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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태복음 *

마태복음 5:38-48 온전한 율법으로서 사랑의 완성을 위하여

by 朴 海 東 2016. 1. 15.
 

온전한 율법으로서 사랑의 완성을 위하여

마태복음 5:38-48

 

38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39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40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41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42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7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산상팔복에 이어 연속해서 주시는
천국백성의 헌장으로서 산상수훈들은
내가 수용하고 따르기에는
너무 무거운 말씀들로 닿아집니다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며
너를 고발해서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억지로 오리를 가게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통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어느 구절 하나 만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렇게 살아가신
나의 주 예수님을 생각해볼 때

내가 이미 예수 십자가에서 함께 죽었고
오직 예수로만 살아가는 예수의 제자라면
내 안에 계시는 예수님으로 인하여
나도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이 아침 마음 깊은 도전으로 받아 드립니다.

1. 보복 대신 용서를 [5:38-40]

치욕의 십자가에 달리셔서
자기를 못 박은 사람들과
야유하며 비웃는 사람들을 향해
용서의 기도를 드리셨던 주님은
자신이 가르치신 그대로 행하셨으며

초기교회 신실한 제자 스데반 집사도
예수 증거 하다 돌에 맞아 죽어가면서
하나님께 복수를 요청하기보다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말라는
용서의 기도로 주님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주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기 때문에
보복 대신 용서를 선택하신 예수님과
그 뒤를 따랐던 신실한 제자들처럼
나도 이 제자도[弟子道]에 설 수 있기를
이 아침 진실한 마음의 간구를 드립니다.

주님!
복수보다 강한 것이 용서이며
똑같이 맞서는 것 보다
맞아주고 더 당해주는 것이
마침내 이기는 길인 것을
당신의 삶으로 증명해 주셨습니다.
세상의 방식을 뛰어넘는 주님의 방식으로
나도 주님의 길을 따라갈 수 있게 하소서

2. 거절 대신 수용을 [5:41-42]

그런데 오늘 주신 말씀을 읽으면서
아픔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5:42]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본의 아니게
다른 이에게 나의 필요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으며
또 다른 이들이 나에게 요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두가 힘들게 살았던 나의 젊은 시절
그래도 배를 타고 세상의 이 곳 저곳을 다녔던 나는
한 번씩 집에 돌아올 때 마다
좋은 물건들이나 먹을 것들을 가져오곤 했는데
가난하고 힘들게 살았던 나의 형제간들과
함께 나누지 못했던 것이 마음에 걸리고
특별히 나에게 요청 했던 어떤 물건들에 대해
내가 기꺼이 내어 주지 못했던 것이
이날 이 때까지 마음에 아픔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 크게 값어치 있는 물건도 아니었는데
왜 내가 주지 못했을까
그 때 인색하였으므로 지금 느끼는 아픔을
다시 재현하지 않기 위해

누군가가 나에게 무엇을 요청했을 때
그것이 시간의 요구이든,
재능 기부의 요구이든 혹은
어떤 물건이나 금전적 요청이든
결코 거절하지 않고 수용함으로
내가 주님의 제자도[弟子道]를 실천하는
충직한 제자가 될 것을 마음 깊이 받아 드립니다.

묵상적용

3. 사랑의 완성을 위하여 [5:43 - 48]

이제 예수님이 가르치고 계시는 온전한 율법으로서
산상수훈의 가르침은 성경이 가르치는 최고의 계명으로써
하나님 사랑과 동일한 이웃사랑으로 귀결이 되고 있는데

천국백성의 헌장으로 내려 주시는 오늘의 말씀 후반부는
선인과 악인이 함께 섞여서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반영하는
온전한 하나님의 아들로 살아가야할 것을 가르쳐 줍니다.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 주심이라[5:44-45]


그리고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로서 [5:46-48]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해서는
결코 그 이상은 될 수 없다는 말씀으로 못을 박으십니다.

세상이 가르치는 인간 교육의 목적도 인격함양에 있는데
여기서 사람의 인격이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척도로 나타낼 수 있으며
그리고 내가 얼마나 인격적인 사람인가는
내가 다른 사람을 향하여 나타낼 수 있는
사랑의 깊이와 폭으로 가늠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천국의 백성이 되고 주님의 제자가 되어
산상수훈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 사랑의 깊이가
원수에게까지도 닿아져야한다고 가르치십니다.

기껏해야 내 가족 사랑의 범위를 넘어서지 못하는 나에게
내가 내 사랑의 지경을 넓혀서 이웃과
원수까지 사랑해야 한다는 요구 앞에
나는 할 수 없다는 심각한 무력감을 느끼게 되지만

어차피 나는 죽고 없어졌으며
오직 내 안에 계신 예수로만 살아가는
참 제자도의 길을 생각해볼 때
이 사랑을 나타낼 수 있는 주님의 생명과 인격을
나의 신앙과 삶 가운데서
흘러나오게 해주실 것을 이 아침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주님!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 안에 계신 주님의 생명이
나의 신앙과 삶 가운데 흘러나와서
이 제자의 도를 실천할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