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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열왕기상 *

▼ 열왕기상 1:1-10 다윗의 노년기에서 배우는 것

by 朴 海 東 2016. 2. 19.

다윗의 노년기에서 배우는 것

열왕기상 1:1-10

묵상내용

열왕기상의 저자가 성령의 감동을 받아 기록한
이스라엘 역사의 기록인 열왕기상 첫 장은
다윗이 늙어서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아니한
노년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되고 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여기 열왕기 역사의 서두에서
다윗이 너무 늦은 나이까지 왕좌에 머물러 있음으로
두 가지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 것을 엿보게 한다.

하나는 “아비삭”이라고 하는 아리따운 처녀를
후비처럼 맞아 들이게 한 것과

다른 한 가지는 누가 자신의 왕위를 계승할 것인지
자신의 본심을 드러내지 않은 것 때문에

신하들이 솔로몬파와 아도니야파로 갈라지게 되고
이것이 후에 솔로몬의 등극에 피를 묻히게 만드는
단초가 되었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 다윗이 노년에 후비로 맞아들인 “아비삭”은
후에 자신을 왕으로 자처했던 왕자 “아도니야”가
왕위를 솔로몬에게 빼앗긴 후 “밧세바”에게 찾아가
이 아비삭을 자신에게 달라고 청하게 되므로
하마터면 다시 역모를 발생시킬 수 있는
화근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 [2:13-25]

그러나 다윗이 이처럼 늙은 나이가 되기까지
왕위 계승을 하지 않아서 파생시킨 문제와
또 어린 처녀를 후비로 맞아들이므로
발생할 수 있었던 이러한 화근과 실수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어린 처녀 후비 아비삭의 시종은 받았어도
성적인 관계는 하지 않았다고 하는 대목에서는
무언가 이 책의 저자가 독자들에게 암시하는
중요한 교훈이 담겨있는 것으로 받아 드려진다.

이것은 다윗이 노년에 이르러
그는 무엇을 중요시하고 살았는지 엿보게 하며
나아가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에게
사람이 노년에 이르러서는
무엇을 중시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배우게 한다.

젊은 시절 풍운아처럼 파란만장한 세월을 보냈던
다윗은 서른 살에 왕위에 등극하여
70세에 기력이 다하여 눈을 감았으니 [왕상2:11]
오늘의 말씀에서 보여주는 다윗의 년대는 아마
그의 나이 60대 중후반으로 계산이 되는데

시종하는 신하들이 왕의 품에 안겨서 왕의 몸을
따뜻하게 해줄 처녀 하나를 구해 올리기를 간청하며
왕의 품에 안겨서 잠자리를 같이 하도록 했을 때
사실 다윗은 이를 거절하는 것이 좋았다고 생각된다.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아니하다면
침소에 불을 때어서 덥히면 되는 것인데
굳이 신하들의 요청을 거절하지 않고
받아 드린 것은 색을 밝히는 그의 본성이
그렇게 나타난 것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왕위에 등극하고 중년의 시기에
자기 부하 장수의 아내 밧세바를 간통한 것 때문에
일생일대에 지울 수 없는 큰 흑점을 남겼고
또 그가 경험했던 큰 고통을 생각해 볼 때

그는 적어도 자신의 말년만큼은 이런 성문제에서
벗어나 하나님 앞에 부름 받아 갈 날을 생각하며
경건한 말년을 보내기 위해
스스로 자신을 관리하고 통제한 것을 엿보게 된다.

묵상적용

나는 여성의 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남성에게 있어서 性이란 것은 꺼지지 않는 불같아서
남자의 나이 70, 80이 되어서도 원욕이 사라지기보다
성적 유희를 탐하는 마음 때문에 심지어는

사회적으로 유명 인사들까지
성추행이나 성폭력으로 고발되고
언론과 세간에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
남자에게 있어서 性적 유혹이란 통제가 어려운 것이며
엣 말에 남자는 문지방을 넘어설 힘만 있어도
성을 밝히고 집착한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다윗의 말년을 이야기하고 있는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조선 역사에서 21대 왕 영조가 생각이 난다

영조는 66세에 자기보다 51세나 어린 처녀를
새 왕비로 맞아들이게 되는데
당시 15세 처녀로 영조의 왕비가 된 정순왕후는
영조의 뒤를 이은 정조가 죽게 되자
대리청정에 나서면서 당시 조선에 들어온
기독교[카토릭]을 무참하게 핍박한
흡혈 마귀 철의 여인으로 등장되기도 한다.

아무튼 다윗의 노년에 들이지 않으면 더 좋았을
아비삭을 맞아 드림으로
하마터면 큰 화근을 낳을 뻔했지만
그녀와 잠자리/성관계는 하지 아니했다는 말씀에서

이 책 열왕기상의 저자는 독자들에게
다윗이 그의 신하들이 자신의 가슴에 안겨준
아리따운 처녀를 맞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성을 어떻게 통제했고 관리했으며
그가 그의 노년에 마음에 중시하고 집중하게 한 일이
무엇이었겠는가를 생각해보라고 묻고 있는 것 같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서까지 너무 성을 밝히고
집착한다면 인생 헛산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가끔 관광지에서나 시내 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남성 발기치료제인 비아그라를 파는 노점상들이 많고
나이 든 분들이 부끄러운 줄 모르고
그 약을 사려고 기웃거리는 것을 보게 되는데

사람이 자신의 일생에서 집중하고 추구하는
삶의 목표와 지향점이 없으면
아무 낙이 없다고 하는 노년이 될 수 록
더욱 헛된 것들을 추구하게 되고
더 추하게 늙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된다.

신하들이 자신의 품에 안겨주는
동녀 아비삭과의 성적 탐닉을 멀리하고
하나님께 부름 받을 날을 준비하며
경건한 삶에 자신을 곧추 세웠던 다윗의 모습은
내가 나의 노년에 이르렀을 때에도
내 신앙과 삶의 모델로 삼을만한 표상으로 받아드린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주님 !

신하들이 자신의 품에 안겨준
동녀 아비삭과의 성적 관계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중요시 하며

주님 앞에 거룩한 노년이 되기 위해
자신을 통제하며 자기 관리에 힘썼던
다윗의 경건을 제가 잘 배울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