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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태복음 *

마태복음 6:9-15 하나님의 나라 신학으로 읽는 주기도문

by 朴 海 東 2016. 1. 16.

 

하나님의 나라 신학으로 읽는 주기도문

마태복음 6:9-15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 후반부에 소개되고 있는 기도문은
주기도문 이라는 호칭보다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라고 함이 옳은 것 같습니다.

주기도문 곧 주님이 드리신 기도는
요한복음 17장에 우리를 위한
대제사장적 중보기도로써 잘 드러나 있고

오늘의 말씀에서 보여주는 기도는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쳐준 말 그대로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 입니다

주님이 가르쳐주신 이 기도와 함께
성장해온 나의 신앙을 돌이켜 봅니다

어린 시절에는
아무 생각 없이 암송해서 드렸던 기도였고
학생 시절에는 예배가 끝날 때
모든 순서의 마무리로 드리는 기도였으며
젊은 시절에는 이 기도문에 담긴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뜻을 생각하며 드리는 기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중장년의 시기를 지나며
기도의 깊이를 사모하면서
절제된 언어로 기도를 드리고 싶었을 때
세상에 이보다 더 좋은 기도가 없다고 생각되어
더욱 자주 틈틈이 드리게 되는 기도가 되었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고 가르쳐주신 호칭에서
내 기도의 대상이신 하나님이
친밀하신 아버지 되심을 알게 되어 기도가 쉬워졌고
모든 기도의 순서에 앞서서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간구에서
자신이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로부터
마땅히 존중 받아야할 아버지의 명예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모든 피조물이 자신의 창조자를 향하여
경배[예배]하게 되며
아버지 하나님의 통치 주권이 미치는
그의 나라가 이 땅 모든 민족과 열방 가운데 임하여

모든 입술로 그의 아들 예수를 주로 고백함으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해야 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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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나의 기도에서 먼저 드려야할
세 가지 기도의 우선순위로써
하나님의 이름으로서 존중받아야할 명예와

그 나라의 통치주권이 모든 사람의 심령과
이 세상 모든 영역에 미치기를 바라며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받게 되어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긍극적인 뜻이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원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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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주시는 네 가지 개인적인 간구를 드릴 때에도
내 자신이 먹고 살기 위해서
일용할 양식[물질]을 구하는 것 보다
내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며 일꾼으로서
필요한 양식[물질]을 구하며

또 이 나라의 백성이며 일꾼으로써 필요한
성결의 능력을 위하여
죄 사함의 은총을 구하고

이 나라의 백성이며 일꾼으로 살아갈 때에
천국 일꾼으로서 정신을 차리지 못해서
베드로처럼 악한 자의 시험에 허용되거나
유다처럼 악한 일에 빠지게 되지 않기를
간절한 나의 소원으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드리는 기도를 마감하면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이라고 높여 드림으로
아버지께 대한 존중에서 시작하여
아버지의 주권을 존중함으로 마감하는
이 기도가 얼마나 깊은 의미와
아름다운 구조를 갖고 있는지 감사하며
예수님의 마음과 소원 속에 있었던
이 기도가 나의 마음에 있고
나의 소원이 되기를 진심으로 간구하게 됩니다.

주님!

내 마음이 기도하지 못할 만큼
혼란하고 정리되지 못했을 때도
주님이 가르쳐주신 이 기도만큼은
빠트리지 않고 꼭 드릴 수 있게 하소서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한 구절, 또 한 구절
뜻을 생각하며 이 기도를 드릴 때
이 기도 속에 담긴
주님의 깊은 마음에 닿아지게 하시고
주님의 소원이 나의 소원이 되는
신실한 천국 일꾼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