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의 살인교사를 나의 반면교사로 삼기
▼ 사무엘상 19:1-7
묵상내용
사울은 다른 사람의 손을 이용하여 다윗을 죽이려하던 자신의 음모가
성사되지 못하자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나서서 노골적으로
아들 요나단과 신하들에게 다윗을 죽이라는 살인교사를 하게 됩니다
사울은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고 이스라엘을 구원한 공로를 몰라서
이러는 것이 아닙니다. [19:4]
다윗이 행한 일이 모두 선한 것이었음을 몰라서 그러는 것도 아니며
자기에게 아무런 죄를 짓지 않은 것을 몰라서 이러는 것도 아닙니다
요나단은 이런 아버지가 도무지 이해가 되지않아서
"어찌 까닭없이 무죄한 피를 흘리려하시냐고 항변해보지만[19:5下]
진정 자신의 아비 사울의 마음속에 숨겨져있는 시기심이
이렇게 겉잡을 수 없게 불타오르는 것을 몰랐던 것 일까요 ...(?)
다윗에 대한 미움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직접 살인교사에 나서는
사울의 모습에서 한 번 마음에 불이 붙은 시기심의 죄악을
그대로 방치하고 회개하여 기도하지 못하면
이렇게 겉잡을 수 없는 불길처럼 커져간다는 것을 반면교사로 삼게됩니다
그러므로 시기심이란 죄악은 그냥 내 마음에서 제멋대로 커지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되며 이것을 끄집어 내놓고 기도할 뿐만 아니라
나의 시기심을 유발하는 경쟁의 대상에게도 관계회복을 위하여
감정으로는 안되지만 믿음으로 사랑을 표시하는 기회 포착을 해야합니다
대학시절 켐퍼스 복음화를 위하여 C.C.C. 활동을 했는데
나를 항상 2인자의 자리로 밀려나게하고 총순장을 하게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내 마음 속에 시기심의 불이 붙고 더 이상 친구가 아니라
경쟁의 대상으로 인식되어졌을 때 그 때부터 내 마음은
사울이 느낀 것 같은 지옥같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기쁨보다
다른 사람을 시기하여 미워하는 마음은
그 무엇과도 비길 수 없는 더 큰 고통 중에 고통 입니다
이 괴로운 마음 때문에 주님께 기도하며 관계회복을 간구하던 중
어느날 학교에 갔는데 누가 책상에 앉아 신문을 보고 있기에
나는 그가 내가 그토록 시기하고 경쟁의 대상으로 미워하는
바로 그 당사자 인지도 모르고 나도 뒤에서 함께 신문 좀 보자고
어깨동무를하고 옆에 앉았는데 얼굴을 보니 바로 그 친구였습니다
그 순간 성령께서 우리 두 사람 사이에 어색하게 맺혀있던
모든 시험의 덩어리들을 녹여주시고
이전처럼 서로를 사랑하게 만드신 놀라운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나는 지금도 그 때의 학창시절을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을 시기하고 미워하는 괴로운 마음을
사랑으로 바꾸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내 마음을 주님이 받으시고
내가 이렇게라도 먼저 손 내밀게 만들어 주신 것이라고 받아 들입니다
그 때 내가 깨달은 것은 내 마음에 불타오르는 시기심의 죄악을
소멸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강력 소화기는
감정으로 되지 않는 사랑이라할지라도
믿음과 의지의 행동으로 단 한 번 만이라도 표시하면
그 다음엔 성령께서 도와주신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 이후로 내가 신앙생활을 해나가면서
다른 사람과의 막혀진 관계회복을 위해
언제나 즐겨 사용하는 비밀병기처럼 되었습니다.
사울이 자신의 마음에 불타오른 시기심의 죄악을 통제할 수 없어
어제는 다른 사람들의 손을 이용하여 다윗을 죽이려하고
이제는 자신이 직접 나서서 살인교사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시기심의 죄악이 내 안에 불타오를 때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사울의 살인교사[살인하도록 지시 방조하는 행위]를
자신의 반면교사[남의 잘못을 보고 자신을 돌아보는 것]로 삼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보는 오늘의 묵상이 되었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기도하기
사랑보다 무섭게 타오를 수 있고
다른 사람보다
내 영혼이 먼저 죽을 수 있는
이 시기심의 죄악을
내 안에 방치하지 않기 위하여
괴로운 기도를 드리는 솔직함과
성령의 도우심을 따라
믿음과 의지로 사랑하는 길을 따르게 하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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