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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요한복음 *

요한복음 10:1-10 문을 통하지 않고 담 넘어 가는 자들에 대한 경고

by 朴 海 東 2015. 12. 7.

문을 통하지 않고 담 넘어 가는 자들에 대한 경고

요한복음 10:1-10

묵상내용

양과 목자의 관계는 서로 뗄 수 없는 생명관계입니다.
심지어는 서로의 목소리조차도
서로를 확인하는 친밀한 교감을 이룰 만큼
서로에게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10:3,5]

그런데 오늘의 말씀은 왠지 모르게
이러한 목자와 양의 관계를 강조하면서
또 한 가지 복선을 깔면서 강조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문, 곧 양의 문이 되신 예수님을 강조 합니다

왜 이 복음서의 저자 요한이 이 시점에서
양의 문이 되신 예수님을 강조하고 있는가 생각해보면
당시 하나님의 양 무리인 이스라엘의 목자로 행세했던
바리새인들이나 종교 지도자들을 염두에 두고
이 말씀을 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 예수님의 눈에 비친 무리들은
목자 없는 양같이 유리방황하는 모습 이어서
예수님은 무리를 보실 때마다
가슴이 미어지듯 아프셨고
민망히[불쌍히] 여기셨는데 [마9:36]

이는 목자로 자처한 바리새인들이나 종교지도자들이
오히려 백성들 위에 군림하며 율법으로 구속하였고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문을 통하지 않고 담 넘어 들어가는 도둑들처럼
하나님의 양 무리들을 탈취해먹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오늘의 말씀을 통해
이들은 양들에게 목자가 아닌 타인들이며
양들이 따를 수 없는 두려운 목소리여서
무서워 도망하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9:5]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자신들을 향하여
지적하는 말씀인 줄을 모를 만큼
영적으로 둔감한 자들 이어서
예수님은 여기서 더욱 구체적으로 말씀 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 [10:7]
고 하시며

양의 문이 되신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
맘대로 양의 우리를 드나들며
맘대로 양들을 제 양처럼 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절도요 강도들 이라고 경고 하십니다.[10:8]

예수님 당시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양무리들에게
의의 도를 가르친다고 하는 바리새인들이나
종교지도자들을 향하여 하신 이 경고의 말씀은

오늘 이 시대의 교회와 지도자들을 향해서도
동일한 경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할 때
정말 두렵고 떨리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은 나의 양이 아니라
주님의 양들입니다
양의 진정한 목자는
오직 예수님 한 분 뿐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같이 훌륭한 수제자에게도
베드로의 양이 아닌
내 양을 먹이며,
내 어린양을 치라[돌보라]고 하셨습니다[요21:15-17]

나는 다만 주님의 위탁을 받아
주님의 양 무리를 맡은 것뿐인데
내가 우리 교회 양들이 내 소유인 것처럼
나의 양들이라고 주장하며
나의 명성과 사욕을 위해 목양하게 될 때
나도 역시 절도요 강도가 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나의 양이 아니고
주님의 양들이기 때문에 더 소중하고
하나라도 병들거나 잃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못한 지난날 나의 부끄런 목양을
오늘의 말씀 앞에서 진실로 회개하게 됩니다.

주님 !
베들레헴 들녘에서
자기 생명처럼 양들을 돌보고 사랑했던
목동 다윗의 심정으로 양들을 바라보며
주님께 하듯 사랑함으로 희생할 수있게 하소서

오직 유일한 양의 문이 되신
주님으로 말미암고, 주님을 위해서만
양무리들 가운데 출입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