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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요한복음 *

요한복음 9:13-23 비본질에 가려서 본질을 놓치지 않기

by 朴 海 東 2015. 12. 7.

비본질에 가려서 본질을 놓치지 않기

요한복음 9:13-23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은 예수님이 눈을 뜨게 해준
한 거지이자 태생소경 이었던 자를 앞에 놓고[9:1]

예수의 기적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소경을 세워놓고 집요하게 추궁하는
바리새인들의 심문이 있으며[9:15, 17]

한 걸음 더 나가 안식일에 소경의 눈을 뜨게 한 예수가
죄인이냐 아니면 하나님께로 온 자냐
갑론을박하는 바리새인들의 분쟁을 보여주며[9:16]

마지막으로는 예수를 하나님께로부터 온 자로 믿고
선지자로 고백하는 소경을 말을 받아드리기 싫어서
그 부모를 데려다가 심문하는
꽉 막힌 바리새인들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9: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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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극히 지엽적인 문제를 본질로 호도하는 사람들

이미 유대인들의 최고 의결기구인 산헤드린 의회에서
예수를 사이비 메시야로 단정하고
그를 메시야[기름부음 받은 자]로 인정하거나
말하는 자는 출교하기로 결의하였기 때문에[9:22]

날 때부터 소경 되었던 자의 눈을 뜨게 한
메시야 적 표적이 되는 [사29:18-19,35:5-6]
이 경이로운 일을 앞에 놓고서도 [사61:1-2]

이 표적을 안식일에 행했다고 하는
지극히 지엽적인 문제를 가지고
이것이 마치 본질의 문제인 것처럼 호도하며
이 놀라운 표적을 행하신 예수를
죄인 운운하는 완악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시 안식일에 금지된 일 39가지 중에는 반죽에 관한
규정도 있었는데 예수님이 진흙 한 조막을 이겨서
소경의 눈에 바른 것이 위반사항으로 지적된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사이비로 몰아가기 위해서
눈을 뜬 자가 소경이 아니었는데
예수와 그 제자들의 사주를 받아
소경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닌지

혹은 본래 거지이자 소경이었던 자를 빼돌리고
그자와 비슷한 가짜를 세워놓고
눈을 뜨게 했다고 하는 것은 아닌지 ..... 등 등

여러모로 예수의 사기성을 입증해보려고
심지어는 부모까지 호출하여 심문하며
사이비 거짓 메시야로 몰아가려고 해보지만
모든 것이 너무나 분명한 사실 앞에서

이들의 모습은 마치 맨 손으로
태양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억지 중의 억지처럼 보여 집니다.

2. 태생 소경 이었다가 눈을 뜨게 된 한 소년의 용기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정말 통쾌 상쾌하게
마음 깊이 닿아지는 말씀은
예수를 사이비 메시야로 설정해 놓고
죄인으로 몰아가려는 당대의 지도자들에 대하여

거지이며 태생소경이었던 소년의 용기 있는
증언을 통해 저들의 부끄럽게 만드는 모습입니다

그 부모들의 증언에 의하면 그는 이제 겨우
성인[13세]의 나이를 지난 것 같은데 [9:21]

자기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다 파악하였고
또 자기가 어떻게 말해야
자신과 자기 부모들의 입장이 유리한가도 다 알면서도
자기를 둘러싼 분위기에 주눅 들지 않고
자기 마음에 믿는 바를 속이지도 않으며
있는 그대로 말하는 용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리새인들: 너는 그를 어떠한 사람이라 하느냐 ?
태생소경 : 그는 선지자니이다

분명 이 소년은 자기의 눈을 뜨게 한 예수가
자신의 귀로 들은 바 구약에 나타났던 엘리야나
엘리사 같은 선지자들의 계보에 서있기 때문에
이런 기적[표적]을 행할 수 있는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인 것을 고백한 것인데

이 태생소경은 후에 출교를 당한 후
예수를 만나 예수를 메시야로 영접하는 믿음으로까지
발전하게 되는 것을 봅니다. [9:35-38]

묵상적용

1-1 문제의 본질을 바로 직시하기

별로 중요하지 않은 비본질의 것을 가지고
정말 중요한 본질의 것들을 놓치고 있는
바리새인들의 닫힌 마음과 어리석음을 보면서
내가 이런 어리석은 죄악에 빠지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도 드립니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명한 바도 아닌
자신의 전통과 유전으로 세운 안식일 규례에 매여서
안식일을 치료와 축복의 날로 선용하신
예수님의 메시야적 표적을 보면서도
도리어 예수님을 정죄하며
더 중요한 본질의 문제인 메시야를 놓치고 있었으니
세상에 이처럼 어리석은 일은 달리 없습니다.

비본질의 문제에 가려서 중요한 본질의 문제를
놓치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다시 한 번 다짐 합니다.

더불어 바리새인들의 완악한 마음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나와 내가 속한 공동체를 통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통해서나 단체를 통해서
그의 영광을 드러내실 때에도
함께 인정해주며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 합니다

주님 !
저의 눈을 밝혀주시어
비본질의 문제 때문에 본질을 놓치지 않게 하시고
기뻐할 때 함께 기뻐하며
슬퍼해야 할 때 함께 슬퍼하므로
이 악한 세대를 비켜 사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2-1 소신 발언으로 자신을 속이지 않기

오늘의 말씀에서
산헤드린 의회가 내린 “출교” 공문 앞에서
자신의 믿는 바를 소신 있게 말하는 태생소경과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따져서
자신들의 마음을 속이고
분위기에 편승하여 말하는 부모들의 모습을 보며

내가 진실을 말해야 할 때
자신의 마음을 속이는
비굴한 모습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주님 !

악하고 음란한 세대에서
내가 주님을 부끄러워하면
주님도 하나님과 천사들 앞에서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게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주님 편에 서서
주님을 증언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에 처할 때에도
오늘의 말씀에서 보여준
소년의 용기를 가지고
진실이시며 진리이신 주님을
담대히 말할 수 있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