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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50:33-46 학대받는 사람들

by 朴 海 東 2016. 2. 1.

학대받는 사람들

예레미야 50:33-46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은 권세를 받은 자가 그 권세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대해 지켜보며
사용된 권세에 대해 책임을 물으시는 이가 있음을 보여 준다

바벨론은 하나님께서 일시적으로 허락하신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써 권세가
영원히 자신들의 것인 줄 알았다.

그들은 자신들이 생포한 전쟁포로들에 대해 최소한의 인권보장은 해주어야 했다
그러나 권력에 도취되어 자신들의 발밑에 밟혀있는 사람들의 인권을 보지 못했으며
자신들의 머리위에 모든 사람들의 주인이 되사 사람답게 살 권리를 주신 하나님을
보지 못했다

동물들이 학대를 당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속에서 동물에 대한 측은함을
느끼게 하며 학대하는 자에 대한 분노를 느끼게 하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과 유다가 바벨론의 압제 아래 숨도 쉴 수 없는
학대에 내 몰렸을 때 하나님의 눈에서 불꽃이 튀고 진노는 맹렬히 불타올랐다.

속 썩이는 자식, 정신 차리고 철들게 하려고 곤경에 처한 자식을 못 본 채하는
아비의 심정처럼 하나님께서는 일시적이나마 바벨론을 통해 자기백성을 징계의
손길로 다루셨다

그러나 바벨론이 이러한 하나님의 의중을 알지 못하고 저들을 혹독하게 다루어
인권을 유린하며 학대의 수준으로 몰아갈 때 자기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가슴에
긍휼이 끓어올랐고 자기백성을 향한 심판을 중단하고 신속한 회복의 수순으로
돌아서게 하였다.[50:33-34]

그 무엇이 심판과 징계의 도구로 사용하신 바벨론을 도리어 문책하시며
더 큰 세력을 일으켜 칼의 보복을 내리게 하시는가 ...? [렘50:35-37 ; 41-44]

하나님은 권세 잡은 자들이 자신들 위에서 지켜보는 하나님을 의식하지 아니하고,
그리고 그 권세를 일시적으로 위임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마치 자신들이
영구히 누릴 권세인 것처럼 약자들에 대한 폭력과 압제를 행사하는 것이 지나쳐
학대의 수준으로 갈 때에 차마 보지 못하시고 분개하시며 원수로 삼으시고
대적하신다고 하신다.

[교훈과 적용]

죄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우리 인간세상의 안녕과 질서를 위하여 일반은총적
차원에서 하나님이 부여하신 권세가 있다

그래서 성경은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이 정하신 바라 -롬13:1-”고 하였다

심지어 예수님은 자신을 죽이고 살리는 권세를 가지고 자신을 심문한
빌라도에게까지 그 권세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을 인정하셨다.-요19:11-

그러나 하나님은 권세를 위임받은 나라나 사람들이 그 권세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지켜보시며 반드시 거기에 대한 책임을 물으신다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이 찍혀진 인간의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가 보호받아야
하기에 살인하지 말라고 하시며 인간의 타락과 범죄에도 불구하고 아직 남아있는 하나님 형상의 흔적을 존중하사 일반(자연)은총을 베풀어 주시고 생존을 책임져 주시는
분이시다 (창8:21-22)

그러므로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그 무엇보다도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권리가 있는 인권존중이 되어야 하고 권세 잡은 자들은 이 권세의 수여자
이신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자신들에게 부여된 권세를 사용하여야할 것이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인권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

현 정권이 들어서면서 “국가 인권위원회”의 규모가 크게 축소되고 유명무실한
처지까지 갔다는 말을 들으면서 걱정하는 마음이 앞선다.

서구에서는 인간존엄과 가치의 차원에서 실행하는 사회복지의 수준을 넘어
동물복지까지 관심을 가지며 우리에 가두는 동물들보다 방목하여 사육하는
동물들의 판매 가치를 높여준다고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요원한
이야기처럼 들린다.

최근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국인 노동자들 중에 불법 이주자들에 대한 가혹한
추적과 처벌이 있으며 서울시내 곳곳의 노점상들이 생계의 터전을 빼앗기고
막장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하는데...

외국 정상들에게 나라의 모습을 잘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난한 우리 국민들이
인간답게 살 권리도 존중해주는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더불어 험악했던 군사정권의 시대에 사회 정의와 인권에 대해서 너무 소극적으로만
대처해온 한국 기독교 특히 개신교가 성경이 가르쳐주는 인권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으면 좋겠고 정부와 권세 잡은 이들에게 빌붙은 집단과 세력이 아니라
이 사회의 가난하고 억압받으며 인권을 보장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편에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세상의 빛이 되는 것은 교회 안에서 보다 오히려 이러한 세상의 그늘진 곳에
더욱 환하게 빛날 것이기 때문이다.

기도하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권세의 수여자이신 하나님 !

일시적 권세를 위임받은 국가나 사람들이
자신들의 정권 유지보다 사람의 인권을 소중히 여기는 정책을 펴게 하시고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 권리를 빼앗기고 압제와 학대로 내몰릴 때
지켜보시며 심판하시는 이가 있음을 알게 하소서

빈부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가는 이나라 이민족 가운데
인권과 사회복지가 존중되므로 사람 살 만한 세상이 되게하소서

사람의 인권을 소중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관심을
내가 살아가는 세상가운데 실천하는 자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