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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요한복음 *

요한복음 9:24-34 자신의 체험, 그 이상 강력한 증거가 없다

by 朴 海 東 2015. 12. 7.

자신의 체험, 그 이상 강력한 증거가 없다

요한복음 9:24-34

묵상내용

예수의 표적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바리새인들과
이 표적의 직접 수혜자가 된 소경이었던 자 사이에
팽팽한 논쟁의 공방이 주고받아지는
오늘의 말씀을 보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

1. 진리의 싸움은 이렇게 끈질기고 치열할 수 있구나

2. 하나님은 세상에서 무시당하는 사람들을 통해
---많이 안다고 하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며[시8:2]

3. 마치 진흙 속의 진주처럼
거지이며 소경되었던 자의 입을 통해 증거 되는
진리의 증언 앞에 감탄하게 됩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이 복음서의 저자 요한은
거지이며 소경되었던 자의 입을 통해 나온 말을
[본문의 절반 이상을 할애하면서까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그의 증언을 담고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를 사이비 메시야 이며
죄인으로 몰아가고 싶은 바리새인들의 억지강요에 대해
끝까지 자신의 믿는 바를 숨기지 않으며 증언하는
거지이며 소경되었던 자의 증언에서
가장 감동 깊게 닿아지는 말씀은
자신에게 체험된 것,
그 이상 더 강력한 증거가 없다는 것인데

태생소경이었던 소년이 자신을 윽박지르며
예수를 안식일을 범한 죄인으로 인정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바리새인들에게 한 말이 압권입니다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으로 있다가
지금은 보는 그것 입니다.[9:25]


태생소경 이었던 자가 평생 빛을 보지 못하고 살다가
예수를 만나 눈을 뜬 후 가장 먼저 접한 일은
이처럼 자기에게 은혜를 베풀어준 분[예수]를
죄인으로 인정하라고 하는 지도자들의 압력이었는데

그가 차라리 눈을 뜨지 않았으면 보지 않아도 되는
이 세상의 추악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존의 질서에 굴복하지 않고
부족하나마 자신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9:31]
자신의 눈을 뜨게 해준 자에 대한 의리와 믿음을
자신에게서 일어난 일의 간증을 통해 드러냅니다

그런데 자신들이 무시했던 소경되었던 자의 입에서
너무나도 확신에 찬 예수를 증거하는 말이 나오자
오히려 부끄럽게 된 바리새인들은 당황하게 되고
더 이상 할말이 없게 되자 그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그에게 출교 곧 내쫓아 버리는 것으로 분풀이 하며
그가 유대 사회의 모든 종교적, 경제적,
사회적 질서에 발을 못 붙이게 만들어 버립니다.

많은 것들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오늘의 말씀에서
가장 마음 깊이 닿아지는 것은

사람은 그가 많이 배우고 못 배우고를 떠나서
그리고 그의 사회적 지위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의 심령 속에는
그에게 기름 부어주신 주 성령의 가르쳐 주시는
진리의 기본 지식이 있으므로 [ 요1서2:27]

아무리 거지같이 보이고 배우지 못한 것처럼 보여도
절대 사람을 외모로 취하여 판단하거나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않고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우게 됩니다.

더불어 마음에 되새기게 되는 것은
소경되었던 자의 입에서 나오는 확신에 찬 증언처럼
내가 사람들에게 예수를 증거 하는
확신에 찬 증거를 할 수 있으려면
내 인생과 삶 가운데 들어오신 예수님에 대한
체험은 각각 다르겠지만
나의 간증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소경 되었던 자가
예수를 만나기 전의 일과
예수를 만난 일 그리고
예수를 만나고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를
삼단 논법으로 제시할 수 있었던 것처럼

나도 내가 예수를 만나기 전과
예수를 만난 일
그리고 예수를 만난 후
내가 지금 어떻게 변화 되었는지를
말할 수 있는 간증을 준비해야 되겠습니다.

아직 이런 식으로 사람들 앞에
진솔한 간증 전도나 설교는 해보지 않았는데
만일 내가 나의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주님께 영광이 되고
큰 은혜가 될 것이라고
성령께서 내 안에 일깨워 주십니다.

기도하기

주님 !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거절당해온
태생 소경이었던 소년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며
예수를 증거 하는 입으로 사용해 주셨습니다

나에게도 이런 은혜를 입혀 주셔서
젖먹이와 어린 아이들의 입술로
주님 대적하는 자들을 부끄럽게 만드시는
증거의 입술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