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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상

▼ 사무엘상 17:28-40 평소의 훈련이 실전에서 빛을 발한다

by 朴 海 東 2016. 2. 17.

평소의 훈련이 실전에서 빛을 발한다

사무엘상 17:28-40

묵상내용


17:28 큰형 엘리압이 다윗이 사람들에게 하는 말을 들은지라 그가 다윗에게 노를 발하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리로 내려왔느냐 들에 있는 양들을 누구에게 맡겼느냐 나는 네 교만과 네 마음의 완악함을 아노니 네가 전쟁을 구경하러 왔도다


비록 엘리압이 다윗의 혈육이며 형이라고 하여도 다윗이 이미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음 받은 것을 다 아는데 그의 언사는 좀 지나친 것처럼 보인다. 그의 눈에는 다윗이 아직도 양치기에 불과하며 전쟁을 구경하러 나온 호기심 많은 소년으로만 보이고 있으니 그의 외모는 훤칠하나 사람을 바로 알아보지 못하는 이런 점이 왕으로 선발될 재목이 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16:6-7). 후에 다윗이 실제로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그의 목을 베어 왔을 때 가장 당혹하게되는 사람 중의 하나가 다윗에게 함부로 말한 큰형 엘리압이 아니었을까...(?)


29 다윗이 이르되 내가 무엇을 하였나이까 어찌 이유가 없으리이까 하고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고 심지어는 교만하고 완악한 놈이라고까지 질책하는 큰 형 엘리압에 대하여 다윗의 항변하는 말을 보면서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자신의 진정성이 무시당하는 사람의 아픔을 본다.

30 돌아서서 다른 사람을 향하여 전과 같이 말하매 백성이 전과 같이 대답하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 골리앗과 한 판 겨루고 싶어서 견딜 수 없어하는 소년 다윗의 변함없는 진정성을 본다. 나의 진정성은 내가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무시당한다 할찌라도 끝까지 굽히지 않고 나가는데 있는 것을 배운다

31 어떤 사람이 다윗이 한 말을 듣고 그것을 사울에게 전하였으므로 사울이 다윗을 부른지라


다른 사람의 묵살에도 불구하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나아가면 마침내 나의 진정성이 통하게 되리라는 것을 다윗에게서 배운다. 마침내 댜윗의 마음이 사울 왕에게 전달되었고 부름을 받게된다.

32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그로 말미암아 사람이 낙담하지 말 것이라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리이다 하니


이스라엘의 한 소년이 당대의 왕 사울에게 “낙망하지 마시라”고 하는 말을 보면서 그는 하나님께서 보실 때 이미 사울의 머리 위에 올라있는 모습이 보여진다. 하나님 앞에서 한 사람의 가치는 그의 외모나 직책이나 신분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가에 달렸음을 다윗에게서 본다. 실로 다윗은 사울 왕을 비롯하여 온 이스라엘이 골리앗으로 인하여 낙망하고 있을 때 이스라엘의 구원과 희망이 되고 있다.


33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울 수 없으리니 너는 소년이요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임이니라


소년 다윗의 용기가 가상하기는 하나 너무나 연소하고 외소한 모습을 보았을 때 사울은 이 싸움이 불가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모든 것을 외모로만 판단하는 눈을 가졌을 뿐이요 진정 소년 다윗의 믿음과 또 그 믿음에 반응하여 주실 하나님의 역사를 보지 못하고 있다. 모든 것이 절망적이며 불가능하게 보일 때 희망의 말을 던지는 사람에 대하여 주목하여 볼 이유가 이런데 있는 것 같다.


34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때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35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


사울 왕에게 자신이 골리앗과 싸우겠다고 하는 다윗의 진정성은 허풍으로 하는 말이 아니다 그는 자신이 들판에서 양을 칠 때 사자나 곰과 싸워본 실전 경험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다평소 나에게 맡겨진 일에 대하여 내가 어떻게 충성되며 성실하게 최선을 다 하였는가가 곧 내가 주님께 쓰임 받을 수 있는 결과로 나타난다는 것을 유념하고 나에게 맡겨진 작은 일에서부터 충성되고 신실하야 할 것을 배운다

특별히 사자나 곰의 입에 물려진 새끼 양을 건져내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달려 들어서 그 놈들의 수염[머리채]를 잡고서라도 싸웠던 다윗의 용기를 가상히 보셨고 도우셔서 그토록 사나운 맹수들도 이길 수 있었던 다윗이야말로 하나님의 양떼들인 이스라엘을 맡기기에 충분한 사람으로 연단되었음을 본다. 새끼 양 한 마리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라도 대신하려고 했던 이 정신은 곧 양들을 위하여

기도하기

소년 다윗을 통하여
하나님께 쓰임받는 비결이 무엇인지 배웠습니다
평소 내가 하는 일들이 보잘 것 없게 보인다하여도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연마함으로
주님께 쓰임받는 실전에서 큰 영광 드러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