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 욥기 *

▼ 욥기 12:1-12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말하는 자들의 죄

by 朴 海 東 2016. 2. 11.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말하는 자들의 죄

욥기 12:1-12

묵상내용

이전엔 절친한 친구였지만 하루 아침에 재산 다 잃어버리고 자식 새끼들 다 죽고
몸에 병까지 얻은 욥은 더 이상 친구들에게 이전의 존경스런 욥이 아니고
명예와 우정을 함께 나누는 대상도 되지 못하였다

욥은 그들에게 웃음거리가되고 조롱거리가 되어 너의 모든 재난과 불행이
너의 죄로 인한 것이니 회개하야된다는 판에 박힌 이야기만 들을 뿐이었다 [12:4]

오직 겉으로 드러나있는 사람의 현실만 가지고 판단하는 친구들에게 대하여
욥은 무서운 반론의 직격탄을 날리고 있는데 그것은 세상엔 너희들이 말하고
주장하는 것에 역행하는 일들이 많은데 이것들을 어떻게 설명하겠냐는 것이다

--- 강도의 장막은 형통하고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는 자는 평안하니
--- 하나님이 그의 손에 후히 주심이라 [12:6]

자신의 죄 때문에 이런 재앙이 왔다고 하는 친구들에 대해
그럼 죄를 지으면서도 잘 나가는 사람들에 대해서 어떻게 이해하겠냐는
조금은 냉소적인 이야기로 반격하는 욥의 이야기에서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속시원히 풀리지 않는 의문의 본질들을 보는 것 같다.

욥은 계속해서 말한다
죄 때문에 이런 재앙이 나에게 왔다고 말하며 나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너희들의
그 가벼운 상식적인 이야기는 인간이 아닌 들짐승이나 공중의 새나 심지어는
땅에게 물어보아도 바다의 고기에게 물어보아도 답변해 줄 수 있는 이야기들이 아니냐

너희가 내게 대하여 하는 이야기들은 마치 혀가 음식의 맛을 분별하여
잘 못 씹은 음식을 뱉어내고 싶음같이
나의 귓가 너희에게 들은 이야기들을 뱉어내고 쏟아내고 싶은 심정이라는 것이다.

--- 입이 맛을 분별함같이 귀가 말을 분간하지 아니하느냐 [12:11]

욥은 계속해서 이야기 한다.

세상사 돌아가는 일들 가운데 이해되지 못하는 일들이 많고도 많은데....
이런 것들은 함부로 답변할 성질의 것이 되지 못하니
내가 너희들에 답변을 듣느니
차라리 인생의 오랜 경륜을 가진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다 이해할 수 없는 이런 일들에대해 답변을 들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이다.

---- 늙은 자에게는 지혜가 있고 장수하는 자에게는 명철이 있느니라 [12:12]

-------[ 적 용 ]-------

1. 하나님의 주권에 속하여
---다 이해할 수 없는 세상사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욥의 친구들은 욥에게서 일어난 재난의 겉모습만 보고 그를 평가하며
이전에 존경했던 친구를 죄인 취급하고 회개하라고 하며
하루 아침에 조롱하고 웃음거리로 삼고 있는데.....

나는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 이해되지 않는 일들에 대하여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며 어떻게 평가하고 사람들을 상대하는가 .....?

특히 신앙생활을 잘하고 의롭게 살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더 고난을 받고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에 대하여 나는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는가 ?

겉으로 드러난 것 만으로 결코 사람을 평가할 수 없는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비밀한 내면의 이야기들을 함부로 판단하여 말하거나 평가하지 말아야 겠다.

2. 상식적이며 상투적인 말씀 전달의 수준을 벗어나
---깊이있고 무게 있는 지혜의 말씀 전달하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로서 깊이 기도하고 묵상함이 없이 말씀을 전하므로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의 많은 난제를 가지고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진실로 인생의
해답과 길이 될 수 있는 길을 제시하지 못하고

욥의 친구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한다고 하지만 들짐승이나 공중의 새나
땅이나 바다의 물고기들 조차 알 수 있는 상식적 수준의 이야기나
상투적인 말씀 전달로 성도들을 피곤하게 만드는 잘 못에 빠지지 말아야 겠다.

주님 !
욥이 경험했던 것처럼 풀리지 않는 인생의 난제들을 가지고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진실로 삶의 길을 제시하고 해답을 줄 수 있는 말씀 전달자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도들이 설교에서 듣는 바 말씀들이 너무 상식적이고 상투적인 이야기들 이어서
지루하고 피곤하게 만들거나 들으나 마나한 이야기가 되지 않도록
깊이 기도하고 묵상하여 하나님의 지혜를 말할 수 있는 말씀 사역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