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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상

▼ 사무엘상 18:1-9 생명의 삶 큐티나눔 게시판과 나

by 朴 海 東 2016. 2. 18.

생명의 삶 큐티나눔 게시판과 나

사무엘상 18:1-9

묵상내용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날
온 이스라엘은 축제의 분위기에 빠졌지만
오직 한 사람 사울 왕만은 시험에 빠졌습니다

이스라엘의 여인들이 전쟁의 공로자 다윗을 칭송하여
사울의 죽인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고 했을때
사울의 귀에 들린 그말은 시기심의 발동이 되었습니다

시기심의 죄악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한 번 그 죄악에 사로잡히면 평생 불행에 빠지는데
사울은 시기심에 사로잡힌 이 날로부터 죽을 때까지
불같이 타오르는 시기심의 격동으로 다윗을 죽이려 합니다

사람을 불행으로 빠트리는 이 시기심은 얼마나 무서운지
세상 끝까지라도 따라가는 죄악 입니다

초기교회의 유명한 교부 ***가 사막 동굴에서 수도하고 있을때
방문자가 그를 찾았는데 그는 속세의 모든 것을 초월하여
신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같이 보였습니다
그때 방문자가 "그대의 동료 ***가 주교좌에 올랐다"고 했을때
갑자기 그의 표정이 고통으로 일그러졌다는 의미깊은 일화가 있습니다

그만큼 시기심이란 죄악은 그 어떤 고고한 경지에 있는 사람도
무너뜨릴 수 있는 가장 무서운 죄악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내가 이 죄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뿐만아니라
다른 사람이 이 죄에 얽매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
사람과 사람을 비교시키게 하는 말이나 일들을 경계해야합니다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라고 노래한
이스라엘 여인들의 노래는 아무 생각없이 나온 것이라고 하여도
이 노래의 가삿 말이 씨가 되어서
이후로 사울과 다윗 사이의 고통이 되는 것을 보면서
내가 생각없이 던지는 말 한 마디나 행동 하나가 끼치는 파장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새삼 깨닫게 됩니다.

------[ 교훈과 적용 ]-------

나는 여기 생명의 삶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도
가끔 시기심과 싸우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내가 올린 글에는 댓글이 하나도 달리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이 올린 글에는 댓글이 주렁 주렁 달려있는 것을 볼때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는 비교의식 때문에 시험이 될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주님 앞에서 내 마음의 묵상을 올리기 보다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글을 올리려하는 시험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 편 주님께 감사 드림은 이런 시기심과 싸우는 와중에서도
주님께서 나의 마음을 만져주시고 연단해 주시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누가 나의 올려진 글에 댓글을 하나라도 달아주게되면
댓글이 없으면서도 글을 올리는 다른 사람들을 염려하는 마음이 앞섭니다

여기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모든 사람들의 글, 하나 하나가 소중하고
나름대로 주님과의 인격적인 관계에서 올려지는 글들인데...
행여라도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비교대상이 된다거나 혹은
내가 다른 사람들을 비교대상으로 바라보게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언젠가 한 번은 내가 올린 글의 제목 옆에
[댓글사양]이라는 표기를 해본 적도 있었는데
그러나 이렇게 하는 것도 교만으로 비쳐질까봐 그만 두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여기 생명의 삶 게시판에 글쓰기를 끝내는 것인데
또 그렇게 중단 하기에는 에례미야의 고백처럼 내가 이것을 그만 두면
내 속에서 불붙는 것 같아서 견딜 수 없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렘20:8-9]

그래서 요즘 여기 생명의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주님께 드리는 기도는
이왕에 시작한 이 묵상글 올리기가 되었으니
신구약 전체를 한 번 끝내기까지만 올릴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마 6년 차에 들어가는 내년 초 쯤에는 끝내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것도 주님이 허락하셔야지 내 의지로만으로는 되지 않는 것은
때로는 묵상글 한 번 올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감하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조심스럽게 묵상 글 한 편을 올렸다면 감사가 절로 나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묵상글을 올릴 수 있는 은혜를 주셨기 때문 입니다

기도하기

주님 !
시기와 질투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나에게
여러가지 모양으로 연단하여주셔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으며
마음의 중심을 잡고 주님을 섬기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이 은혜가 내 마음에 마르지 아니하여
다른 사람을 비교 대상으로가 아니라
요나단이 다윗에게 향했던 마음처럼
주님이 주시는 아름다운 사랑으로 품을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