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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욥기 *

▼ 욥기 37:14-24 바람 불어 맑은 날, 바라볼 수 없는 태양처럼

by 朴 海 東 2016. 2. 12.

바람 불어 맑은 날, 바라볼 수 없는 태양처럼

욥기 37:14-24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을 끝으로 욥과 세 친구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등장한
엘리후의 변론이 끝나게 됩니다.

하나님을 잘 섬긴다고 하는 한 인간의 순전한 믿음을 놓고 과연 그의 믿음이
인과응보에 기초한 조건적 신앙인지 아닌지를 알아보기 위해
하나님께서 자신의 명예를 걸고 사단과 벌인 한 판 승부가 시발점이 되어서

결국은 하나님과 그의 하시는 일들에 대해
인간의 언어로 설명하는 네 사람의 이야기 중에
누가 맞는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서로 공방하다가 여기까지 이르게 된 셈 입니다.

시 공간의 제한을 받는 인간의 세계에서
결코 들여다 볼 수 없고 알 수 없는 천상 세계에서 벌어진 일을
인간의 세계에서 이해하려하고 변론하다 보니 네 사람 모두 한계에 부딪힌 것이고

마지막 변사로 나선 엘리후 조차도 전능자 하나님이 우주와 세상 가운데
나타내신 일들을 가지고 하나님에 대해 설명해 보려고 하지만
결국은 자신도 모르겠다고하며 오히려 욥에게 공을 넘기고 있습니다

--- 우리가 그에게 할 말을 그대는 우리에게 가르치라
--- 우리는 아둔하여 아뢰지 못하겠노라 [37:19]

따라서 오늘의 말씀이 내리는 결론을 보면
우리가 결코 전능자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고 [37:23]

그러므로 사람은 그를 경외하는 것만이 마땅한데
하나님은 그 누구에게도 설명되어 질 수 있는 분이 아니고
또 설명 될 수 도 없는 분이시기 때문이며

하나님은 스스로 지혜있다하는 자들의 지혜를
어리석게 여기시며 없는 것으로 여기신다는 말로
길고 길었던 논쟁의 마침표를 찍고 있습니다 [37:24]

------- [ 적용과 기도 ]-------

오늘의 말씀 가운데 가장 크게 마음에 와 닿아지는 구절은

바람이 불어 하늘이 맑은 날
태양이 더욱 밝게 비취게 될 때에
네가 그 빛을 볼 수 있겠느냐는 말씀 입니다 [37:21]

엘리후는 시공간의 제한을 받으며 모든 지혜와 지식에서 제한을 받는 인간이
하나님에 대해서 알아보고자하며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마치 바람 불어 맑은 날, 맨 눈으로 태양 빛을 바라보려고 하는 것과 같으며
눈이 부시어 태양 빛을 바라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은 결코 하나님을 들여다 볼 수 없고 알 수 없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립니다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피조물 중의 하나인 태양 하나도
바로 바라볼 수 없는 인간이라면
하물며 태양 뿐 아니라 우주와 그 세계 안의 모든 것들을 지으신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에 대해서 어떻게 알 수 있으며
그가 하시는 일들을 어떻게 다 헤아려 이해할 수 있겠느냐는 의미 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우리에게 계시해 주시는 만큼만
그를 알 수 있을 뿐인데
놀랍고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무지와 한계에 갇혀있는 우리에게
자신이 어떤 분이시며 자신이 우리 인간들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기록된 말씀인 성경을 통하여 자신을 계시해 주고 계시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그러므로 하나님에 대해 모든 것을 밝혀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나님이 어떤 분 이신가를 알려주는 기록된 계시의 말씀으로써 성경을 통해
오늘 나에게 하나님을 알게하시고 사랑하게 하시고 예배하며 섬기게 하시는 것은
이 세상 그 무엇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가장 큰 은혜이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큐티 본문에 나오는 말씀만 붙잡고 묵상하느라
이 귀하고 귀한 기록된 계시의 말씀으로써 성경을 통전적으로 읽어가는 것을
소흘히 했는데 오늘부터라도 다시 심기일전 성경통독에 힘써야 겠습니다

그리고 엘리후가 내리는 결론처럼 내가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있는것 처럼
여겨지는 때에도 기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자 인것을 깨달으며
무한하신 하나님 앞에 유한한 존재인 인간으로서 겸손히 무릎 끓으며
"하나님을 경외함" 을 내 신앙과 삶의 표지로 삼고 살 것을 다짐하게 됩니다

기도하기

허물과 죄로 죽었던 나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고
하나님께 대하여 감각이 없던 나에게 생명 주셨습니다

내 눈으로 볼 수 없고 귀로 들을 수 없는 하나님을 알게 하시려고
기록된 말씀계시로써 성경을 나의 손에 갖게 하시고
성령 안에서 나의 눈을 밝혀 하나님을 알게 하셨습니다

바라옵기는 항상 주를 경외함에 내 마음이 겸비하게 하시고
말씀 가운데 주님을 만나고 경험하는 놀라운 신비와 축복을 허락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