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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욥기 *

▼ 욥기 34:21-37 고통의 출구를 찾는 사람들을 위하여

by 朴 海 東 2016. 2. 12.

고통의 출구를 찾는 사람들을 위하여

욥기 34:21-37

묵상내용

나는 욥의 세 친구가 욥과 변론하면서 나타내었던 말들이나
지금 엘리후의 입을 통해서 나내내는 말들이 성경에 기록된 그 자체만으로도
이 말씀들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나타내는
계시의 말씀으로써 권위가 있음을 결코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욥기의 결론 부분에 가서 하나님께서 욥의 세 친구들에게 책망하시며
--- 내가 노하나니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 내 종 욥의 말 같이 정당하지 못함이니라 [42:7]고 말씀하신 것과
또 엘리후가 한 말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언급이 없다는 것을 고려해 볼 때

저들이 각 각 자신들의 신앙과 삶에서 경험하고 깨달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자신들의 말로 나타내었지만 그 평가에 있어서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보게되며

욥 >엘리후 >욥의 세친구의 서열로
저들이 나타내었던 하나님에 대한 지식의 경중을 평가하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의 말씀에서 엘리후가 자신이 경험하고 아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여러가지로 나타내고 있는 것에 대해
나 역시 가타부타 할 근거가 없으나 그가 마치 한 편의 설교처럼 나타낸 말들이

결국은 욥으로 하여금 회개를 촉구하며
심지어는 욥을 무식한 자요 지혜가 없는 자라고 하며
더 나가서 욥이 하나님께 끝까지 시험 받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그를 악인으로 매도하고 욥에 대한 평가에서 죄에 반역을 더하는 자요
하나님을 조롱하는 자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말을 많이 하는
죄인이라고 몰아부치는 것을 보면서...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욥이 무식하게 말하니 그의 말이 지혜롭지 못하도다 하리라
---나는 욥이 끝까지 시험받기를 원하노니
---이는 그 대답이 악인과 같음이라 그가 그의 죄에 반역을 더하며
---우리와 어울려 손뼉을 치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말을 많이 하는구나 [34:35-37]

엘리후가 자신의 신앙과 삶에서 경험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길게 이야기하며
욥에게 회개를 촉구하고 또 훈수하며 충고하듯 나타낸 설교(?)들이
결국은 욥의 처지를 동정하여 회복케하는데 촛점이 있는 것이 아니요

도리어 그의 소신을 무너뜨리고 그를 설복시키려는 것에 촛점이 있는 것을 보면서
지금 깊은 고난 가운데 처하여 갈 바를 모르고 출구를 찾는 욥에게
과연 이런 설교(?)들이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회의적인 생각을 아니할 수 없게된다

--------[ 적 용 ]-------

오늘도 나는 주님께서 세워주신 설교자의 자리에서 말씀을 전하고 돌아왔다
말씀을 전하기 전 성령님께서 내 마음에 주신 감동은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느라고 고통 가운데 지내다 주의 집을 찾아 온 성도들의
사정과 처지를 이해하고 그들을 동정하고 품는 말씀을 전하라는 싸인을 받았다.

지금 주님이 다시 오실 날이 가까이 다가와 있는 이 시대는
세상에서 믿음을 지켜 나가는 성도들이 그 어느 때보다 믿음을 지키기 어려우며
아무리 노력하고 힘써도 답이 없는 현실의 고통과 굴레에 매여 사는 시대인 것같다.

세상에서 믿음 지키느라 고통 가운데 보내다 주일 예배 자리에 나와있는 성도들에게
설교의 촛점을 주님의 품으시는 사랑에 마추어
심령을 녹여내는 말씀을 전하지 못하면
마땅히 회개할 것도 회개하지 못하며 듣는 말씀으로 인하여 더욱 피곤하고
더욱 단단하게 굳은 마음이 되어 돌아갈 수 밖에 없는 모습인 것을 보게된다.

까닭모르는 고통가운데 출구를 찾고 있는 욥에게 백 마디 훈계식 설교보다
그 고통을 함께 품고 함께 아파해주며 함께 울어주는 사랑이 필요한 것처럼
나도 여기에 촛 점을 마추고 영혼들을 품고 나가는 말씀 사역이 되기를 소원한다.

기도하기

주님 !
주님께서 무리를 바라보셨던 사랑과 동정의 눈 빛을 저에게도 주시고
주님의 가슴으로 품는 사랑을 주셔서
그 눈 빛과 가슴에서 흘러내는 말씀으로
연약한 성도들을 굳게 세우며 고통의 출구를 찾게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