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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태복음 *

마태복음 6:16-24 가장 확실한 투자를 위하여

by 朴 海 東 2016. 1. 17.

가장 확실한 투자를 위하여

마태복음 6:16-24

묵상내용

1. 바른 금식기도를 위하여 [6:16-18]

내 나이 사십이 되던 해에
사십 일 금식기도를 해보고 싶었다.

주님 앞에 잘못 살았던 것들을 참회하며
녹을 벗겨내듯 내 마음의 녹을 벗겨내고
정결케 되기를 사모하면서
행장을 꾸려서 외딴 기도의 산에 올랐다

금식기도 하는 내내 기도한 것은
정욕적인 내 육신을 쳐 복종케 하며
성령의 인도를 따르는데
길들여지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기도였다

금식기도를 시작하면서 힘들었지만
처음 삼일이 지나고 나니
배가 고픈 것도 없어지고
물만 먹게 되니 몸도 가벼워지며
모든 것이 편안해지는 것 같았다

그런데 견딜 수 없는 것 하나가 있었는데
그것은 내가 지금 산속에 들어와 있다는
지독한 외로움 이었다

그래서 이 외로움을 벗어나고 싶어서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산 아래
도시로 내려가고 싶은 마음 때문에
나도 모르게 내가 하산할 달력의 날짜를
손 꼽아 세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았다.

그 때 나는 사람이 하나님과 대면하기 위해
밥을 굶어가며 금식으로 기도하는 와중에도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외로운 고독감을 정면으로 돌파하기보다
사람 사는 세상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보며
어쩌면 이것이 사람이 피하기 어려운
가장 큰 유혹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늘의 말씀으로 주신 바른 금식에 입각하여
나는 내가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하여
사십 일 금식기도 한 것은 절대 아니었지만

내 마음이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것에
집중하지 못하고 지독한 외로움을 타면서
사람 사는 세상을 동경했던 것을 돌아보면서
어쩌면 이것은 내가 사십일 금식이 끝난 후에도
계속 풀어가야 하는 숙제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금식 기도할 때 사람에게 보이려하지 말고
오직 은밀한 중에 보시는
아버지께만 보이게 하라는 주님의 말씀이
내게는 또 이런 방면으로도 적용이 되어야함을
이 아침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리게 된다.

주님!
나의 기도나 구제나 금식 같은 신앙적 행위들이
오직 주님께만 집중될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

묵상적용

2. 바른 재물 관을 가지기 위하여 [6:19 -24]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어 하는
신앙의 위선적 행위들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 앞에서만 있게 하라는 교훈에 이어서

이제 천국백성의 헌장으로 주시는 주님의 교훈은
천국백성의 물질관에 대한 교훈으로 이어 지는데

1) 자신을 위하여 재물을 천국에 쌓으라는 것이고[6:19]
2) 땅이 아닌 하늘에 쌓아두는 투자가 안전하며[6:19,20b]
2)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는 것이고 [6:21]
3) 돈에 눈이 멀어 네 인생을 그르치지 말며 [6:22-23]
4) 돈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으니
--두 주인에 대한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라는 것이다[6:24]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하는 것이
나의 재물을 천국에 쌓는 것이 되며
땅이 아닌 천국의 투자가 되는가 하는 점이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불현 듯 잠언에서 본 성경구절로써
사람이 하나님께 돈을 빌려 드리는 천국 투자가 생각난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 [잠언19장17절]


결국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과
천국에 대한 투자는
사람에 대한 투자로 연결된다는 것인데

문제는 가난한 사람들이 멸시를 당하는 세상에서
마치 한 부자의 문간에 있었던 거지 나사로처럼
하나님께서 내 주변에 두신 그 가난한 사람이
내 옆에 와 계신 하나님으로 보일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우리의 눈은 세상의 가치관을 따라 보기 때문에
부요한 사람은 우대하며
가난한 사람은 멸시하기 쉬운데
과연 말씀에 눈이 열려서
하나님께서 섭리 가운데 내 옆에 두신 그 가난한 사람을
바르게 보는 사람은 복이 있다.

주님께서 주신 종말 교훈에 보면
양과 염소를 가르고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내가 주릴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를 때 마시게 하지 아니했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 영접하지 않았고
벗었을 때 옷 입히지 않았으며
병들었을 때나 옥에 갇혔을 때
돌아보지 아니하였느니라고 하신다.[마25:41-43]

그리고 이에 대해 언제 주님이 우리 곁에 있었냐고
항변하는 사람들을 향해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라고 말씀하신다[마25:45]

이 땅이 아닌 천국에 보물을 쌓는 투자는 곧
사람에 대한 투자인데
특별히 투자해야할 일이 많은 가운데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시는 말씀들이
이 주일 아침 마음에 강한 울림으로 닿아진다.

주님 !
가난한 사람들이 멸시를 당하는 세상에서
나도 같은 가치관을 가진
눈먼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나의 눈 열어
말씀에 눈이 열린 지혜로운 자가 되어
가장 확실한 천국 투자를 할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