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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욥기 *

▼ 욥기 40:15-24 하나님의 하마 예찬이 나에게 주는 교훈

by 朴 海 東 2016. 2. 12.

하나님의 하마 예찬이 나에게 주는 교훈

욥기 40:15-24

묵상내용

하나님께서 만드신 동물들 가운데 가장 우스꽝스럽게 생긴 놈을 하나 꼽으라면
당연히 강물이나 갈대 숲에 몸을 담그고 사는 하마[베헤못] 입니다.

황소보다 더 큰 몸뚱아리와 또 그것을 지탱하고 있는 짤뚝한 다리가 우습고
어마 어마하게 큰 머리통과 얼굴에 비해
쬐그맣게 붙어있는 귀는 더 우스우며
황소 눈알보다 더 심하게 튀어나온 두 눈과
또 이 놈이 그 거대한 입을 벌릴 때 보여지는 송곳니를 보면
소처럼 풀을 먹고 사는 순한 동물이라고 믿어지지 않을만큼 무섭기도 합니다

그런데 강의 지배자 악어가 결코 건드릴 수 없는 유일한 동물이 되어
강 물에서 악어와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하마가 된 이유는
이 놈의 허리에 있는 힘과 배의 뚝심
그리고 놋 관 같은 뼈와 쇠막대기 같은 뼈대 때문 이라고 합니다.[40:16-18]

이처럼 힘이 천하장사이면서 우스꽝스럽게 생긴 이 하마에 대하여
하나님은 내가 만든 작품 중에 가장 으뜸이라고 내세우는 말씀을 통해 [40:19]

왜 내 인생을 이렇게 만드셨냐고 원망했던 욥에게[욥3장,7장]

그리고 의로운 자가 고난을 받고 불의한 자가 득세하는 세상에 대해서
하나님은 과연 제대로 통치하시는 거냐고
항의했던 욥의 의심과 불만에 대해 [ 욥10장. 21:7-26, 24:1-12. 38:2]

그의 잘못된 생각과 말들을 풍자적으로 교훈하시며 지적하시는 것 같습니다.

------[ 적 용 ]------

내 눈에 보여지기에 우스꽝스럽게 생긴 하마가
하나님의 눈에는 자신이 만든 동물 중
최고의 걸작품 이라는 말씀을 보면서[40:19]
그리고 나를 지으신 것처럼 그것[하마]도 지으셨다는 말씀 앞에서

지금까지 내가 세상을 살아오면서 하나님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세속적인 가치관을 따라가는 이 간사한 눈 때문에
내가 잘 못 생각하고 잘 못 판단하며 살아온 것이 얼마나 많은지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나 되게 만들어주신 나의 모습에 감사하지 못하며
나와 다르게 생긴 사람들과 비교함으로
자신을 열등하게 생각한 적이 많았고
또 나보다 못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우월감을 가지며 살았던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새삼 부끄러워 집니다.

주변에서 성형수술로 얼굴을 뜯어 고치는 사람들을 볼 때
그리고 억지로라도 S 라인 몸매를 만들기 위해
마치 자신의 생을 쏟아 붓는 것처럼 올인하고 있는 사람들을 볼 때
세상에서 성공하고 잘 나가기 위해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결코 옳은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는 옳은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외모를 바꾸기 위해서
그렇게 많은 시간과 돈과 공력을 들여가며
자신의 인생을 소진한다면
불행한 인생을 살 수 밖에 없음이 분명합니다

오늘 하마를 통하여 주시는 풍자적 교훈을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관점이 아닌 나의 관점으로 나를 바라보면
나는 평생 행복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더불어 가장 무서운 동물 중의 하나인 악어 조차도
함부로 건들 수 없어 멀찍이 경계를 두고 사는 이 하마에 대하여
오직 하나님 만이 이 모든 것들을 다스리고 조정하실 수 있다는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40:24]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 악인들이 득세하고
불의가 의를 이기는 것처럼 보여지며 희망이 없게 보일 때에도
이 모든 것들을 관장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이 위에 계심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희망 가운데 살아 갈 것을 다짐하게 됩니다.

기도하기

우스꽝스럽게 생긴 하마가
내가 만든 것 중에 으뜸이라는 말씀에서
지금까지 나 자신에 대해
잘 못 생각하고 살아온 나를 보았습니다

세상에 길들여진 가치관으로
나를 보지 않게 하시고
나를 내 모습 이대로 창조하신
주님의 손길과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이 불의함이 가득한 세상에서
낙심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의롭게 다스리시는
주님을 바라보므로
희망 중에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나의 창조자시며 구원자이신
주님으로 인하여 나를 기뻐하며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