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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욥기 *

▼ 욥기 36:17-33 사람들과 자연계에서 내가 읽어내야 할 것들

by 朴 海 東 2016. 2. 12.

사람들과 자연계에서 내가 읽어내야 할 것들

욥기 36:17-33

묵상내용

사람이 심한 고통 가운데 빠져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못하면
평소답지 않은 과격한 말들이 입에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욥이 출구를 찾지 못하는 고통 가운데서 이 모든 것들의 원인이 되시며
해결의 열쇠를 갖고 계실 하나님께 호소하며
혹은 투정하듯, 혹은 항의하듯 한 이야기들이 빌미가 되었기 때문인지

욥이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던 속사정이나 심리적 상태를 읽어내지 못한
엘리후의 눈에는 욥이 악인으로 비쳐졌고 따라서 악인이 받을 벌과
하나님의 정의로운 심판이 네 위에 있다는 말로 오늘의 말씀의 운을 뗍니다[36:17]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순전하게 살려고 노력해온 욥이 악인으로 정죄되고
여러가지 훈계의 말들을 들어야 되는 오늘의 말씀 전반부에서 [36:18-21]

이러한 교훈들에 대해 욥이 어떻게 반응하였는지는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후의 입을 통해 전달되는 말씀 중 여러 구절들이
주님께서 오늘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마음에 닿아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비록 화나는 일이 발생하더라도] 너는 분노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물질적인 부의 유혹이나 뇌물로 인하여] 곁길로 나가지 않도록 조심하고 [36:18]

---밤을 사모하지 말라 인생들이 밤에 그들이 있는 곳에서 끌려 가리라[36:20]

특별이 여기서 언급되고 있는 밤이 상징적 의미로써 밤인지
아니면 시간적 의미에서 밤인지 확실히 알 수 없으나
많은 사람들이 죄의 낙을 찾아 밤의 거리로 나가
결국은 불로 뛰어드는 불나비들처럼 마침내는 멸망으로 끌려가는 것을 볼때
밤의 시간을 주님 앞에서 안식과 가족의 시간으로 보내야겠다고 적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엘리후의 입을 통해 전달되는 오늘의 말씀에서 압권으로 닿아지는 내용들은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그가 창조하신 세계와 자연 현상들 가운데서 읽어내는
엘리후의 영적 안목 입니다.

그는 세미한 물방울들의 결정체인 안개나 쏟아지는 빗줄기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보며 [36:27-28]

겹겹히 쌓인 구름 사이에서 천지를 진동시키며 들려오는 천둥 소리와
그의 손바닥에서 땅 끝까지, 바다 끝까지 펼쳐내시는 번개의 번쩍임들이
곧 하나님께서 그의 피조물들에게 자신의 존재와 위엄과 통치를 알리는
표지로 읽어내고 있습니다. [36:29-33]

---------[ 적용과 기도 ]--------

욥의 심리적 상태를 바로 읽어내지 못해서 악인으로 정죄하는 엘리후의 모습에서
내가 어떤 사람들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겉으로 드러난 입의 말만 가지고
그를 판단할 것이 아니라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 그 사람의 환경과 속사정을
잘 이해하고 진심을 읽어낼 수 있어야 겠다는 교훈을 받게 됨과 아울러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그가 창조하신 자연세계와 자연의 소리들 속에서
잘 읽어내고 있는 엘리후의 모습에서는
나도 엘리후처럼 평범한 자연현상으로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현상들 속에서도
그의 피조물인 우리 인간들에게 자신의 존재와 뜻을 알려 오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읽을 수 있어야 되겠다는 새로운 깨달음을 받게 됩니다.

오늘은 일기예보에서 많은 눈이 내린다고 했는데 내리는 눈 발을 바라보면서
오늘도 살아계셔서 자신의 피조물들에게 깊은 관심을 나타내시며
한 시도 눈을 떼지 않으시고 자신을 알려오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자연현상 속에서도 깊이 묵상하고 읽어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하기

사람의 속 사정을 주의 영 외에는 누가 알 수 있으리요
주님 !
내가 상대하게 되는 사람들 속에서
그들이 진심으로 말하고 있는 영혼의 소리를 읽어낼 수 있게 하소서

그리고 주님의 아름다운 피조물인 자연계 속에서
매일처럼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

세상 사람들에게는 그냥 스쳐지나가는 자연 현상들이
내게는 주님의 존재와 뜻을 알려오는 소리로 들려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