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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고린도후서 *

▼ 고린도후서 6:1-10 하나님의 일꾼된 증거는 무엇으로 증명되는가(1)

by 朴 海 東 2016. 2. 16.

하나님의 일꾼된 증거는 무엇으로 증명되는가

고린도후서 6:1-10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 전체 개요]

바울은 자신의 사도적 권위와 지도력에 대하여 부정적 입장을 가진
고린도교회내의 어떤 사람들에 대하여
이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난 직분인 것을 증거하며
부득이 자천 아닌 자천을 한다고 하였는데 [3:1]

앞선 문맥에서 다시 한 번 이점을 강조하였고[4:12]
오늘의 말씀에서 또 다시 한 번 자신들의 직분이
어떻게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으로 증명되는지를 길게 이야기한다[6:1-10]

그런데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새언약의 일꾼된 자신들의 증명은
뜻밖에도 반대자들이 기대하는 것같은 화려한 외형적 조건들이 아니라
오히려 이 직분 때문에 당하는 여러가지 고난과 욕됨 가운데서도 주님과
성도들을 섬기는 자신들의 모습이 곧 주님의 일꾼된 모습이라고 제시하며

결코 행복할 수 없는 것 같은 환경에서도 행복하며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것 가운데서도 가장 부요하게 사는 자신들의 모습이
곧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새 언약의 일꾼된 자신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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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의 일꾼된 나의 정체성은 무엇으로 증명되는가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나는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6:1]
나 자신에 대한 증명을 무엇으로 할 수 있겠는가를 돌아보게 되는데

그것은 내가 가진 화려한 학벌이나 이력으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며
그동안 내가 이루어 놓은 업적이나 성취로 증명되는 것도 아니고

오직 주님과 성도들을 잘 섬기기 위하여
나는 얼마나 고난을 받고 있으며
참고 견딤 가운데 주님의 사역을 받들어가고 있고

더불어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것 가운데서도
그런 것이 나의 행불행을 좌우할 수 없고
오히려 나는 주님 때문에 얼마나 행복하며
부요하게 사는 자 인가를 드러내는 것에 달려있음을 보게된다.

세상에서 성공한 목회자의 평가 기준과 표상을 완전히 뒤집어놓고 말하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게 되면서 나는 그간 내가 다른 사람보다
화려한 학벌이나 경력 또는 내가 성취한 업적이나 결과물이 없는 것 때문에
나 자신을 스스로 초라하게 바라보며 자신에 대해
얼마나 잘못된 자화상을 가졌었는지...부끄러운 마음을 회개하게 된다

2. 예수님과 바울을 본받아 기죽지 말고 살자

때로 선교지에서 이일, 저일 닥치는대로 하면서
마치 내가 하루 일용직 근무자처럼 나에게 주어지는 무슨 일이든지
하게될 때마다 나는 주님 앞에 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묻곤 하였다

주님 !
제가 목사 입니까...?, 제가 선교사 입니까...?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목사나 선교사 신분에 맞지 않는 것 같아서
한 번은 조금 투정하는 마음이 일어나서 주님께 나는 누구인가를 물었다

그 때 주님께서 내 마음 속에 " 너는 잡부다"라고 하셨는데
순간 내 마음은 숙연한 감동으로 전율했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그래서 주님께 말씀 드렸다
예, 주님 저는 잡부 입니다. 주님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잡역부가 되겠습니다고 말씀 드렸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을 보니 바울 자신과 그와 함께한 선교 동역자들이
모두 세상적인 안목으로 볼 때 초라하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그려지면서
오히려 그 속에서 그리스도의 형상과 섬김의 사역을 닮은
빛난 모습[정체성]으로 그려지는 것을 보며 마음에 큰 위로와 힘이 된다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도 그러하였지만 앞으로도
내가 추구하고 나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울이 자신과 또 자신의 선교 동역자들이
하나님의 일꾼된 자신들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말하는
오늘의 말씀 속에 다 들어 있는 것을 보면서

나도 이 말씀에 담겨있는 항목들을 내가 하나님의 일꾼된 증표이며
내가 앞으로도 나 자신을 점검하는 Check List로 삼고 살것을 다짐하게 된다

기도하기

제가 하나님의 일꾼된 증표를 세상적이며 허황된 것으로 찾지 않게 하시고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이 보여준 정체성 가운데 자신을 점검하며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