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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가복음 *

▼ 마가복음 14:1-11 사랑하면 결코 두렵지 않고, 아깝지 않습니다

by 朴 海 東 2016. 2. 6.

사랑하면 결코 두렵지 않고, 아깝지 않습니다

마가복음 14:1-11

묵상내용

부산에서 목회할 때 교회의 위치가 부산일보 바로 뒤에 있었는데
부산일보 1층에서 다실을 경영하는 한 자매가 그의 어머니와 남동생과 함께
주일예배에 참석하곤 하였다
매주일 주님께 드리는 헌금도 자신의 수입에 비해 넘치는 헌금을 하는 것 같아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말리고 싶었을 만큼 주님 앞에 드리는 헌신이 사뭇 진지하였다

어느날 인가 교회에서 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마치 신부들에게 고해성사를 하듯이
나에게 고해성사성 죄고백을 하려고 하기에 내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말렸는데
후에 내가 그 교회를 떠나게 된 후 곰곰 생각해보니
나를 신뢰함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다 털어놓고 상처를 치유받고 싶어하는 그 마음을
내가 잘 헤아리지 못하고 읽어내지 못했구나 하는 자책감이 생기기도 하였다.

오늘의 말씀에서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있는 예수님에게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순수와 사랑과 헌신을 향유 옥합에 담아서 쏟고 있는 한 여인을 소개하고 있다

주변에 둘러있는 제자들이나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게 되는 관점에서 생각하면
매우 당황스러운 일이 될 수 있을텐데...
예수님은 그 여인이 자신의 마음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담담히 받아 들이신다

보다 못한 예수님 주변의 사람들이 심지어 화까지 내면서 비싼 향유를 허비하는
쓸데없는 짓 말라고 할 때에 예수님은 이 여인의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도록
오히려 칭찬하시며 변호하시면 두둔하셨다.

예수님은 이 여인의 행위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리셨으며 더나가 장차
이 여인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천하에 알려지고 기념 되리라고 약속까지 하신다

----- [ 적 용 ] -----

1. 예수님처럼 사랑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가슴의 사람이 되고 싶다

예수님처럼 누가 어떤 마음을 표현해 오던지 있는 그대로를 담담히 수용할 수 있는
큰 가슴의 사람이 되고 싶다

마치 대지를 흐르는 지류들이 강으로 흘러들고 이 강물들이 바다로 들어올 때에
모든 강물들을 저항없이 받아 들이는 바다처럼 예수님의 마음이 그러하신 것 같다

주님 !
누군가 나에게 마음을 쏟음으로 마음을 치유받고 평안하게 될 수 있다면
그가 내게 마음을 쏟을 때에 부담스러워하지 않게 하시고
그가 표현하고 싶은 그대로 수용할 수 있는 큰 가슴의 사람이 되게하여 주소서

2. 향유부은 여인처럼 용기있는 사랑을 하고 싶다

사랑하면 사랑을 드러낼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사랑하면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으며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랑하면 그 무엇도 아깝지 않으며 허비하듯 쏟을 수 있다

영적인 민감성으로 주님의 죽음을 예견하고
가장 귀한 향유 옥합으로 가장 귀한 분에게 가장 귀한 존경과 사랑을 쏟았던
한 여인의 이야기가 성경에 기록되어 기념되게 하신것은
나도 주님을 사랑하되 이렇게 사랑해야 한다는 성령님의 감동을 가슴깊이 받아들인다

기도하기

예수님처럼 모든 것을 수용하는 큰 가슴이 사람이 되게하여 주시고
향유 부은 여인처럼 용기있는 사랑으로 기회를 붙잡는 자 되게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