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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시편 113:1-9 높은 곳에서 스스로 자신을 낮추어 찾아오신 하나님

by 朴 海 東 2016. 2. 4.

높은 곳에서 스스로 자신을 낮추어 찾아오신 하나님

시편 113:1-9


자연주의 세계관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기원에서부터 시작해서 
역사의 진행과 모든 방면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한다. 

진화론적인 사상에 바탕을 두고 
모든 것은 절로 이루어져 가는 것으로 설명하므로
이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신 것 뿐 아니라 
섭리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설 자리를 배제 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이 우주와 인간의 기원에서부터 시작해서 
모든 역사의 과정을 하나님께서 주관 하시는 것 뿐 아니라 
하나님의 간섭이 얼마나 세세한 것인지 심지어는 참새 한 마리가 
땅에 떨어지는 것조차도 그의 허락이 없이는 안 된다고 한다.
그가 나의 머리터럭 하나까지 세신바 되었다고 하셨으니 
이보다 더 큰 사랑의 안전보장이 이 세상 어디에 있으랴

오늘의 말씀 가운데 특별히 마음에 와 닿아지는 구절은
하나님께서 높은 곳에 앉으셨으나 
스스로 자신을 낮추시고 천지를 살피시며
가난하고 궁핍한 자들의 지위 향상과 
심지어는 자식을 갖지 못하는 한 아낙네의 설음을 풀어주시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시는 분으로까지 소개하고 있다 [113:5-9]

시편 저자의 이 말씀은 사무엘상 2:8절에서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가
임신하지 못하여 설움과 고통 가운데 지내다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사무엘을 임신한 후 
하나님께 드린 찬양 기도 시에서 가져온 것인데 
같은 성령께서 감동하셔서 이렇게 기록하게 하신 것 같다. 

그 때 사무엘을 임신했던 한나는 그녀의 영혼이 활짝 열려서 
단지 불임여성으로써 고통 받다 자식을 갖게 된 
한 여인의 개인적인 기쁨을 찬양하는 정도가 아니라 
장차 그녀의 아들 사무엘을 통해 다윗이 세워지고
구약 적 의미에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 되는 
다윗 왕국의 시대까지 내다보는 찬양이 되었는데 
 
하나님은 실로 가련했던 그녀를 
먼지 더미에서 일으키시며 
거름더미에서 들어 세우신 것을 통해 (113:7)
이 땅에 자기 백성들을 이렇게 돌보시는 것을 나타내셨다. 

그러나 이처럼 높은 곳에 계시면서 낮은 곳을 살피시고
가난하고 가련한 자들을 돌보시는 그의 자비는 
지극히 높은 곳에 큰 영광 중에 계신 그가 그의 아들을 통해 
우리를 찾아오신 것에서 온 세상을 비추고 남을 큰 빛을 발한다.

한나의 아들 사무엘에게서 다윗이 세워지게 하신 것처럼
세례요한에게서 진정한 매시야로 오신 예수님이 세워지게 하셔서
이 세상에 가난하고 가련하게 버려진 사람들을 찾아오게 하셨다. 

예수님의 산상 팔복 첫 번째 선언이 
가난한 자들은 복이 있음이여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라고 하심은[눅6:20]
모두가 오늘의 말씀 시편113편과 맥을 닿고 있음을 보게 한다. 
 
이처럼 세세하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문제들과 
심지어는 가정 대소사의 문제들까지 다 아시고 관여하시는 
하나님의 세밀하신 관찰과 간섭을 생각할 때
우리(나)도 시편의 저자처럼 하나님을 기뻐하며 찬송하지 않을 수 없다.

적용하기

우리(내)가 믿는 하나님은 멀리 하늘에 계시고 
나는 이 낮은 땅에 있어서 소통의 장벽이 막혀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스스로 자신을 낮추시고
우리가 사는 세상의 지극히 작은 사람 
또는 작은 일까지 다 아시고 관여하시는 분이시다.

오래 전부터 귀의 청력이 점점 약해져서
어제는 마침내 보청기를 맞추기 위해 ** 병원을 찾아가서 
예약된 내 순서가 오기까지 시간이 남아서 로비에 나아가 기도했다.

주님! 
나에게 에바다(열려라)의 은총을 베푸셔서 
청각을 회복해 주실 수 있을텐데 
제가 꼭 보청기를 해야만 할까요.......
조금은 투정을 섞인 마음으로 기도하는 내 마음에
성령께서 주시는 밝은 빛이 비추면서
너의 이런 상황을 다 아시는 주님이신 것을 안다면
그가 너에게 상대하시는 모든 것은
항상 최고 최선인 것을 믿을 수 있느냐 하셨다.

순간 나는 아멘 내가 믿고 말구요 
주님은 나의 형편이 최악의 상황으로 보일 때도 
여전히 나에게 가장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신 나의 주님 이신 것을 믿습니다 고 고백했는데 
그 순간 말로 다할 수 없는 성령의 기쁨이 내 맘을 가득채우며 
이러한 너의 믿음을 주님이 기뻐하시며 
이것은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금보다 귀한 것이라 하셨다. 

주님은 영광스런 높은 곳에 계시지만 자신을 스스로 낮추어
누추한 내 마음의 집까지 찾아와 거하시며
나의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시고 그 가운데 함께 하시는 분이시다
따라서 나에게 일어나는 어떤 것 하나도 그가 모르심이 없으시며
나에게서 일어나는 어떤 일 하나도 최고 최선인 것을 나는 믿는다.  

더불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사의 모든 것을 다 아실뿐만 아니라 
내 일상의 세세한데까지 관여하시는 주님 이시기 때문에 
비록 나에게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또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할지라도 
나의 주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다.

나도 시편의 저자처럼 이 하나님의 크신 이름이 영광을 얻으시게 되며 
모든 입술이 그를 찬양하게 될 수 있도록 온 세상을 향하여 외치고 싶다 

"해 뜨는데서 부터 해 지는 데까지 
주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실지로다." - 아멘 -


주님! 

저 멀리 별들의 세계 너머 하늘에만 계신 것이 아니라 
낮고 천한 인간들의 삶의 정황가운데 
함께 들어와 계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이미 예수님의 탄생과 삶을 통해 보여주셨고 
지금도 이 세상 어느 곳이든 
아니 계신 곳이 없으신 주의 영으로 함께 하시나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을 때에도 
이 세상의 모든 질서와 운행이 주의 손에 있음을 기억하며
소망을 가지고 주님을 찬송하는 자 되게 하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