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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욥기 *

▼ 욥기 31:29-40 욥의 독백을 거울삼아 나의 모습을 비추며

by 朴 海 東 2016. 2. 12.

욥의 독백을 거울삼아 나의 모습을 비추며

욥기 31:29-40

묵상내용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경건한 삶을 실천해왔다는 욥의 독백들이 이어지면서
하나의 큰 거울처럼 되어 나의 양심을 찌르고
부끄러운 나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비추는 것 같습니다

1. 원수 또는 경쟁자의 재앙을 은근히 바라거나 기뻐하지 않은 모습에서 [31:29-30]

남이 실수하고 잘못해야 내가 이기는 스포츠나 게임에서 보는 것처럼
우리[나]는 본래적으로 나보다 남이 못하게 되기를 바라며
나에게는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면서도
나의 경쟁자에게는 나쁜 일이 있기를 바라는 심리가 있으며
더구나 그 상대가 나와 대립각을 세우는 원수인 경우에는 그가 망하게 되거나
재앙을 만나 죽든지 말든지 내 앞에서 사라지기를 바라는 고약한 심리가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정직하게 살아온 욥의 독백을 보면서
내 안에도 존재하고 있는 삐틀어진 경쟁심리를 부끄럽게 여기며
주님께 사죄의 은총을 구하고 원수라도 경쟁자라도
선한 마음으로 품고 기도해 줄 수 있는 은총을 구합니다. 주님 ! 도우소서

2. 나그네 혹은 나의 방문자를 위해 환대하고 방을 내어 주었다는 친절에서 [31:32]

언젠가 선교사 한 분이 지방에서 올라와 나의 집을 방문하였는데
그는 서울에 달리 기숙할 곳이 없으므로 내가 잠을 재워주지 않으면
여관이 모텔로 갈 수 밖에 없는 입장인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를 내 집에 유하게 하거나 아니면 숙박비라도 쥐어 줄 수 있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수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마음에 걸림과 아픔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 때 왜 내가 그에게 내 집의 방을 열어 주지 못했던 것일까....?
먼지와 티끌로 더럽혀진 초라한 선교사의 의복이 더러워서 였을까 아니면
내 집의 쇼파나 침대가 더러워지는 것을 염려한 때문이었을까....?

경건한 삶을 실천한 욥의 독백이 양심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 나의 심령을
빛 앞에 세우는 부끄러운 나의 모습에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게 될 것을 주님 앞에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

주님! 용서하여 주소서.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는 말씀을 잘 순종할 수 있는 제가 되게 하여 주소서

3. 외상으로 밥을 먹은 것이나 공으로 남의 물건을 가져간 일이 없음에서 [31:39 ]

얼마전 인쇄업을 하고 있는 사랑하는 나의 후배 *** 집사를 방문했는데
빚에 쪼들려 사업을 해야할찌 말아야 할찌 고민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왜 사업이 이처럼 기울게 되었냐고 물으니
사람들이 외상으로 물건을 가져가고 제대로 갚아주지 않아서
몇 억씩 외상으로 걸린 업체들이 여기 저기 많다보니 제대로 수금도 안되고
그렇다고 오랜 거래처들인데 물건을 안 대줄 수 도 없어 계속 대주다 보니
이제 한계점에 도달 한 것 같다는 마음 아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와 어려운 사업 이야기를 하면서 나도 모르게 " 너는 마음이 너무 착해서 안돼"라고
말하면서 불현듯 나는 남의 것을 공으로 가져가고 값을 치루지 않은 것이 없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사업상 외상 거래는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외상을 줄 수 밖에 없는 상대의 입장도 헤아리면서 함께 WIN-WIN 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된다고 생각케 되었습니다

욥은 만일 내가 값을 내지 않고 남의 것을 공으로 먹었거나 가져간 일이 있다면
내 사업터에 밀 대신에 찔레가 나고 보리 대신 잡풀이 나는 것이 마땅하다[31:40]고
자신있게 말하는 것을 보면서
모두 함께 신용사회를 이루어가는 길에
호리라도 정직하지 않은 나의 모습 때문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 적용: 전체적으로 ]------

서로 경쟁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이 세상에서 조금도 반칙을 쓰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정당한 룰과 양심을 따라 선한 경쟁으로 선한 결과를 도모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베풀 수 있는 부의 능력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나누며

거저 값어이 양식을 먹거나 물건을 가져가므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일이
결단코 없다고 말하는 욥의 경건과 정직은
오늘의 말씀[욥의 독백]을 통해 내게 비쳐주시는 양심의 거울이자
오늘 내가 동일한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가는 이 시대에서
본 받고 따라야 할 룰 모델입니다.

주님 ! 저도 욥처럼 주를 경외하는 신앙의 기본이 되있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