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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태복음 *

마태복음 11:1-15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가 빼앗느니라

by 朴 海 東 2016. 2. 1.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가 빼앗느니라

▼ 마태복음 11:1-15


1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명하기를 마치시고 이에 그들의 여러 동네에서 가르치시며 전도하시려고 거기를 떠나 가시니라. 2 요한이 옥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3 예수께 여짜오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5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6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7 그들이 떠나매 예수께서 무리에게 요한에 대하여 말씀하시되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8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이냐 부드러운 옷을 입은 사람들은 왕궁에 있느니라

9 그러면 너희가 어찌하여 나갔더냐 선지자를 보기 위함이었더냐 옳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보다 더 나은 자니라.

10 기록된 바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네 앞에 준비하리라 하신 것이 이 사람에 대한 말씀이니라

11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

12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13 모든 선지자와 율법이 예언한 것은 요한까지니

14 만일 너희가 즐겨 받을진대 오리라 한 엘리야가 곧 이 사람이니라

15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 마태복음 11:1-15

 

 

 

 

지난 몇 일간 대전 장레식장에 내려가 보내면서
창 너머로 저 멀리 내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산 아래 동네를 바라보면서
절로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게 되었다.

매일 아침이면 둥근 아침 해가 떠올랐던
가까운 동네 산을 멀리 바라보면서 도시는 변했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는 산이 반가웠다.

그런데 내가 어린 시절 바라보던 산이
그 때는 작은 동산 같은 산이었는데
너무 높은 산인 것처럼 보여서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뒤에 있는 큰 산 앞에 분명히 작은 산이 보였다

그러니까 내가 친근히 바라보았던 작은 동산이
뒤에 있는 큰 산과 하나로 맞물려 보이는 것 때문에
잘 구별이 되지 않았던 것을 깨닫게 되었다.

세례요한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소개되고 있는
오늘의 말씀에서 "산"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은
세례요한의 오해에 관계되기 때문이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의 초림이라는 산과
재림 이라는 산을 잘 구별하지 못하고
하나로 붙어있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메시야이신 예수님이 오시면
바로 종말과 심판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으로
단단히 오해를 하였던 것 같다.
비록 두개의 산이 함께 붙어 보이지만
초림의 산과 재림이라는 산 사이에
간격이 들어있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증거했던 예수님이 오셨어도
세상엔 아무런 변화도 없고
도리어 자신은 헤롯[안티파스]에게 잡혀서
깊은 동굴 감옥에 갇혀있었기에
자신이 증거했던 예수님에 대해 오해하였고
자신의 제자들을 보내서
오실 그 이가 정말 당신인지 확인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은
메시야 도래의 표적으로 이사야가 전한 예언들이
지금 성취되고 있음을 답변으로 주시며[사35:5-6. 61:1]
세례요한이 감옥에서라도 이 말씀들을 기억하기 원하셨다

그런데 세례요한의 제자들이 떠난 후
예수님이 세례요한과 관련하여 주시는 말씀들 가운데
몇 가지 의문들이 마음에 남겨진다.

1.누구든지 나로 인하여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되도다[11: 6]

2.여자가 나은 자 중에 세례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지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11:11]

3. 세례요한의 때로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12]

4. 너희가 즐겨받을진대
오리라 한 엘리야가 곧 이 사람이라[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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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로 인하여 실족하지 않는 자는 복되도다.


세례요한은 예수님께 대하여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그의 선구자로서 길을 닦고 열은 사람이었지만
두 번에 걸쳐서 오시게 되는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을
바로 이해하지 못해서
지금 당장 천국이 임하는 표시로 하나님의 심판을
기대하였다가 실족하게 된 것 같다.
세례요한 같이 훌륭한 선지자도 말씀의 이해부족으로
실족할 수 있었다면 오늘 우리[나]는 더욱 그럴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쉽고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그 깊이는 끝이 없는 말씀이다.
주님을 더 잘 배우고 알며
그리스도의 충만한 분량에 이르기 위하여
항상 겸손하게 처음 성경을 대하는 사람처럼
초심을 가지고 배우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겠다.

