [4:23]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하야 한다고 가르치신다[4:24]
여기서 영과 진리란 같은 동의어로써
성령과 진리
그러니까 진리의 성령으로 이해하게 된다.
인간이 하나님을 찾아가는 예배가 아니라
죄인 된 인간에게 먼저 찾아오신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반응으로써
그 분의 자비하신 사랑과 은혜에 반응하는
이 복된 예배의 초청에 대해
누가 과연
이 은혜로운 예배의 축복을
나에게 깨닫게 하고 알려 줄 수 있을까....
그것은 오직 진리의 성령이 아니고서는
백번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 없는 진리가 아니겠는가(?)
그래서 예수님은 십자가를 몇 시간 앞에 두고 있는
매우 촉박한 상황에서도
내가 아버지께로 보내실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셔서
나를 증거하실 것이라고 하셨고
[15:26]
(또)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하셨다
[요16:13]
-----[ 말씀에 반응하는 기도]----
주 예수님 !
아버지께로 부터 우리에게
오셔서
참 메시야 그리스도 되심을
친히 증거해 주시고
또 참 예배가 무엇이며
어떤 자세로
예배해야하는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진리의 성령이 가르쳐 주시는
이 놀라운 말씀들을 붙잡고
예배의 축복을 누리는
나의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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