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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가복음 *

▼ 마가복음 11:15-25 결코변화되지않는것들을변화되게하기위하여

by 朴 海 東 2016. 2. 12.

결코변화되지않는것들을변화되게하기위하여

마가복음 11:15-25

묵상내용

종려주일에 군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던 예수님은
성전에 들어가 모든 것을 둘러보신 후
그날은 그냥 제자들과 함께 베다니로 나가셨습니다 [막11:11]

그러나 다음 날은 다시 성전을 향하여 다시 올라 가시면서 작심하신듯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로 상징된 열매없는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시고[막11:12-14]

성전에 들어가서는 성전의 본질을 홰손하고 있는 장사꾼들,환전상들, 그리고
성전 안에서 무례하게 행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과격한 반응을 보이셨는데

그것은 내어 쫓으시며,뒤집어 엎으시며,허락지 않으시며,
가르쳐 책망하는 것으로 나타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강도의 굴혈로 변한 것을 그냥 묵인치 않으시고
행동하는 양심으로 나타내 보이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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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이렇게 하신다고 해서 성전에 빌붙어 자기 잇속을 채우는
이해관계자들이 결코 변화될리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 초기에도 동일한 성전청결 작업을 시도하셨는데
그 때나 지금 사역의 말기에나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고 그대로 입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은 굳이 공개적인 성전청결 작업을 하신 것일까요

공생애 초기에 성전청결 작업을 시도하신 것은 그동안 그 누구도 나서지 못했던
철옹성 같은 종교지도자들의 부패상에 대해 도전장을 던지시므로
당시 갈리리 나자렛 마을에서 온 한 무명의 청년이었던 자신에게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사역의 출발을 알리는데 의미가 있었다면

사역의 말기에 또 다시 한 번 성전청결 작업에 도전하신 것은
이 사건 때문에 극도로 예민해진 종교지도자들이
서로 주고받는 이야기의 내용처럼[1:18상]
예수님은 자신에게 대하여 기록된대로
죽음에 더 가까이 다가 가게 만드시는데 의미가 있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평소 예수님의 모습 답지 않은 과격한 언사와 행동을 보이면서까지 하여도
썪고 부패했으며 형식만 남은 성전의 청결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주님은 다 아셨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마치 저주하신 무화과 나무를 뿌리로부터 말라지게 하신 것처럼
변화되지 않는 저들에 대해 자신의 십자가 죽음을 통하여
모든 것을 송두리채 뒤집어 엎으실 것을 내다 보셨는데

실제 이 사건이 있은 후 일주일도 안되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날
성전의 지성소와 성소를 가로막는 휘장이 찢겨져 나감으로
성전은 더 이상의 성전이 되지 못했고
그들은 후에도 계속 제사를 드렸는지 모르지만
성전은 더 이상의 성전 기능을 하지 못했으며

그로부터 50 일 후 오순절 성령 강림의 날에
예루살렘 성전이 아닌 예수의 이름으로 모여있는 사람들 가운데
성령의 불이 내려오고 임하므로 새로운 성전 시대가 열리게 하셨습니다

이로써 사역의 초기에 성전청결 사건을 일으켰을 때
사람들이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는지 표적을 보여보라는 반대자들에게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만에 다시 일으키리라"는 말씀이 그대로 성취되게 하셨습니다[요2:19]

--------[ 적용과 기도 ]--------

마땅히 변화되야 하지만 결코 변화되지 않는 것들에 대해
우리[나]도 예수님처럼 행동하는 양심으로 나서야 되겠지만
그런다해서 모든 것들이 변화되리라고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결코 변화 될 수 없는 것들이 변화 될 수 있는 비결은
예수님이 성전청결사건을 통해
스스로 자신을 십자가의 죽음으로 내 몰았던 것처럼
내가 한 알 밀알처럼 죽어지는 희생으로 나아갈 때
그 다음의 역사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하실 것을 바라보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기득권 세력에 대해 모두가 침묵하고 나서지 못할 때
아버지 앞에서 행동하는 양심으로 나섰던 주님의 용기와
그리고 진정한 변화가 나의 돌출행동으로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역사로만 나타나게 되기 위해서

자신을 스스로 십자가 죽음으로 내몰았던 예수님의 방법을
고난 주간의 첫 날 마음 깊이 받아 들이며
이렇게 주님의 뒤를 따라 갈 수 있는 용기와 은총을 간절히 간구합니다

주님 !
모두가 침묵할 때
행동하는 양심으로 나타내신 주님의 용기와
결코 변화되지 않는 것들에 대해
십자가 죽으심으로 모든 것을 변화되게 만드신
주님의 길을 제가 잘 배우고 따라갈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