2-1 여자가 나은 자 중에 세례요한보다 큰 이가 없다


세례요한은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로 와서
구약이 그토록 기다리며 예언했던 예수님을
바로 자신의 눈앞에서
자신의 장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보라 !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
전했다는 사실에서 그는 모든 선지자의 결산이며
구약과 신약을 연결하는 하나님 앞에 큰 자가 되었다

그러난 그의 위대함은
그가 자신의 사역이 어디까지 인지를 알고
예수님을 구속역사의 무대에 등장시킨 후
자신은 퇴장하면서 그는 흥해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한다는 고백에서 절정을 이룬다.[요3:30]

하나님께서 보실 때 이 세상에서 큰 자는
비록 초라하게 보여도 세례요한 처럼
아버지께서 보내신 아들을
세상에 증거하는 자들 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묵상적용


2-2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다


예수님은 천국복음을 전하시면서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하시며
많은 선지자와 의인들이 너희 보는 것을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였고 너희 듣는 것을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했다고 하시며[마13:16, 17]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보며 알게 되는 자들이 얼마나
큰 특권을 향유하는 자들인지 말씀하시며
이들의 특권이 모든 선지자와 의인들을
능가하는 것으로 말씀하셨다.

안타깝게도 세례요한은 예수님의 선구자로 와서
그의 길을 닦고 예비한 자가 되었지만
지금 감옥에 들어가 있어서
지금 이사야가 말한 메시야 예언의 성취를 이루고 있는
예수님의 사역에 대하여 듣고 보지 못하고 있었으니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심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다.

오늘 나는 이미 우리에게 오셔서
자신을 우리에게 충만히 계시하신 예수님을
사도들이 전하여 준 기록된 말씀을 통하여
충만히 접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주님 !
제가 이 축복의 귀함을 간과하지 않게 하소서 !


3.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예수님 당시에도 그랬지만 오늘날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영광스런 천국의 복음을 들으면서도 냉담하며 거절하고
반항하고 있는가(?)
그러나 복음의 말씀을 듣고 여기에 인생의 길이 있으며
이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들은
비록 좁은 문, 좁은 길, 힘들고 협착한 길을 선택하며
엄청난 댓가를 지불하면서라도 천국을 침노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천국을 침노한 표시로서
이 나라의 왕이신 예수님의 통치가
자신들의 마음과 인생 가운데 이루어지도록
기꺼이 자신들의 주재권[Lordship]을
주님께 드린 사람들이다.

주님은 여기서 천국에 들어가는
좁은 문, 좁은 길을 선택한 사람들은
결코 태만하거나 무절제하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시기 위해서 침노라는 표현을 쓰신 것 같다.

물론 오직 은혜, 오직 믿음으로 들어가는 길이지만
이 천국 입문의 노정을 지켜내기 위해서
성령의 도우심과 그 성령의 인도를 협력하는
나의 노력이 또한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길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마귀는 성도가 이 길을 포기하게 하고
세상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
악하고 더러운 귀신들을 파견해서
무수히 넘어뜨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천국은 침노하는 것이다
감나무 아래서 감 떨어지를 바라듯
천국을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하여 주신 주님의 은혜가 고마워
그 나라와 의를 위하여 자신을 드려 죽도록 충성하며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세속으로부터 자신을 지켜
거룩한 길로 행하는 천국의 순례자들 인 것이다.

주님 !
제가 이미 들어선 이 길에서
결코 돌이키지 않게 하시고
끝까지 침노하는 자세로
그 나라에 이르게 하옵소서.

세상 죄악과 타협하게 하려는 것들이
내 마음을 삐집고 들어올 때
기도의 무릎 끓을 수 있게 하시고
성령의 위로와 능력을 공급받아
승리하는 천국의 침노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