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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45:1-5 (작은 불행에) 엄살 부리지 않기

by 朴 海 東 2016. 2. 1.

(작은 불행에) 엄살 부리지 않기

예레미야 45:1-5

묵상내용

Do not be such a crybaby (작은 불행에) 엄살 부리지 마라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불행들이 침묵하고 있는가
얼마나 많은 슬픔과 고통들이 말없이 삭여지고 있는가 ....
자신이 당하는 작은 불행에 엄살하는 모습은 결코 성숙한 자세가 아니다

바룩은 예례미야가 불러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해 나가는 가운데
그 말씀속에 담긴 무시 무시한 재앙이나 심판경고를 접하면서
마음이 피곤해지고 큰 충격을 받은 듯 하다

그의 마음에 평안은 사라지고 고통과 피곤으로 짓눌려 탄식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바룩의 이러한 심정과 그 입의 말을 들으시고
예례미야를 통해 개인적으로 말씀을 주신다 [45:1-3]

이 모든 재앙과 고난은 모두가 나의 주권하에서 되어지는 일이다 (45:4)
지금은 이땅에서 평안이 거두워졌고 재앙이 임하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데
특별히 너 자신만을 위한 큰일 - 특별한 형편(평안/안정/행복)을 구하지마라
그러나 평안이 빼앗겨진 이 재앙의 시기에도 너의 생명만큼은 보장되리라(45:5)

내가 원하든 원치않든 내의사와 관계없이 하나님의 주권하에서
내가 속한 나라와 민족 또는 교회 공동체의 운명에 나도 함께 포함되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엔 내가 하나님과 특별관계에 있고 또
내가 특별한 위치에 있는자라 할찌라도 함께 고통 받는 자리에 떠나지 않고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가는 것은 하나님앞에 합당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바룩의 탄식에서 묻어나오는 것처럼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자신이 느끼는 고통 때문에 너무 크게 엄살 부리며
특별처우 받기를 바라는 것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아니다

지금 이 시대는 바룩의 시대처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 땅에서 살아가는 것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다
물론 바룩의 시대처럼 물리적인 재난은 당면하지 않았지만
신 불신을 떠나 모든 사람들이 생존경쟁의 스트레스와 특히 경제적 압박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 같다.

대출압력에 시달리며 하우스푸어로 전락한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일하고 싶지만 일자리를 갖지 못하는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의 비애는 얼마나 큰가

모두가 함께 어려운 시기에
바룩의 탄식처럼 고통에서 벗어나 나의 안정과 행복과 평안을 구하기보다
하나님만 바라보며 고통받는 사람들속에서 함께 가는
하나님이 주목하시고 아시는 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기도하기

내 마음의 생각과 내 입의 작은 신음소리까지도 다 아시는 주님 !

내가 속한 공동체에 평안이 거두워지고 고통과 아픔이 있을 때
나 혼자 피하여 가는 마음 갖지 않게 하시고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그리고 주님과 함께 그 고난의 터널 잘 지나게 하옵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