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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야고보서 *

야고보서 1:1-11 시련이 없으면 신앙의 깊음도 없다

by 朴 海 東 2015. 12. 19.

시련이 없으면 신앙의 깊음도 없다

야고보서 1:1-11

묵상내용

예수님의 혈육 동생이었던 야고보는[마13:55, 막6:3]
처음엔 예수님을 자신의 5형제 중 맏형으로만 알았다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 이후에 눈이 열려서
자신의 형님인 예수님이 이스라엘이 그토록 기다려왔던
메시야인 것을 알아보게 되었고 그 후로는 예수님을
자기 형님이 아닌 자신의 주인이며
자신을 그의 종으로써 호칭하는
예루살렘 교회의 기둥 같은 장로가 되었다.[행15:13]

주님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 보좌 우편으로 돌아간 뒤
생전의 주님을 그리며 얼마나 기도도 많이 하였는지
그의 무릎은 낙타 무릎이라는 명예로운 별칭을 받을 만큼
주님의 양들을 사랑하고 돌보며 기도하는 사람이 되었다.

오늘의 말씀 첫 구절에 기록되고 있는
흩어져 있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게 문안하노라 인사에는
예수님을 대신하여 양들을 사랑하는
선한 목자의 음성이 감지되는데 그의 편지에 나타나는
첫 번째 화두는 고난과 시련에 처한
당시 초기 교회 양들을 향한 위로와 격려가 담겨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1:2-4]


당시 초기교회 성도들은
전통적으로 내려온 유대교 사회에서 이단 취급을 받으며
예수를 믿는다는 것 때문에
지금까지 누려온 안정과 기득권도 다 빼앗기는
고난과 시련을 감수해야만 했다 [히10:32-39]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곧 가난과 시련을 의미했던 그 시대에
예수님 때문에 시련을 당하거든 낙심하지 말고
도리어 온전히 기뻐하라는 격려 속에는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이 세상의 어떤 부귀영화와도 바꿀 수 없는
가치와 축복이 있다는 것을 암시받게 되며

믿음으로 인한 시련을 당할 때
이 시련은 인내를 만들어 내게 되고
또 이 인내를 통하여
성도가 온전한 신앙인격으로 세워진다는
영원불변의 법칙과 진리를 배우게 된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나]를
영광스러운 그의 자녀로 삼으신 하나님께서는
나를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변화시키시기를 바라시는데 이것을 성화라고 하며
성화는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시련이라는 과정을 통과하게 되어있다

진주 보석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보면
바다 조개껍질 속에 한 알의 모래가 끼어 들어가서
연하디 연한 조개 속살에 상처를 주게 되면
조개가 상처의 아픔을 씻기 위해 분비물을 내게 되는데
이런 것들이 엉기고 또 엉겨져서
마침내 그렇게도 아름다운 진주 보석이 나온다고 한다.

진주보석보다 귀한 성도의 신앙인격이 만들어지는데
어찌 아픔과 시련의 과정 없이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 (?)

그럼으로 야고보 장로가 말하는 것처럼
시험/시련이란 것은 주님의 선택된 자녀들에게 주어지는
변장된 축복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오히려 내게는 시련이 없기를 바라는 것 보다
“주님 필요하면 나에게도 얼마든지 시련을 주십시오.” 라고
기도하고 수납할 수 있어야할 것을 배우게 된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어떤 무명작가의 글인
“고난! 그 축복받은 가시”에 대한 시가 떠오른다.

고난을 받지 않는 인생은 깊을 수 없다.
온실 속의 화초가 어찌 강할 수 있을까
세찬 바람에 시달리는 소나무는
땅 속에 깊은 뿌리를 내리며
어미 독수리의 발에 채인 새끼 독수리는
창공에서 떨어지며 그 날개를 편다. -----중 략 -----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야곱의 고백처럼 내가 아직 긴 인생을 살지는 못했지만
살아온 구비 구비마다 세속에 안주하고 싶어 하는 나를
주님께서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때때로 이러저러한 시련으로 나를 이끌어 오신
성화 성장의 과정들을 되돌아보게 되는데

어쩔 수 없어서라도 참고 인내하며 견디는 동안
다시는 이 세상과 마귀에게 뺏겨지지 않도록
나를 단단한 믿음으로 세워주시고
세상의 눈요기 거리들 속에서 한 눈 팔지 않고
오직 주님만 바라는 소망 가운데
나를 세워주신 것을 확인하게 된다.

정금 같은 믿음으로 나오기 위해서 시련을 주셨지만
이 시련 속에서 인내를 배우게 하셨고
묵묵한 참음 가운데 어느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주님의 사람으로 변화되어 있는 나의 모습을 보게하신다.

기도하기

주님
지나놓고 생각해보니
내 인생의 구비구비 마다 나타났던
시련의 날들이 다 주님의 은총이었습니다

주님 앞에 서는 날 까지
결코 온전할 수 없는 신앙이지만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시기 위해서
시련이라는 과정을 통하여
나의 마음을 낮추시고
오직 주님이 아니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는 고백으로
나를 오직 주님의 것으로 만드셨습니다

주님
그래서 이 아침
갑자기 떠오른 토기장이의 노래로
주님께 나의 마음을 올려 드립니다

항상 진실케 내 맘 바꾸사 하나님 닮게 하여주소서
주는 토기장이 나는 진흙 날 빚으소서 기도 하오니
항상 진실케 내 맘 바꾸사 하나님 닮게 하여주소서

Change my hert oh God Make it ever true
Change my hert oh God May I be like you
You are the Potter, I am the clay
mold me and make this is what I pray
Change my hert oh God Make it ever true
Change my hert oh God May I be lik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