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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상

▼ 사무엘상 4:1-11 신앙인이 버려야 할 미신

by 朴 海 東 2016. 2. 17.

신앙인이 버려야 할 미신

사무엘상 4:1-11

묵상내용

난세는 영웅을 부른다고 하는 말처럼
오늘의 말씀은 이제 하나님 앞에서 제대로 준비된 사무엘을
이스라엘의 전면에 등장시키기 전에
사무엘이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 안되는 난세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훗날 사무엘을 통해 기름부음을 받은 소년 다윗을
이스라엘에 전면에 등장시키기 위해 블레셋과 골리앗이라고하는
위기 상황이 먼저 연출되었던 것과 맥을 같이 합니다

아직 전면에 나서기에는 무명의 선지자인 사무엘은
이스라엘이 당면한 이 난세의 상황에서부터 연결되고 있음을 암시하듯
오늘의 말씀은 전쟁에 패한 이스라엘의 이야기가 소개되기 전에 먼저

"사무엘의 말이 온 이스라엘에 전파되니라"로 시작되고 있는데
이것은 이 모든 배후를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엿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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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당시 하나님께 향한 이스라엘의 신앙이
얼마나 잘못되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블레셋 사람들과 벌이는 한 판 전쟁에서 잘 보여지고 있습니다

---백성이 진영으로 돌아오매 이스라엘 장로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우리에게 오늘 블레셋 사람들 앞에 패하게 하셨는고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중에 있게 하여
---그것으로 우리를 우리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자 하니 [4:3]

당시 이스라엘은 자신들을 그 땅에 들어와 살게하신 하나님 중심으로 살기보다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마음을 알아보시기 위해서 남겨두신 블레셋과 같은
가나안 이족들에게 미혹되어 그들의 신에 호감을 가지며
신앙적으나 문화적으로 혼합주의로 변질되었는데 이것은 아벡전투에서 패한 후
3차 전투에서부터 등장하는 사무엘의 회개 촉구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7:3-4]

그러니까 오늘의 전쟁만을 놓고 보자면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보호자시며 왕이신 하나님은 제쳐놓고
이방 신들을 따라 살다가 위기 상황이 되자 하나님을 찾는 격인데

이처럼 하나님과의 관계는 꽉 막혀있으면서
하나님을 앞세워 이기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을 이용해먹는 것에 지나지 않으며

하나님과의 관계는 꽉 막혀 있는데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언약궤만 앞세우고 나가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미신적인 신앙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전쟁에 나서기 전에 이미 모세를 통하여 전수하여 준
전쟁에 나가는 규례를 따라야 하는데 전혀 그런 과정도 없었고[신20장]
많은 숫자가 언약궤만 앞세우고 나가면 된다는 생각을 하였으니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이스라엘의 잘못된 신앙을 깨우치기 위해서
이스라엘이 패하는 것은 물론 거룩한 언약궤를 빼앗기게해서라도
이스라엘의 신앙을 바로 잡아 주시려고 하는 것을 엿보게 됩니다.

따라서 오늘 1차 전투에서 죽임을 당한 4,000 명과
2차 전투에서 죽임을 당한 30,000명 전몰 용사들은
이스라엘이 미신적인 신앙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한
바른신앙으로 돌아오게 만드시는데 희생된 사람들로 여겨집니다.

이스라엘이 언약궤를 앞세우고 나갔으면서도 적군에게 패한 "아벡전투"는
훗날 기독교 역사에서도 재현되고 있는데 십자가 깃발만 앞세우고 나가면
이슬람 세력에게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던 십자군 전쟁은

유럽 기독교 국가들이 8차에 걸쳐서 동방 원정 전투에 나섰다가
대부분 참패했고 마지막 9차 십자군 전쟁은 소년 십자군들이 나갔는데
거의 죽었거나 노예로 팔려진 비참한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1097년~1270년]

이스라엘의 아벡 전투의 패배나 중세 기독교의 십자군 전쟁의 패배,
이 모든 전쟁들의 배후에서 분명하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메세지는
하나님께 대한 미신적인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성경적인 신앙으로 돌아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이 전쟁의 패배 후에 등장케되는 사무엘의 지도력에따라
회개와 성경적인 신앙으로 돌아가게 되며 [삼상7:1-17]
기독교 역사에 큰 변동을 초래한 십자군 전쟁 이후로 유럽교회는
성경적인 신앙으로 돌아가는 종교개혁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 시대의 성도들과 교회들에게도 동일한 교훈으로써
위기의 상황에서 하나님을 체험코자 한다면
먼저 하나님과 막힌 관계가 없는지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로써 풀어내며
하나님께 대한 미신적인 신앙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적 신앙 위에 자신을 세우라는 교훈으로 받아들입니다

기도하기

주님께 향하여 막힌 담이 없게 하소서
주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에 미신적인 신앙을 버리게 하시고
이미 주신 말씀 위에 자신을 세우며
함께하시는 주님의 도우심으로 위기에서 승리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