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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태복음 *

마태복음 8:23-27 이이가 어떤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by 朴 海 東 2016. 1. 23.

이이가 어떤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 마태복음 8:23-34

23 배에 오르시매 제자들이 따랐더니

24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배가 물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께서는 주무시는지라

25 그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이르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

27 그 사람들이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이가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더라

28 또 예수께서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가시매 귀신 들린 자 둘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 그들은 몹시 사나워 아무도 그 길로 지나갈 수 없을 지경이더라

29 이에 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하더니

30 마침 멀리서 많은 돼지 떼가 먹고 있는지라

31 귀신들이 예수께 간구하여 이르되 만일 우리를 쫓아 내시려면 돼지 떼에 들여 보내 주소서 하니 32 그들에게 가라 하시니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는지라 온 떼가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 들어가서 물에서 몰사하거늘

33 치던 자들이 달아나 시내에 들어가 이 모든 일과 귀신 들린 자의 일을 고하니

34 온 시내가 예수를 만나려고 나가서 보고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 마태복음 8:23-34

 

묵상내용

갈릴리의 한 산에서 산상팔복과 산상수훈을 선포하시고
산 아래로 내려 오셔서 나병환자를 고치셨으며
시공간을 초월하여 백부장의 종을 중풍에서 고치셨고
또 베드로의 장모를 열병에서 고치셨으며
수많은 귀신들린 자와 각종 병인들을 고치셨지만
아직 제자들의 눈은 열리지 못해서
예수님이 누구신지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것이었을까(?)

1. 이이가 어떤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8:23-27]

오늘의 말씀은 제자들을 바다 한 복판으로 이끄시어
거기에서 폭풍의 바다를 조우하게 하시고
그들의 부르짖는 고통 가운데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어 잠잠케 하심을 통하여
그가 어떤 분이신가에 대해 눈을 뜨게 만드신다.

제자들은 광풍이 일어나 파도가 배를 덮치고
바닷물이 배에 들어와 생명을 위협하는 그 순간에라도
지금 그들 옆에서 함께 가고 있는 예수님 때문에라도
두렴 없이 그 환경을 받아드릴 수 있어야 했다

그러나 제자들은 아직 그러한 믿음에
도달하지 못한 것 같고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예수님은 제자들의 믿음을
훈련시키기 위해 바다 한 복판으로
배를 몰고 나오게 하신 것이라고 생각 된다.

그 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막4:35]


그러니까 지금 제자들이 당면하고 있는
풍랑의 바다 한복판으로 그들을 이끄신 것은
예수님 자신이시고 또 이렇게 하신 것에는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특별한 이유가 엿 보인다.

제자들은 이미 예수님이 행하시는
수많은 기적들을 목격했고
또 예수님이 가르치신 수많은 말씀들을 들었지만
아직까지 제자훈련의 가장 핵심이며 본질이 되는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믿음이 확립되어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데
그 풍랑의 밤바다에서 두려움에 떠는 그들의 모습에서
예수님께 대한 그들의 믿음 어느 수준에 있었는지를 본다.

------- [교훈과 적용] -----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언제나 잔잔한 바다를 항해함같이 평탄한 것만은 아니다

예수님을 같은 배에 태우고 바다를 건너갔던 제자들처럼
예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삼고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얼마든지 거센 풍파는 몰아칠 수 있고
얼마든지 위기의 순간들도 당면할 수 있다.

그러나 바로 그 때가 내 곁에서 나와 함께 계시는 주님을
내가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을
오늘의 말씀을 통해 깨닫게 된다.

잔잔한 바다를 항해할 때는
눈 길 한 번 주지 않았던 예수님을 폭풍의 바다에서
위기를 당하고 나서야 바라보며 깨우게 되는 제자들처럼
내 인생 가운데도 이런 순간들이 얼마나 많이 있었던가(?)

중요한 것은 잔잔한 바다를 항해할 때나
폭풍의 바다를 항해할 때도 변함없이
내 옆에, 나와 함께 계신 예수님을 잊지 말아야 할 것과

더욱 특별히 내가 내 인생의 폭풍을 만난 것처럼
인생의 위기와 시련을 만났을 때
바로 그 때가 더욱 살아계신 주님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어떤 찬송가의 가사처럼
이 풍랑 인연하여서 더 빨리 가게 되는 것뿐 아니라
이로써 주님이 어떤 분인가를 더욱 깊이 알게 되는
믿음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져
나도 폭풍의 바다와 거센 맞바람을 역이용하여
더 높이 날아오르는 바다 새 “알바트로스”처럼 되고 싶다.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

제자들이 당면한 폭풍의 바다 한 복판에서
주님은 잠자는 것 같았지만
여전히 그들 옆에 그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험악한 인생의 바다 위에서
언제나 내 곁에, 나와 함께 계시는 주님을
내가 한시도 잊지 않게 하시고

내가 폭풍처럼 몰아쳐온 시련으로 괴로울 때에
그 때가 더욱 주님을 체험할 수 있는
참 좋은 기회 인 것을 결코 잊지 않게 하소서

폭풍의 바다라도 명하여 잠잠케 하신 주님은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어떤 시련의 풍파라도
잠재울 수 있는 능력의 주님 되심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