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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욥기 *

▼ 욥기 6:1-13 구속사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욥기의 고통들

by 朴 海 東 2016. 2. 11.

구속사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욥기의 고통들

욥기 6:1-13

묵상내용

세상에서 성도가 맛볼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이라면
하나님과 소통하는 기도조차 막혀버려서
내 기도에 반응하여 주지 않는 것같은 절망감과[6:8]

나에게서 하나님의 모든 자비가 거두워지고
내가 지옥같은 고통에 처해지도록 방치하시는 하나님 때문에
스스로 내 안에서 하나님께 대한 기대가 포기되어지는 절망인것 같습니다 [6:9]

그러나 욥에게서 발견하는 신앙의 위대한 점은
이처럼 자신의 모든 기대와 희망이었던 하나님에게서 조차
버림받아 졌다는 절망감 속에서도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불굴의 신앙 입니다

--- 그러할찌라도 내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무정한 고통 가운데서도 기뻐할 것은
---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지 아니하였음이니라 [6:10]

하나님이 나를 버리실리가 없지만 혹시 나를 버리시게 된다 할찌라도 [6:8-9]
나는 이미 나에게 주신 말씀을 의지하여
위로를 받고 기쁨을 가진다는 욥의 고백 속에는
하나님은 나를 버려도
나는 하나님을 버리지 않겠다는 소망의 의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6:10]

그러나 욥도 연약한 육신을 입고 있는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여
이처럼 하나님께 대한 절망과 또 그것을 이겨내는 말씀으로 소망을 가지다가도
다시 또 절망에 빠지는 소망과 절망 사이를 오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6:11-12]

---내가 무슨 기력이 있어 기다리겠느냐 내 마지막이 어떠하겠관대 오히려 참겠느냐
---나의 기력이 어찌 돌의 기력이겠느냐 나의 살이 어찌 놋쇠겠느냐 [6:11-12]

이것이 연약한 육신을 입고 이 땅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진정한 성도의 모습 같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성도들과 또 오고오는 시대에 존재하게 될
모든 성도들의 크고 작은 고통들을 마치 한 몸에 짊어진 사람처럼
상징적 인물로써 등장하여 서 있는 욥의 모습에서

이러한 욥의 고통을 다 아셨던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친히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모든 고통들을 한 몸에 담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절규하신 모습이 떠오릅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막15:34]....(?)

따라서 욥을 통하여 바라보는 바
인간이 하나님과 막혀있는 소통부재의 고통과
지옥같은 상황에 던져진 모든 절망들을 그 자체로써 해답없이 지나치기보다

예수님이 나를 대신하여 담당하신 십자가를 통하여
나의 모든 고통과 절망이 풀려지고
내가 하나님과 소통되고 소망의 길이 열린것을 감사하는 자리까지 나가게 됩니다.

이러한 접근은 인간을 구원하는 책으로써 주어진 성경이
구속사적 관점에서 인간 구원의 문제를 첫째로 두고 기록되었다는 사실과
또 그 구원 속에는 인간이 경험하는 영적/육적 모든 고통으로부터의 구원이
전제되어 있다는 것에 기초한 접근 입니다.

이것은 또한 욥기의 고통이 성경 구속사적 관점에서 무슨 의미가 있으며
욥기의 고통이 예수님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를 생각할 때 얻어지는 통찰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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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늘의 말씀에서 가장 현실적 삶의 문제로써 마음에 닿아지는 구절은
욥이 자신의 고통에 대해 하나님께 대한 원망은 하지 않았다 하여도
자신의 태어난 출생을 저주하며 간접적인 원망의 한 풀이를 한 것에 대해
자신을 자책하고 있는 아픈 마음의 고백 입니다

---나의 분한을 달아 보며 나의 모든 재앙을 저울에 둘 수 있으면
---바다 모래보다도 무거울 것이라 그럼으로 하여 나의 말이 경솔하였구나 [6:3]

그러니 아무리 온전하며 의로운 사람이라도 몸이 괴롭고 현실이 고통스러우면
무슨 말인들 못하겠는가.... 욥의 말을 통해 이해가 되고 동정이 가게 됩니다.

따라서 어떤 이유로든 사업에 파산해서 위기에 처했다거나
또는 자식이나 부모문제 또는 부부관계 등의 가정의 문제로 고통을 당한다거나
또는 몹쓸병에 들었거나 혹은 기타 이유로 너무 심한 고통에 처해 있어서
정상적이지 않는 삶 가운데 놓여있는 사람들을 상대하게 될 때 혹시 그들의 입을
통해 정상적이지 않는 말들이 튀어나오고 정도에서 벗어난 말이 나올찌라도

그러한 표면적인 말 자체에 연련하여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않아야 되겠다는 것과 또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 그 사람의 불안한 내면세계와
그 내면의 고통과 상태를 이해할 수 있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이전에 아직 연소하여 목회경험이 없어 성도들의 마음을 깊이 헤아릴 눈이 없던
시절엔 한 성도가 어떤 부정적인 말을 하게되면 그가 한 말 그자체로써 그 성도를
판단하고 좋지 않는 이미지를 갖기도 하곤 했는데
이러한 단편적이고 짧은 생각들은 고통 가운데 처한 사람들의 마음을
깊이 읽고 헤아리지 못하는 나의 짧은 생각 때문 이었다고 회개하게 됩니다

고통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대할 때 그가 무슨 말을 하든 그 말속에 담겨 있는
더 깊은 의미가 무엇인지를 읽어내므로써 그 마음을 잘 이해하고
깊이 동정하는데까지 나가야 겠다는 다짐을 이 아침 새롭게 가지게 됩니다.

욥의 고통과 또 그 고통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찾아보는 욥기의 말씀을 통하여
오늘 우리시대에서도 동일하게 크던지 작던지 동일한 고통의 바다를 헤쳐가는
성도들에게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함과 의로 교육되기에
유익한 말씀을 주시는 주님께 찬양과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딤후3:16-17]

기도하기

주님 !
믿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의 고통을 헤아려 주시고
풍랑으로 인하여 더 빨리가게되는 배처럼
주님께 더 빨리 더 가깝게 나가는 신앙과 삶이 되게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