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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열왕기상 *

▼ 열왕기상 3:16-28 솔로몬의 심리재판이 보여주는 하나님의 지혜

by 朴 海 東 2016. 2. 22.

솔로몬의 심리재판이 보여주는 하나님의 지혜

열왕기상 3:16-28

묵상내용

열왕기 저자는 솔로몬이 하나님께 받은 지혜
곧 "듣는 마음"을 통해 송사의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얻었다고 했는데 [3:11]
오늘의 말씀은 바로 그 지혜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한 가지 실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이러한 지혜를 주셨다고 하는 한 가지 팩트 만으로
오늘의 말씀을 정리하기에는 무언가 아쉬운 점이 있다

열왕기 저자는 이처럼 솔로몬이 하나님께 받은
지혜로 사람의 마음에 숨겨진 선악을 드러내는
한 실례를 하나님의 계시로 전달함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각 사람의 마음에 숨겨진
선악간의 비밀한 것들을 드러내시는 분이심을 드러낸다.

그러니 누가 사람의 심리를 깊이 들여다보시며
들쳐 내시는 하나님의 목전에서 피할 사람이 있겠는가.

그래서 전도서 저자는 전도서의 결론으로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라고 하면서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님은 모든 숨겨진 일들을
선악 간에 드러내시고
심판하시기 때문 이라고 말한다[전12:4]

사울은 하나님께서 원하셔서 세워진 왕 이기보다
백성이 너무나 원해서 세워진 왕이어서
그는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 되신 하나님을
드러낼만한 위인은 되지 못했는데

하나님은 이러한 그의 사람됨을 사무엘을 통해
그 마음을 드러내시는 것을 보게 된다.
아말렉을 진멸하되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진멸하라는 명령을 내리셨지만 물질을 탐하는
그의 마음은 좋은 것은 살려놓고 실한 것만 죽이는
불순종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었다.

불레셋을 치라는 명령을 주셨을 때도
그는 사무엘이 자기에게 오는 기한을 끝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이 나서서 제사를 드리는 조급증을 보임으로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심리인 것을 드러내셨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에 숨겨진 심리를
드러내시는 것이 어찌 이뿐 이겠는가 (?)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수 많은 기적을 체험한 왕이고
또 죽을병이 들었을 때는 기도하고 고침을 받아
수명을 15년 연장 받았고
그의 시대에 영광과 부를 누리기도 했지만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방백들을 통하여
그의 마음이 어떠한지 알아보고자 하셨을 때에
명예를 탐하는 그의 마음은
예루살렘의 모든 내탕고를 열어 보임으로[
그의 심리가 하나님께 온전하지 못함을 드러내셨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를 떠나시고
그 심중에 있는 것을
다 알고자 하사 시험 하셨더라. [역대하32:33]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주님을 섬겨오면서
그리고 목양의 종이 되어 주님의 교회를 맡기도 하고
선교사가 되어 선교지 사역을 해오기도 하면서

하나님께서 나의 심리를 드러내시기 위해
오늘의 말씀에서 솔로몬이 두 여인에게 했던 것처럼
내 마음을 드러내고자 하신 경우가 종 종 있었다.

어떤 때는 잘 통과하기도 했지만
또 어떤 때는 아직 하나님 앞에 준비되지 못하여
아직 주님께서 맡긴 영혼들 곧
천하보다 귀한 생명들을 맡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나의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시는 일들도 있었다.

나는 솔로몬의 심리 재판에서 보여진 아기의 생모처럼
과연 주님께서 맡기신 생명들을 위해
내 안에 마음이 불붙는 것 같은 뜨거움이 있는가....(?)

나는 내 자신이 어떤 손해와 희생을 치루더라도
어린 아이의 생모가 자신의 아이를 잃더라도
죽이지는 말아달라는 간청처럼
나에게 맡겨진 생명들에 대한 간절함이 있는가 (?)

듣는 마음이 있어서 사람들의 마음에 숨겨진 비밀들을
선악 간에 분별해 내었던 솔로몬의 심리재판을 보면서

주님께서 나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알아보고자 하실 때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어린 아이의 생모처럼
내가 주님 앞에 참이요 진실한 사람으로 판결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주님 !
내가 어떤 사람이며
주님 앞에 어떤 심리를 가졌는지
내 마음에 숨겨진 것들을 드러내실 때
참이요 진실함으로 드러날 수 있게 하옵소서